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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에어프라이어로 가자미 굽기

by 혼자주저리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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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선을 구워먹지 않게 된지 제법 오래 되었다. 

딸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생선을 굽지 않은 듯 하다. 

생선을 굽고 나면 온 집에 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옷에도 냄새가 밴다고 싫어라 하는 딸아이 때문에 생선구이는 할머니 집에서 또는 외식 메뉴가 되어 버렸다. 

이번에 에프가 있으니 집에서 한번 생선을 구워보기로 했다. 

물론 딸아이도 본인이 선물해 준 에프이니 당연이 좋다고 하지. 

더구나 에프로 구우면 냄새가 덜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으니까. 

지난번 정자 항에 갔을 때 구입해 온 건가미 한마리를 꺼냈다. 

잘 다듬어서 말린 거라 따로 손질 할 필요는 없었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먼지를 씻어 내느라 흐르는 물에 한번 헹구듯이 씻었다. 

물기를 잘 닦아 주기 위해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잘 두드려 주고 사선으로 칼집을 냈다. 

https://bravo1031.tistory.com/1242

 

부모님과 함께한 정자항 그리고 판지어촌계 수산물 구이 단지

친정 아버지는 육류를 즐기지 않으신다. 하지만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시는 편이라 배달음식이라든지 외식때면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선택하게된다. 답답했던 요 근래 아버지가 회랑 장어(아나

bravo1031.tistory.com

가자미는 한마리가 제법 크고 살도 실해서 칼집도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건조할 때 소금 간을 해서 건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따로 소금을 뿌리지는 않았다. 

에프에 구울 거라 가자미의 앞 뒤로 카놀라유만 잘 발라주었는데 실리콘 솔을 꺼내어 사용하려니 귀찮아서 그냥 위생장갑에 카놀라유 한방울 떨어트려 잘 앞 뒤로 잘 문질러 주는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문제는 4ℓ용량의 에프에 가자미가 길이로 넘쳐 나는 것이었다. 

한마리 멋진 모습으로 굽고 싶었지만 에프에 넘쳐나는 크기라 한동안 난감함 빠졌다. 

결국 가자미를 반으로 잘라 에프 용기에 담았다. 

한마리 통으로 구워 냈으면 더 보기 좋았을 듯 싶지만 에프 용기가 작으니 어쩔 수 없었다. 

먼저 180도에 15분 돌렸다. 

확실히 소음은 적은 듯 했고 처음에는 냄새도 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런데 5분이상 지나니 생선구이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가 에프에 생선구이 하면 냄새가 덜하다고 했지? 

180도에 15분 굽고 꺼냈을 때의 모습이다. 

완벽히 익은 것 같지는 않고 적당히 익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 상태로 뒤집어 주고 조금 더 굽기로 했다. 

180도 9분을 더 구웠다. 

다 굽고 난 다음의 생선 모양은 비쥬얼은 합격. 냄새는 헬이었다. 

이렇게 굽고 난 다음 온 집안의 문을 다 열고 향초도 키고 난리 난리. 

다 구워진 가자미를 접시에 옮겨 담았다. 

한마리 통채로 였다면 조금 더 큰 접시에 담아야ㅑ 하는데 한번 자르는 바람에 작은 접시에 담았다. 

집에서 가장 무난무난하게 마구 마구 사용하는 접시.

칼집을 넣은 곳으로 해서 살이 잘 떨어져 나온다. 

건조 가자미라서 그런건지 뼈 있는 부분은 색이 조금 짙게 나왔는데 익기는 잘 익었다. 

껍질은 바삭바삭해서 맛있었고 속은 촉촉해서 말 그대로 겉바속촉의 생선구이가 완성되었다. 

먹기는 잘 먹었지만 우리 집에서는 에프로 생선은 굽지 않기로 했다. 

아직 냉동실에 두마리의 가자미가 더 있는데 그건 아마 조림으로 먹어야 할 듯 싶다. 

조림양념은 자신없는데 일단 냉동실에 조금 더 대기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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