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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12월 6일 지난 주 일상

by 혼자주저리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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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달이다. 

올 한해 내가 과연 무엇을 하고 지냈을까? 

하루하루 또는 일주일은 너무 길어서 힘든데 일년으로 되돌아보니 엄청 짧아서 아쉽다.

지나가다 본 어느 문 앞의 크리스마스 장식. 

우리집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 않은지 얼마나 되었는지 셀 수도 없는데 이렇게 보니 새롭다. 

내가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철이 되면 길거리에 캐롤도 엄청 흘러 나오고 했는데 요즘은 길거리에서도 캐롤을 들을 수 없으니 예전의 그 느낌이 많이 없어진듯 하다. 

흥겹고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시즌의 길거리. 

우리 아이는 그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을테지.

요즘 너무 추워서 생전 처음 전기요라는 걸 구입했다.

여태 난방 돌리고 극세사 이불 깔고 덮으면 그렇게 추운줄 모르고 살았는데 요 며칠 뼛속이 시리듯이 춥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작년 무사히 잘 보냈던 딸아이도 춥다고 전기요를 사 달라고 하네. 

주변에도 올해 유독 춥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나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간장게장이 너무 먹고 싶었다. 

평소 다니던 곳은 예전에 한번 갔을 때 평소의 그 맛이 아니었기에 새로운 집을 개발해야 했었다. 

이번에 처음 가 본 곳인데 나쁘지 않다. 

시기가 맞아서 그런지 게장에 알도 제법 찼고 게장 2인분을 주문하면 꽃게매운탕도 같이 나왔다. 

비록 매운탕의 꽃게는 냉동이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국물에 밥 먹기 좋았다. 

오랜만에 맛있게 간장 게장을 먹었던 날. 

직장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 겨울 시즌 딸기케이크가 드디어 나왔다. 

나온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세번째 구입해서 먹었다. 

딸기가 가득 들어있는 케이크는 진리이다. 

이 계절에 먹을 수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맛. 

포장해서 집에 가져 오는 동안 많이 흔들었는지 모양이 조금 흐트러졌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거기에 앙버터스콘.

예술인거지.

혈당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거지.

맛있으면 0칼로리가 아니라 맛있으면 혈당도 0이다. 

음. 혈당이 0이면 저혈당 쇼크인건가? 

처음으로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물건을 팔아봤다. 

몇년전에 구입해서 대여섯번 사용하고 잘 넣어 놨던 광파오븐. 

아마 닭봉이랑 닭윙 2번 구워먹었고 스콘 한번 굽고 파운드 케이크 한번 구웠던 걸로 기억한다. 

대여섯번이 아닌 4번 사용했나보다. 

음식을 할 때는 좋았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청소하기 귀찮아 잘 포장해서 넣어두고 잊어버렸던 물건인데 딸아이가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해 줬기에 이 아이는 처분했다. 

단돈 5,000원. 

그래도 팔릴까 싶었는데 올리자 마자 구매자가 나서서 기분좋게 팔았다. 

이렇게 또 당근 마켓에 입문을 해 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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