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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성장통

덕질의 역사 와 현재

by 혼자주저리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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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만드시고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 극복! 이룩합시다. 

새해부터 되짚어 보는 딸아이 덕질의 역사.

눈물 한번 훔치고 시작해야 할 듯 싶다. 

딸아이의 덕질의 역사는 꽤 오래 된다. 

아이돌에서 시작해서 요즘은 애니에 푹 빠져 있다. 

가장 최근 덕질의 흔적인 귀멸의 칼날 포스터. 

저 포스터를 얻기 위해 아침부터 일어나서 눈도 못 뜬채 출근하는 나와 함께 집을 나서서 아이맥스 영화관 첫 상영을 보고 영화가 끝나자 마자 달려서 획득한 포스터이다. 

영화를 처음 본 거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아니지만 27일 개봉때 메박에서 보고 오리지널 티켓을 받으려고 했는데 오전 타임 영화를 봤음에도 오리지널 티켓을 못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CGV에 포스터가 증정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첫회 영화 다시 예약하고 기어코 받아낸 물건이다. 

저 포스터는 아마도 우리집에서 뒹굴다가 또 내가 이고 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얼마 전 집에서 찾아 낸 하이큐 포카.

저 카드들은 일본판 정품 카드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구입한 정품카드도 있다. 

하이큐 3기를 보고 나고야에 갔을 때 만다라케에서 보물 찾기를 하듣 찾아낸 카드들이다. 

한동안 저 카드들을 잘 가지고 놀더니 집안 한 구석에 쳐 박아 뒀다가 이번에 다시 카드들을 찾아 내서 정리하고 보면서 좋아 한다. 

저 카드들이 3기를 마치고 구입한 것들이라 이번 시즌 인물들 특히 쌍둥이 케릭터 카드가 없다며 아쉬워하는 딸아이.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해 죽으려 하다가 저 카드들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인다고 했다. 

예전에도 좋아하는 케릭터는 비닐 케이스에 고이 모셔놨더니 이번에는 좋아하는 케릭터가 조금 바뀌었나 보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주술회전에 나오는 손가락.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풀무원에서 나오는 토이쿠키를 사야 한다고 하더니 우리가 간 마트에 없어서 기어코 다른 마트까지 가게 만들어 사더니 저 손가락들을 만들어 냈다. 

나 보고도 주술회전을 꼭 봐 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이 마음. 

근데 정말 손가락 현실감있게 만들어 냈다. 

딸아이도 본인에게 이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며 희희낙락.

딸아이의 덕질은 초등6학년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이 천방지축 뛰어 놀기 바쁘더니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샤이니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이돌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6학년에 들어서 인피니트를 좋아하더니 그 아이돌을 파느라 세월을 다 보낸 것 같다.

심지어 고3 5월에도 인피니트 성규 콘서를 보기 위해 서울까지 다녀오기 까지 했으니까. 

https://bravo1031.tistory.com/516

 

인피니트 성규가 군대 간다는 소식에 대성통곡한 딸램

어린이 날이었던 5월 5일. 다꽁과 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인피니트의 성규 개인 콘서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던 아이돌 그룹. 다꽁의

bravo1031.tistory.com

성규가 군대를 가고 얼마 뒤부터는 아마 워너원을 좋아했던 것 같다. 

집에 워너원 앨범이 몇개가 있는지. 

그 뒤로도 몇몇 아이돌을 좋아했지만 인피니트에 대한 감정은 식지 않았고 인피니트 맴버들이 돌아가면서 군대에 가느라 활동이 뜸하고 딸아이도 대학에 가면서 한동안 션 멘데스, 트로이쉬반 등 외국 가수들을 줄기차게 팠다.

그 뒤로 중드 진정령을 보더니 샤오잔을 파고 있고 우리나라 아이돌 중에는 더 보이스를 파고 있다.

가장 기본 최고의 대상은 아직도 인피니트인건 변함 없다. 

딸아이의 덕질을 보고 있으면 어떨 때는 한숨이 난다. 

그런데 어떨 때는 그래 그렇게라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면 좋은거다 싶기도 하다. 

요즘같은 각박한 세상이 좋아하는 것들에게 에너지를 쏟을 여유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아닐까 싶다. 

저렇게 덕질을 하면서도 컴활 자격증 공부도 한다고 하고 플렉스 시험도 접수했다고 하는 딸아이가 대견하다. 

즐기는 건 즐기고 챙길 건 챙기겠다는 딸아이를 보면 엄마는 해 준 것이 없는데 잘 커 줬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그럼에도 같은 앨범을 열 몇개씩 구입해서 집에 쌓아 놓는건 이제 그만 해줬으면 좋겠다. 

새해 엄마가 딸에게 바라는 한가지. 앨범은 한장씩만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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