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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안덕계곡,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by 혼자주저리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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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덕  계  곡

전화 : 064-794-9001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946

입장료 : 무료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지대가 있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의 오래된 나무가 서 있으며 수십 길의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이 지역은 하천변일대의 난대림 지대를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식물의 채취, 야생동물 포획 등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 군데군데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도 알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김정희 등 많은 학자들이 찾았던 곳이다. 특히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육박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개상사화 등이 자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존이 잘되어 있는 난대림의 원식생으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3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식물이 많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덕계곡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제주에 여러번 다녀왔던 친구의 추천으로 찾은 안덕계곡. 

친구는 안덕계곡과 용머리 해안을 추천했다. 

친구가 이 계곡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완전 멋진데 직접 찾은 계곡은 내눈에 멋지지만 사진에는 그 멋짐이 담기지 않았다. 

역시 사진은 보는 눈이 있어야 잘 찍나 보다. 

계곡 자체만 보고 나온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코스는 아니었다. 

탐방로에서 입구로 들어가서 계곡 한바퀴 돌고 나오는 건 정말 금방. 

계곡이 깊기는 하지만 길지는 않았다. 

그 짧은 계곡에서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으니 이곳에서 '구가의서', '추노' 같은 드라마를 촬영했었겠지. 

계곡에 물이 많이 없어서인지 계곡물이 깨긋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계곡물이 흘러가는 청량한 느낌의 소리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계곡물은 정체되어 있는 느낌. 

아마 물이 많았다면 이 곳으로 들어가 둘러보지는 못했을 듯 했다. 

우리는 계곡을 돌아보고 계곡 위쪽으로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한참을 더 걸어서 산책을 했다. 

꽤 더운 날씨였는데 이곳은 바람도 불고 새롭게 돋아나는 나뭇잎들이 싱그러워보여 산책하기 좋았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다 중간 평상에서 쉬기도 하고 또 걷고. 

차로 돌아 갈 때는 계곡이 아닌 윗길로 가니 금방이더라. 

한참을 걸었다는 그 느낌은 뭐였는지. 

안덕계곡을 나와 본태박물관으로 향하다가 우연히 방주교회를 발견했다. 

목적지에 방주 교회는 전혀 없었던 곳이고 지나가다가 표지판을 발견하고 핸들을 돌려 들어온 곳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서 방주교회를 한 두번 들은 것 같은데 방주교회라는 이름만 기억되고 나머지 세부사항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곳이었다. 

방주교회

전화 : 064-794-061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113(상천리 427)

내부개방 : 오전9시~오후5시(마스크 착용 필수)

홈페이지 : http://www.bangjuchurch.org/pages.php?p=1_1_1_1

 

재단법인방주(제주방주교회)

제주방주교회, 재단법인방주,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

www.bangjuchurch.org

건축가 아타미 준 의 설계에 의해 2009년 3월 16일 건립된 교회로 물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물과 빛, 아름다운 나무, zinc소재의 메탈로 이루어졌으며 2010년 제 33회 한국건축가협회의 건축물 대상을 수상하였다. 

건축물을 제대로 볼 눈이 없는 나에게 이 교회의 첫 인상은 어떻게 이런 자리에 교회가 있을 수 있지? 였다. 

나에게 교회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또는 마을 근처의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교인들이 교회를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 곳이었다. 

내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그렇기도 하고. 

하지만 방주교회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보이는 거라곤 교회건물, 카페테리아 건물, 하늘, 나무, 교회를 둘러싼 물, 잔디뿐이었다. 

방주교회라는 이름과 물이라는 소재의 결합은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한다. 

아마 내가 잘못생각한 것은 아닐 듯 싶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건축된 건물이 아닐까? 

이쪽 면에서도 사진을 잘 찍으면 멋진 그림이 나온다고 하는데 내 솜씨로는 이것이 최선이다. 

핸드폰 카메라와 망손의 조합으로는 이게 최선의 결과물. 

파란 하늘과 교회의 일상적이지 않은 건물과 잔잔한 물의 조화. 

조용한 내부도 살짝 관람했다. 

앞 단상 뒤에 쳐져있는 블라인드가 올라가면 더 멋진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교회 관계자가 저렇게 블라인드를 내렸을 때는 이유가 있을 듯. 

멋진 교회의 모습이 좋았다. 

내가 비록 기독교는 아니라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본태박물관

전화 : 064-792-8108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69(상천리 380)

운영 : 매일 10:00~18:00(연중 무휴)

입장료 : 성인 20,000원, 학생 12,000원, 미취학아동 10,000원

※네이버로 예매할 경우 입장권 최대 20% 할인(온라인 구매 1시간 이후 사용 가능)

   본태박물관 카페 식사 할인(메뉴별 1,000원 할인)

※본태박물관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빛의 벙커 입장권 구매시 10% 할인

홈페이지 : http://www.bontemuseum.com/

 

본태박물관 - 홈페이지

 

www.bontemuseum.com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의 작품인 본태박물관은 노출 콘크리트, 빛,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뛰어난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총 다섯 전시관으로 구성된 본태박물관은 피카소, 달리, 백남준, 쿠사마 야요이(무한거울방, 호박), 제임스 터렐 등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과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예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본연의 역활보다 안도 타타오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연관검색되던 박물관이었다. 

보통 박물관 관람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기에 내가 움직이는 동선에 박물관이 있으면 가는 편이다. 

사실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는데 본테박물관은 일부러 찾았다. 

카페 거기,제주에서 네이버로 사전예약을 하고 왔기에 20% 할인까지 챙겼다.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내가 가진 박물관의 이미지보다는 현대 미술의 전시관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옛날 반상이랑 수저집, 조각보 같은 생활 용품들이 전시된 공간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 현대미술 작품들.

전시작품 중에는 빛을 이용한 작품이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작가분으로 잠시 체험하는 코너가 있는데 그 곳은 시간에 맞춰 입장 가능하다. 

잠시 기다려서 입장했는데 1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나왔다.

난 이해도 안되고 전혀 모르겠던 체험. 

물론 위 사진의 둥근 빛의 향연은 아니다. 

난 시각적으로 뭔가를 이해하는 건 조금 힘든 케이스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태박물관의 전시물들이 강렬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강렬함이 없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난 역시 예술과는 거리가 먼 인간인 것을.

잘 지어진 건물을 보면서 멋지다 라는 감상을 뱉을 수는 있지만 작가가 의도하는 바는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이 나라는 인간이다. 

본태박물관도 마찬가지였다. 

멋진 건물과 눈길을 잡는 전시물들은 좋았지만 나에게는 정말 멋진 건물과 전시물들일 뿐. 

그 어떤 작가의 의도나 그들이 담고자했던 의미를 읽어낼 수는 없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난 예술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다. 

그냥 직관적으로 보이는 그대로 느끼고 마는 단순한 인간이다. 

그냥 이 순간 내 눈이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면 그걸로 모든 것이 좋은 그런 인간이다. 

이번 포스팅은 3가지를 담아서 너무 길었다. 

보통 2가지 또는 한가지로 포스팅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왜 3가지를 담느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다음부터는 간단하고 쉽게 포스팅 하는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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