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때 위내시경 검사로 헬리코박터 균이 있다는 걸 알았다.
1차로 제균치료를 했지만 제균이 되지 않았고 2차 제균 치료에 들어갔다.
친정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서 살짝 걱정도 되는 상황이었다.
2차 제균치료약을 다 먹고 난 다음 드디어 요소호기검사를 시행했다.
2차 제균약을 처방 받았을 때 미리 검사 예약을 해 두었던터라 병원에 예약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지만 바로 검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1차 제균 후 검사를 하러 왔을 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꽤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조용한 편이었다.
역시나 본인 확인 후 종이컵에 알약 하나를 준다.
전날 밤 10시경부터 물도 먹지 않고 온 상태였기에 한알의 약을 먹기위해 마시는 물도 너무 반가웠다.
보통 검사 4시간 전부터 금식을 하라고 하는데 난 오전 10시에 검사예약을 해 둔 상황이라 전날 밤 10시부터 물도 먹지 않았다.
저녁에 물을 마시는 것 정도는 괜찮을 듯 싶지만 그냥 참았다.
저 약을 먹고 15분을 대기한 다음 검사에 들어간다.
1차 검사때와 같은 방법이다.
들숨은 일반적으로 쉬고 날숨을 쉴때는 저 측정기의 입구를 물고 입으로 내 쉬면 된다.
그렇게 5분동안 날숨을 저 측정기 안으로 모으면 된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는데 단 하나 들숨을 쉴 때는 절대로 저 측정기를 물고서 쉬면 안된다는 것.
아마 저 측정기 내부에 보인 어떤 성분들이 들숨때 따라 나올 수 있어서 그런것 아닐까?
사진에는 붉은 화살표가 있는 측정시 필름제거는 하지 않았다.
나에게 건네주는 간호사도 아무말이 없었고 그냥 하라고 해서 이대로 시행했다.
날숨을 쉴 때 조금 힘들기는 하다.
좁은 구멍으로 날숨을 넣어야 하니까 쉽지는 않고 내가 숨을 불어 넣을 때 마다 필름제거하라는 저 필림은 부풀어 오르는게 보인다.
5분동안 숨을 모아서 검사실에 넘기고 진료실 앞에서 잠시 대기하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음성이 나왔다.
1차 제균에는 30%가 2차 제균에는 약 10~5%가 실패한다고 하는데 다행이 난 2차에서 제균에 성공했다.
기분상 1차 약을 먹는것이 더 힘들었고 2차약은 신경을 써서 그런지 각오를 해서 그런지 1차때보다는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3차 제균은 의사샘도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번에 제균이 된 것이 너무 다행이다.
그런데 의사샘 왈 제균을 하고 나서도 약 1~2%의 확률로 재발 할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1년에 한번정도씩 내시경 검사나 요소호기검사를 받으면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추후 검사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 음성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이 좋아진것 같다.
그전까지는 조금만 불편해도 위 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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