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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2월 20일 일상-괜한 기분 저하 그리고 의욕 상실

by 혼자주저리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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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랗다. 

그런데 내 기분은 그닥 파랗지가 못하다. 

괜한 기분 저하 그리고 의욕 상실.

가죽을 만지는 것도 책을 읽는것도 심지어 집안일 조차 하기 싫어진다. 

모든게 귀찮고 또 귀찮다. 

이런데 숨은 어떻게 쉬고 출근은 어떻게 하는지. 

나만의 내적 문제이던 외부의 자극에 의한 문제이던 또 다시 동굴을 파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어제는 퇴근 후 집에서 저녁으로 고구마를 쪄서 먹었다.

그리고 설겆이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대충 씻고 드러 누웠다. 

싱크대에 설겆이 거리가 가득 쌓였는데 고구마 쪄서 먹어서 어제 저녁 설겆이는 몇개 안 되지만 아침 설겆이거리 그리고 고 그 전날 저녁 설겆이거리를 싱크대에 가득 담아 두었다. 

이제 작은 냄비와 그릇들은 대충 다 싱크대에 들어가 있는 상황. 

난 원래 집안 청소는 안하고 화장실 청소는 안해도 설겆이 미루는건 못참는 성격이었다. 

아침에 아무리 바빠도 아침 먹은 설겆이는 해 놓고 출근해야 되는데 요 며칠은 미루고 쌓아 두고 그러다 설겆이 하고. 

설겆이를 하고 난 다음 깔끔한 싱크대가 너무도 좋은데 막상 내 몸을 움직이기가 너무 싫다. 

설겆이를 미뤘으니 집안 청소를 할 리는 만무하고 그냥 침대에 누웠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 

그렇게 누웠다가 10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확인한게 아마 9시 20분이 지난 시간. 그 뒤로 잠시 뒹굴 거리다 잠들었으니 10시 전에 잠든 건 확실 할 듯. 

생각해 보면 뭔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때면 난 잠으로 풀었던 것 같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내 기분이 나아지기 까지 며칠이 걸린 듯.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배부르게 평소 먹고 싶었던 것들을 먹고 난 다음 이불 뒤집어 쓰고 한숨 푹 자면 뭔가 내 몸에 못할 짓을 한 것 같으면서도 정신적으로 풍만함을 느꼈었던것 같다. 

이번에도 그렇게 헸지만 글쎄 그냥 아직 기분이 저조하다. 

우울하다고 정의 내리기에는 정도가 약하고 그냥 무기력증. 

이럴 때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좋지만 그 마저 여의치 않고 기다리던 3월 타이베이 여행은 취소가 되었고 4월 하노이 여행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4월 하노이 여행은 항공권만 구입해 놓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너무 뒤숭숭해서 숙소도 일정도 잡아 놓지 않았지만 내 사정이 아닌 주변의 사정으로 인해 취소 해야 한다는게 좋지않다. 

이래저래 심난한 오늘 아침.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업무 복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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