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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해물모듬이 푸짐하고 좋았던 "먹고 갈래? 싸 갈래?"

by 혼자주저리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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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인을 하고 짐을 방에 올린 후 산책 삼아 성산 일출봉 주변을 걸었다. 

제주까지 왔는데 해산물을 안 먹을 수 없으니 해산물을 먹자며 성산 일출봉 아래 해녀의 집을 가려고 했는데 계단이 어마무시했다. 

성산 일출봉 아래 계단을 엄청 내려가면 작은 해변이 시크린 비치 같이 있으면서 해녀의 집이 있다.

계단을 내려갈 엄두가 안 나서 일단 위에서 검색을 했는데 가격대비 해물 양도 많지 않아 보이고 뭔가 많이 부실했다. 

계단이 가장 큰 이유 두번째는 가격대비 부실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바닷가에서 해녀가 잡은 해산물을 바로 먹는거에 의의를 두기에는 친구랑 난 세파에 너무 많이 찌들었어. 

우리가 찾아 간 횟집. 

접시에 나온 해산물을 보는 순간 너무 흥분했나보다. 

사진이 촛점은 어디로 사라지고 사정없이 흔들렸네. 

그럼에도 삭제하지 못한 사진이다. 

먹고 갈래? 싸 갈래? 

전화 : 064-782-651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52(성산리 228-12)

검색을 통해 찾은 곳은 아니었다. 

일출봉 해녀의집 근처에서 검색했을 때 이 곳은 전혀 걸리지 않은 집이었고 우리가 숙소에서 나와 성산 일출봉쪽으로 걸으면서 이곳에 이런 집이 있으니 위에서 마땅하게 먹을 곳이 없으면 이곳으로 와서 먹자 했던 집이었다. 

일단 간판부터 관광객을 위주로 받는 식당이라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이곳에 들어가 본 식당 내부도 로컬스러웠다. 

메뉴판 쪽 자리에 다른 손님이 있어서 메뉴판을 정면으로 찍지는 못했다. 

비싸지 않은 가격대인 듯. 

메뉴판에 앞에 자리잡은 손님도 관광객보다는 주민인듯 했다. 

우리는 저 메뉴판에서 해산물 한접시와 감귤막걸리를 주문했다. 

주 메뉴판에 없던 추가 메뉴는 옆에 작은 메뉴판에 적혀 있었다. 

문어 숙회도 살짝 끌렸지만 일단 해산물을 먹기로 했으니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문어숙회도 먹고 싶다. 

가게 바깥쪽 유리에 붙어있던 메뉴 사진이다. 

다시 한번 올려보는 3만원짜리 해산물 한 접시의 위엄. 

가격대비 푸짐한 내용이 너무 좋았고 싱싱해서 좋았다. 

정신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마법을 부린 해물 한 접시. 

기본찬은 단촐했다. 

먹지 않을 찬들이 많은 것 보다는 다 먹기 좋은 깔끔함. 

이날 오이가 특히 맛있었다. 오이의 향도 좋고 달달한 오이라 오이는 리필을 더 해서 먹었다. 

톡톡쏘는 감귤막걸리라고 벽에 붙어 있어서 주문했지만 기대했던 탄산은 없고 그냥 감귤향 나는 막걸리였다. 

해물 한접시를 다 먹고 난 다음 궁금했던 성게국을 하나 추가로 주문했다. 

성게에 대한 환상 비슷하게 있어서 향이 가득한 성게국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물내가 가는 깊은 맛도 없고 성게 향도 없는 그냥 맹물에 후루룩 끓여 나온 미역국. 

이 집의 성게국은 추천하지 않는다. 

성게국을 처음 먹어 봤기에 다 이런건지 이집이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집에서 성게국은 비추.

성게국에 따라 나온 기본찬이다. 

성게국은 밥이랑 나오는 거라 밥반찬이 나왔다. 

이곳이만 특이하게 오징어 젓갈이 아닌 창란 젓갈 같은 젓갈이었다. 

풋마늘 장아찌는 여전히 있구나. 

콩나물 무침에서는 후추향이 강하게 났다. 후추를 넣고 무친 듯한데 나쁘지 않았다. 

항상 참기름이나 고추가루에 무친 콩나물만 보다 후추로 무친 콩나물 무침은 새롭고 특이해서 좋았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해산물 모듬을 먹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 하지만 성게국은 비추천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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