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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헬리코박테 제균치료 1차 실패 2차 치료 시작

by 혼자주저리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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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헬리코 박터균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제균 치료를 했었다. 

1주일간 항생제를 먹었고 한달 뒤 헬리코박터 균 검사를 해 보기로 했다. 

https://bravo1031.tistory.com/1160?category=678732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시작, 항생제 부작용.

건강검진을 했다. 2년에 한번씩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해 주고 그 중간년도에는 작년 건강검진에 다시 체크 해야 할 부분을 개인적으로 검진한다. 이번에는 직장에서 울산대학교병원으로 건강검

bravo1031.tistory.com

위 글에서 첫 제균 치료에 대해 적은 내용이 있다. 

항생제가 나에게 맞지 않는지 쓴물이 올라와 일주일이 정말 힘들었기에 헬리코박터 균 검사에서 제균이 되었기를 바래고 또 바랬다. 

처음 건강검진을 한 병원에서도 내가 다니던 내과 선생님에게서도 70%의 제균 효과가 있다고 들었고 균검사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도 70%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나는 제발 나머지 30%가 아닌 보편적인 70%에 들기를 기다리며 균 검사를 했다. 

건강검진을 했던 병원에서의 균 검사 예약을 취소하고 직장 근처 준 종합 병원에 예약을 했다. 

건강검진에서 헬리코박터가 나왔다는 결과지와 처방약 내역을 가지고 오면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한 날짜에 모두 챙겨 병원으로 향했다. 

1차 제균약을 먹고 한달 이후에 검사를 하면 된다. 

내과 선생님과 간단한 상담을 하고 균 검사를 하러 검사실로 이동했다. 

검사를 시행 하기 전 상상속에서 균 검사는 딱딱한 병원 침대에 누워 입 안으로 호스를 물고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코로나로 정신없는 이 와중에 좁고 복잡한 대기실에서의 검사였다. 

검사 당일날은 공복으로 있어야 한다. 

물도 먹으면 안되고 당뇨약도 먹으면 안된다. 

위 속에 음식물이 있을 경우 균이 양성이라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물도 먹지 않은 상태로 검사실에 갔는데 알약 하나를 종이컵 반컵 정도의 물과 함께 마시라고 했다. 

그리고 15분 뒤에 위 사진속의 작은 물건을 주면서 숨을 들이 마실때는 입에서 떼고 숨을 내 쉴때는 코가 아닌 입으로 내 쉬는데 저 물건을 입술로 물고 숨을 저 안으로 몰아서 내 쉬어라고 했다. 

그렇게 5분동안 호흡을 하면 검사는 끝난다. 

검사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정신없고 복잡하고 사람많은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검사를 진행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검사인 경우에는 다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병원은 그냥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일단은 5분동안 마스크를 벗고 검사를 했다. 

검사 후 내과 앞에서 잠시 기다리면 검사 결과를 바로 받아 볼 수 있었다. 

결과는 양성. 

내가 보편적이지 않은 30%에 들어가는 거였다. 

만약에 가족력에 위암이 없다면 2차 제균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 했는데 문제는 친정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하셨다. 

즉 가족력이 있기에 2차 제균을 권하신다고 했다. 

뒤에 크게 아픈게 싫으니 2차 제균을 하겠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2차 제균 치료의 경우 2주일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1차 제균 치료때 약을 1주일 먹었으니 그 정도의 약을 2주 먹는구나 간단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약을 먹겠다고도 하고 검사 한 날로 부터 추석 연휴도 있고 제주도 여행도 계획되어 있으니 여행을 다녀 온 후 부터 약을 먹겠다고도 했다. 

균 검사도 여행을 다녀 온 후 약을 먹는걸로 해서 4주 뒤인 12월 초에 예약을 잡았다. 

쉽게 생각하고 처방전을 들고 약국으로 갔는데 이럴수가. 

난 분명 2주일분 약을 처방받아서 탔는데 약의 양이 엄청나다. 

그제야 처방전을 다시 보니 하루 4번 먹어야 하는 약도 있고 한번에 두알을 먹어야 하는 약도 있다. 

즉 처방 받은 약들을 정리 하자면 위 사진의 상자에 든 약은 조, 석으로 식전에 먹어야 한다. 

아래 약봉투에 들어간 약들은 조, 중, 석 식후에 한봉씩 먹고 자기전에 또 한번 먹어야 한다. 

약사에게 약 설명을 듣는 동안 정신이 나가 버렸다. 

쉽게 생각했던 제균 약이 거의 중환자급의 약으로 처방 되어 나왔다. 

하루 5번의 약을 먹어야 하다니.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으니 오늘부터 먹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약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정말 약을 먹어야 할 듯 싶은데 과연 저 약들을 먹고 나면 괜찮을까? 

앞으로의 이주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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