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2020년 봄 제주여행-서귀포 올레 시장의 밥집 "먹깨비", 이중섭거리

by 혼자주저리 2020. 6. 10.
728x90
반응형

해절녘이 되어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저녁도 먹고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선물도 사고 겸사겸사. 

공영 주차장이 잘 되어 있으나 들고 나는 차량이 많아서 주차에 시간이 조금 걸렸고 사람이 많고 정신 없어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시장을 돌아보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이중섭거리를 돌아보고 시장에서 기념품으로 제주 특산 막걸리 및 소소한 기념품을 사고 엄청난 제주 초컬릿을 얻어서 돌아 나온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는 힘들었다. 

먹깨비 식당

주소 : 서귀포시 중정로91번길(서귀동 272-19)

지도상에 서귀포 상설시장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올레시장이다. 

올레시장 외곽에 붙어 있는 식당으로 시장 안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한 외곽으로 나와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간 곳이다. 

첫 느낌이 관광객을 받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볍게 식사를 하는 곳 같은 분위기여서 선택했는지도.

식당으로 들어갔을 때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 한 테이블은 나이 지긋하신 부부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한 테이블은 아저씨 한 분이 술을 드시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 갈 때까지만 해도 초저녁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라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옥돔구이 1인분, 갈치 구이 1인분을 주문했다. 

옥돔구이와 갈치구이는 가장 마지막에 나오긴 했는데 사진은 먼저 올리는 걸로. 

특이하게 더 맛있다 맛없다라고 하기에는 정직한 옥돔과 갈치의 맛이었다. 

옥돔은 구워진 정도가 적당했지만 갈치는 사진에서 보듯이 조금 덜 구워진듯한 느낌이기는 한데 갈치 살을 발라 먹으면 불향이 느껴진다. 

그래서 덜구워진듯해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먹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들. 

구이는 주문과 동시에 구워서 그런지 가장 마지막에 나오므로 반찬을 먼저 먹게 된다. 

바나찬도 특이할 것 없이 그냥저냥 괜찮은 편. 

제주에서 음식을 먹을때마다 기본으로 깔린 반찬이 오징어젓갈과 풋마늘 장아찌였다. 

다들 평타 이상은 하는 반찬들. 

밑반찬이 깔리고 조금 있으면 된짱찌게가 나오는데 된장찌개맛이 괜찮았다. \

짜지 않은 된찌에 조개살이 있어서 향긋하니 먹기 좋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 

입구에서 혼자 술을 드시던 아저씨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거다. 

소리 지르고 테이블을 내리치면서 난동을 부리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기 불안할 정도였다. 

10여분 이상 소란을 부리다가 지인들에게 끌려나갔는데 그 사이 얼마나 불안하던지. 

음식이 나오기 전이라면 취소하고 나가버리면 되는데 이미 된찌까지 받은 상황이라 나가지도 못하고 불편했다. 

그것때문에 이 음식점에 대한 평이 박하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음식은 대채로 무난한 편. 맛있지도 않았지만 맛 없지도 않은 집이었다. 

밥을 먹고 난 다음 소화를 시킬 겸 이중섭 거리를 걸었다.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은 상황이라 그닥 볼 거리도 없었고 이중섭 미술관도 코로나로 문을 닫았었다. 

천천히 거리 산책 정도로 돌아보기는 좋았던 것 같다. 

예술의 거리라는 이름답게 일부에는 아케이드 처럼 된 곳에 시화가 붙어 있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천천히 읽어봐도 좋았을 듯 싶었다. 

우리는 너무 피곤했고 지친 상태라 그냥 무심히 보고 넘기기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우리도 잠시 기다렸다. 

소소하게 포토존으로 너무 귀여운 사진을 만날 수 있을 듯. 

썬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스카프도 두른 채 여행을 온 하루방이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다. 

이거 너무 귀엽잖아. 

상점들이 문을 닫은 곳이 많음에도 중간 중간 특색있고 이쁜 상점과 공방들이 문을 열었다. 

그냥 지나가기 아까운 듯한 상점과 공방. 

특히 오늘쪽 사진의 가게는 소집섭이 주연한 웹드 좋은날에 나온 가게 인듯한 분위기. 

그가게는 아닐 듯 싶기는 한데 그런 분위기였다. 

이중섭 거리에서 이중섭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던 벽 조형물. 

이 거리는 중간 중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사진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았다. 

여유있게 돌아보기 좋은 거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번쯤 돌아보면 되는 곳. 

이중섭 거리와 붙어있는 이중섭 거주지와 미술관. 

미술관은 코로나로 운영을 하지 않았기에 거주지만 살짝 돌아 봤다. 

공간이 넓지는 않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돌아보기 좋았다. 

미술관도 관람이 가능했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로 인한 운휴라 아쉬웠다. 

거리내 있었던 레트로 한 느낌의 건물들. 

서귀포 극장은 현재도 운영을 하던 곳인 듯 한데 코로나로 일시 운영 중지 상태였다. 

지금도 운영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강의원이라는 곳의 오래됨도 뭔가 향수를 자극하는 듯. 

그 아래 구둣방은 조금 요라 하구나.

이렇게 여행 둘째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침부터 너무 일찍 서두르고 움직이다보니 점심을 카페에서 작은 파운드케익과 소이라떼 먹은 걸로 퉁 치는 바람에 힘든 저녁이었다. 

아마 점심을 제때 제대로 먹었다면 저녁을 위한 식당을 좀 더 찾아 봤을 듯 한데 그때는 너무 피곤하고 허기져서 제대로 주변을 돌아 볼 판단력이 없었다. 

그래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하루 여행길이었던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