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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 여행-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거문오름"

by 혼자주저리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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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일정은 거문오름 한 곳이었다. 

거문 오름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오름이라 이곳을 예약하면서 우도를 포기했다. 

숙소에서 거문 오름까지의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오전 10시 30분으로 출발 전 미리 예약을 하고 제주를 찾았었다. 

거문오름

전화 : 064-710-8981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선흘리 478)

운영 : 매일 09:00~13:00(30분 간격으로 예약자만 입장) 화요일 휴무

입장료 : 일반 2,000원  거문 오름만 탐방 한다면 2,000원이고 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하면 3,000원이다. 

거문오름 예약 사이트 : http://www.jeju.go.kr/wnhcenter/black/reserve.htm

정상의 해발고도는 456m이며 화산체의 비고()는 112m, 둘레 4,551m, 기저 직경 1,88m, 면적은 809,860m²이다. 거문오름 화산체가 열려있는 북북동 방향으로는 길이 2km, 폭 80~150m, 깊이 15~30m의 용암협곡 또는 붕괴도랑(collapsed trench)이라고 부르는 지형이 발달한다. 이 용암협곡은 화산체의 열려진 부분으로 용암이 흘러나오면서 형성된 용암동굴의 천정이 차별적으로 함몰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변에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고 부르는 지형이 존재한다. 이는 거문오름으로부터 분출된 다량의 현무암질 용암류가 북북동 방향으로 지표면의 경사를 따라 해안선까지 흘러가면서 만든 일련의 용암동굴군이다. 선흘수직동굴, 뱅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동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이에 속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 선흘리 거문오름 [濟州善屹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예약은 10시 30분에 했지만 거문오름 매표소에 도착했을 때 9시 30분즘이었다. 

처음 계획은 숙소 근처 즉 성산 일출봉 근처를 아침에 산책하고 난 다음 아침을 먹고 천천히 거문 오름에 올 예정이었지만 전날 저녁에 산책을 다 했기에 미리 사 둔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숙소에서 출발했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입장이 안 된다고 하면 근처에서 커피라도 마실 요량이었다. 

하지만 이 때는 예약자가 별로 없어서 일찍 와도 입장이 된다고 했고 코스도 우리는 전체 코스를 돌아 볼 요량이었는데 개방된 곳은 정상 코스 한 곳 뿐이었다. 

해설사 동행 프로그램도 없었다.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의 산길이었다. 

사람이 적어서 조용했고 청량했다. 

살짝 더운 날이었지만 그닥 덥다는 생각은 없었고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마스크도 살짝 벗고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스크를 벗고 걷다가 주변에 사람의 기척이 들리면 다시 마스크 착요하면서 천천히 올랐다. 

입구만 평탄하고 완만한 오르막이고 중간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계단의 연속이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 진 계단이라 오르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중간에 확 트인 시야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구간도 있다. 

정확하게 뭔지 모르지만 전나무 같이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를 조용히 걸을 수 있다는 건 꽤 즐거운 기억이었다. 

계단을 다 오르고 정상에 가까워지면 나무들의 키가 작아지고 걸을 수 있는데크만 보이는 곳이 있다. 

이 곳을 걸으면서 느낀 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데크를 제외한 그 어떤 곳도 인간의 손길을 최대한 배제 한 곳이라는 느낌이었다. 

넝굴이 이러저리 엉키고 나무들의 가지들이 뻗어도 최대한 관리하지 않은 듯한 숲속. 

정상에 서면 주변의 경관이 360도 다 보이도록 시야가 트여 진다. 

주변 오름들도 보이고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풍차도 보인다. 

긴 시간 헉헉대며 오르지 않았지만 주변보다 월등이 높아 진 시야에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데크 외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길들이다. 

나무들이 예쁘고 일률 적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라고 싶은대로 놔 둔 듯한 모습들을 여기 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아쉬웠던 건 전체 코스를 탐방하지 못했다는 것. 

사실 정상 코스만으로 거문오름의 매력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을 하지 못했다. 

굳이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출발하고하는 불편을 감수 할 만큼의 매력을 이때는 난 못 느꼈다고 하는게 정답일 듯.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거문오름은 다시 한번 찾아서 전체 탐방 코스를 돌아 보고 싶다.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매력도 느껴보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신비롭다는 거문오름의 매력을 확연히 알아 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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