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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공적 마스크 구매하기 그리고 볶음우동

by 혼자주저리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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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직장에 있으니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들다.
어제는 딸아이의 서울행을 배웅하기 위해 오후 반가를 내고 집에 일찍 들어왔다.
점심을 같이 볶음우동을 해서 먹고 가져갈 반찬이랑 국들을 챙긴 후 저녁까지 고기 구워 푸짐하게 먹고 집을 나서다 우연히 들여단 본 공적마스크 판매앱.
집 근처에 붉은색이기는 했지만 마스크가 남은 곳이 있어 딸아이를 데리고 급히 가서 샀다.
딸아이가 금요일에 살 수 있는데 포기하고 있다가 살 수 있었다.
마지막 4개 남은 것 중 2개 구입.
그렇게 딸아이는 마스크를 사고 서울로 올라갔다.

오늘 아침 공적 마스크를 검색하니 약국 한 곳에 9시부터 파란색 표시가 떴다.
난 화요일에 구입 할 수 있는데 구입을 못했으니 주말인 오늘 구입할 수 있다.
약국 근처에 주차 할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운동삼아 빨리 걸어가기로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약국을 눈 앞에 앞둔 신호등에서 신호가 바뀌기르 기다리며 다시 검색하니 이제는 빨간색.
30여개 남은 걸로 보인다.

약국 앞으로 가서 일단 줄을 섰다.
아슬 아슬 하지만 저 정도 인원이면 나한테까지 순서가 오지 않을까?
6~7분 정도 기다렸을 때 약국에서 사람이 나왔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노약자 등의 대리구매 여부를 확인하며 인원체크를 한다.
다행 스럽게도 내 뒤로 4명까지 살 수 있었다.
뒤로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왔지만 커트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 줘서 다들 의미없이 줄을 서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
후에 농협에서 구입 가능 하니 그 분들은 그때를 노려야 할 듯.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는 사진을 찍은 시간이 오전 9시 50분 즈음이다.
줄이 빠지고 현금 3천원과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어 미리 챙겼다.

그런데 지금 마스크를 주는게 아니란다.
병원이 진료를 하는 시간대에는 조제 환자들이 많이 오니 아침 일찍 접수를 받아 두고 12시부터 마스크를 준단다.
그 중간 시간대에는 조제를 위주로 일을 한다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약국이 오전 근무만 하니 12시부터 1시 사이에 찾으러 오라며 접수증을 주더라.
신분증을 보여주면 마스크 판매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나는 접수 종이에 이름, 주민번호 앞자리, 연락처를 적으면 저 종이를 준다.
접수증의 번호도 153번.
약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면 이해가 되는데 어중간하게 뜨는 시간은 나를 슬프게 한다.

집에서 걸어서 약국까지 약 20분이 조금 안 걸리는데 어중간한 시간대라 집에 갔다가 잠시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나와야 할 듯.
평상시 같으면 주변의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들어 왔을 텐데 굳이 공적 마스크를 줄 서서 기다리는 이 와중에 커피숍에 앉아 있기는 뭐해서 다시 집으로 왔다.
지금 블루투스 키보드 옆에는 커피가 내려지고 있다.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앉았다가 다시 마스크를 수령하러 가야지.

주말이면 집에서 잘 나가지 않으니 운동량 부족할 까봐 이런 일이 생기나 보다.
집에서 약국으로 걸어가는 동안 가로수 벚꽃들이 진한 분홍을 띈다.
조만간 만개 할 듯 한데 요즘은 꽃 구경 가기도 신경 쓰이는 시절이구나.

어제 오후 딸아이와 만들어 먹었던 볶음 우동.
처음 만든 건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야채류는 냉장고에 있던 짜투리 야채 모두 사용.
양배추, 당근, 대파, 깻잎.
마침 양파가 똑 떨어져 양파는 빼고 있는 야채류들만 사용했다.
해물을 넣고 싶었지만 해물도 냉동실에 떨어진 지 오래.
냉동실 구석을 굴러다니던 베이컨을 잘라 넣었다.
양념은 쯔유4큰술, 굴소스 3큰술, 맛술 2큰술 후추가루 조금.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굴소스는 샘플로 받은 건데 짠맛이 적어서 3큰 술 사용했지만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굴소스는 양을 줄여야 할 듯.
먼저 올리브유를 두르고 파를 먼저 넣어서 볶아 파기름을 낸다.
마늘을 넣어 줘도 되는데 난 생략.
파 향이 우러나면 당근을 먼저 넣고 조금 볶다가 베이컨을 넣었다.
베이컨에서 기름기가 많이 나오니 처음 올리브유는 조금 적게 둘러도 된다.
베이컨이랑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양배추를 넣어서 쎈 불에서 볶아주고 데쳐 놓은 우동면과 깻잎, 소스를 넣어 재빨리 볶아내면 된다.
처음 만들어 본 건데 괜찮았다.
재료 손질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종종 만들어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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