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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3월 24일 일상-봄 꽃 소식, 사회적 거리두기

by 혼자주저리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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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직장은 환경이 너무 좋다. 

주변에 나무도 많고 꽃도 많다. 

식물 킬러인 나로서는 집에서 못 보는 싱그러운 초록이랑 꽃들을 직장에서 볼 수가 있다. 

출근하면서 근무하면서 점심먹고 산책하면서 찍은 꽃들 감상. 

점심 먹고 산책하는 구간에 있는 개나리들. 

12시에 점심을 먹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 거리를 걸으면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이 거리 코스를 한바퀴 걸으면 딱 1시 즈음에 사무실 도착이 가능한데 중간에 만나는 사람은 10명이 채 안된다. 

그나마 거리가 넓어서 가까이 마주칠 일도 없는 산책에 너무 좋은 코스

개나리 길이 끝나면 벚꽃길이 이어진다.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피어서 예쁘다. 

아마 2~3일 뒤면 벚꽃도 만개 할 것 같다. 

사무실 근처에 가면 벛꽃 동산이 있는데 거긴 아직 덜 피었다. 조만간 활짝 피면 구름같은 벚꽃으로 정말 예쁜데 기다려진다. 

화단에 핀 분홍 동백꽃. 

붉은색 동백꽃이 꽃잎 색이 바래거나 해서 예쁜 꽃을 요즘 못 찾았는데 이 꽃은 너무도 예쁘다. 

마치 단아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한복을 연상시키는 꽃. 

하루에 한번씩 들려야 하는 건물 앞 화단에 핀 보라색이 예쁜 꽃. 

이름도 모르지만 소담소담 예쁘다. 

예쁜 꽃들 보면서 또 울컥. 

이렇게 좋은 날 집과 직장만 하염없이 반복하는 생활을 하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와 주지 않는 사람들때문에 화가 난다.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마음대로 뻗대는 걸까? 

어리다면 어린 하지만 성년인 사람들이 주말에 클럽에 미어터지도록 가서 즐긴다는 뉴스를 볼 때면 그래 너네도 끓어 오르는 혈기 주체 못하니 어쩔수 없겠지.

하지만 그 혈기 조금만 더 눌러주면 안되겠니? 

이 와중에 클럽을 오픈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그들은 더 나이가 있어서 상황판단이 될 텐데 굳이 오픈을 해야 하나 싶었던 마음. 

클럽 하나에 직원이 2,000명이란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서라도 클럽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주인의 말이 인용된 기사를 봤다. 

지금 우리 나라 아니 전 세계에 생활고에 부담이 안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기본 재력이 있거나 대기업, 공무원들은 괜찮지만 50%이상의 삶들이 경제적 고충을 받고 있을 거다. 

아주 힘든 사람도 있고 그럭저럭 이렇게 저렇게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기독교들. 

은혜의 강 교회부터 사랑제일교회까지. 

그래. 은혜의 강 교회는 작은 교회라서 건물 임대료 문제도 있고 해서 생활에 쫒겨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쳐 주고 그럼에도 소금물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 낸 사람들이라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사랑제일교회 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이럴때마다 기독교에 대한 기본 불신이 더욱 물신물신. 

그들은 생계형 예배도 아니었으니 더욱 어처구니 없으시 분들. 

행정조치 명령 강력하게 하고 주말에 단속 나간 공무원들에 대한 인건비나 출장비 검사비 등 모두 모두 모아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 

전체적인 사회적 요구에 잘 따라주는 기독교들이 있는 반면에 저렇게 대대적으로 요란하게 튀는 행동을 하는 기독교때문에 전체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는거다. 

제발 그들의 종교적 신념도 좋지만 이럴 때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좀 따라 주면 좋겠다. 

이쁜 꽃들로 시작한 내용이 화를 내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2월 중후반 부터 시작한 집과 회사 외의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 내 속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것 같다. 

사람이 없는 코스로 산책도 하고 15층 건물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오르는 것도 하는 등 사람들과 만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운동량을 늘리지만 스트레스 해소는 되지 않는 듯 하다. 

먹는량은 비슷하고 먹는 내용도 비슷한데 운동량은 오히려 계단 오르기로 강도가 높아 졌는데 혈당은 더 오른다. 

스트레스로 인한 조절이 안 되는 듯. 

동생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더니 외부 활동을 조금이라도 늘리라고 하는데 그건 또 아닌 듯. 

외부 활동을 늘리려고 해도 다들 이 사태가 잠잠해 지면 만나자 라고 인사를 하는 요즘 누구를 만나겠는가? 

그래서 주말에 동생이랑 사람 없는 야외로 도시락을 싸서 한번 나가보기로 했다. 

꽃 구경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꽃 없고 그냥 경치나 보는 곳으로 드라이브 삼아 답답하게 몇 주나 집에 갖혀 있는 조카를 데리고 다녀 올 까 싶다. 

꽃 구경으로 유명한 곳은 아마도 사람들이 많을 테니 그냥 꽃 없는 곳으로 찾아야 할 듯. 

꽃 구경은 직장 근처에서 출근하며 업보다가 또는 점심 시간 산책시간에 즐기는 걸로 이번 봄은 보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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