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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늘 아침 공복 혈당

by 혼자주저리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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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공복 혈당이 살짝 높은 편이다. 

얼마전 병원에 약처방을 위해 방문을 했었고 혈당 체크한 내용을 의사샘에게 보여 드렸다. 

난 혈당이 높게 나온다고 야단 맞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의사샘은 생각했던 기준선을 잘 지키고 있다고 했다. 

샘이 생각하는 기준선을 자주 넘기면 혈당약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아직은 유지 잘 하고 있으니 이대로 가자고 하시며 똑같은 용량의 혈당약을 처방받았다. 

의사샘에게 괜찮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아침 공복 혈당이 높아서 살짝 걱정하는 중이다. 

거기다 딸아이가 내려와 있다보니 저녁도 딸아이와 이것 저것 챙겨먹게 되어 아침 공복혈당이 높게 나오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오늘 아침 혈당은 정말 이해 불가. 

오늘 아침 고복 혈당이 141이 나왔다. 

약지로 검사를 한 건데 저 혈당이라 바로 새끼 손가락으로 다시 검사를 했다. 

이때는 135가 나오는 현상이. 

135도 높은 수치인데 141이라는 저 수치는 뭐지? 

그것도 같은날 같은 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인데 저 차이는 뭘까? 

일단 혈당체크는 많이 나온 141로 적어 두고 왜 혈당이 높게 나왔나 곰곰히 생각해 봤다. 

어제 아침 공복 혈당은 133이었다. 

그 전날 즉 월요일 저녁에 딸아이와 불족에 막걸리를 마셨고 크로미늄을 한알 복욕했으니 저 정도는 나오리라 생각했었다. 

불족의 양념에 설탕이 많이 들어갈테고 막걸리도 그렇고. 

혈당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으니 각오한 수준. 

어제 아침 혈당을 보고 아침으로는 토마토냉동야채스튜에 밥을 먹었다. 

토마토퓨레와 코스트코냉동야채, 쇠고기, 양파, 버터, 고형카레 조금 들어간 스튜였다. 

오전에 출근해서 약 5천보 정도를 걸었는데 그 중에서 일부는 계단오르기였다. 

점심때는 직원들이랑 오랜만에 외식으로 곤드레돌솥밥으로 먹었다. 

찬 류에 장아찌류가 맛잇어서 아니 단 맛이 좋아서 잘 먹었으니 혈당은 꽤 오르리라 생각했고 식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서 만보를 채운 후 식후 혈당을 측정했다. 

202가 나왔다.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 싶었지만 아침 혈당이 높았으니 그러려니 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7시쯤 짭짤이 토마토 애기 주먹만한 것 5개 씻어서 먹었다.

토마토를 먹었을 때는 배가 불렀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바로 배가 고파 오는 현상이. 

그럼에도 혈당이 너무 높아서 그냥 참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공복 혈당이 너무 높게 나온 것이다. 

어제의 경우 간식은 전혀 없었고 아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점심 식후에 디카페인으로 차가운 아메리카노 두잔을 마신것이 간식의 전부이다. 

이런데도 혈당이 저렇게 높게 나오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제 총 걸었던 걸음수가 11,289걸음. 이 중에서 1,200보는 일상 생활의 움직임이라고 봐도 만보는 운동삼아 걸은 걸음이다. 

특히 만보 중에는 계단 오르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꽤 많은 편이다. 

그런데도 혈당이 이렇게 높게 나오다니. 

며칠전부터 먹었던 당분이 내 몸에서 아직 분해가 되지 않았고 그 상황에 음식 조절이 안 되었으니 혈당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거기다 지난 주에는 친정에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고 어제는 재난 지원금 수령방법이 내가 예상 했던 것과 달라 살짝 흥분도 했었다. 

의사쌤의 말씀중에 약도 잘 먹고 음식이랑 운동도 어느정도 관리했는데 혈당이 조절이 안 되었을 때는 스트레스가 있는지, 잠은 잘 잤는지, 피곤하지 않는지, 몸살 기운이 있는지 등도 살펴보라고 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 요인 두가지와 잠은 평소보다 조금 적은 듯한 요 며칠. 

늦게 자고 아침이면 평소보다 일찍 깬다. 

그러니 피곤한 느낌은 계속 있는 거고 몸살 기운은 없다고 본다. 

제대로 된 혈당관리를 하려면 딸아이가 서울로 올라가는 금요일 이후부터가 되지 않을까? 

서울 있으면서 가끔 집으로 오는 딸아이와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으니 금요일 이후부터 혈당관리에 들어가야지.

그때는 잠도 좀 충분히 자고 집안일이고 음식이고 다 뒤로 미루고 하루 정도는 뒹굴뒹굴 해도 되지 않을까? 

정말 당뇨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신경을 쓰는 이 순간이 또 스트레스로 다시 나에게 되돌아 오는 느낌. 

그럼에도 난 최대한 약을 적게 먹기위해 노력을 해 볼 예정이다.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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