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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2월 2일 일상-콘트롤타워의 부재로 인한 방역 대란 그리고 집에서의 일상

by 혼자주저리 202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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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어느새 2월이 되었다.
주말로 시작하는 2월.
오전에는 맑은 햇빛이 환하고 따뜻한 주말이다.
비록 미세먼지는 높지만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은 뒤숭숭하지만 할 일은 해야지.

우리집 베란다에서 방치되다 싶이 한 다육이들에게 물을 줬다. 지난번은 거의 45일만에 물을 줬는데 이번에는 한달 만인듯 하다.
아침 햇살이 따뜻하니 겨울 같지 않은 온도라 물 주기 좋은 날.
화분을 올려 둔 거치대에서 모두 내려 무조건 물을 뿌렸다.
우리집에서야 저면관수 이런거 모르고 물을 좋아하는 아이 싫어하는 아이 구분도 없다.
다 같이 물을 먹고 다 같이 굶으며 대충 자라나는 아이들.
반려식물도 게으르면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 건가 보다.

지난 여름에 흰솜털깍지버레가 생겨 화분채 정리해 버리고 깨끗한 잎 몇개로 만들었던 잎꽂이.
제법 실하게 싹이 올라와 모습이 예쁘다.
그런데 경험상 흰솜털깍지벌레는 꼭 생기는 화분에만 생기더라.
약을 치기 싫어 벌레가 생기면 따로 분리하고 이래저래 혼자 그 아이들과 싸우다결국 화분을 폐기한 것이 서너개.
꼭 그 화분이 아니더라도 생기지 않는 건 안 생기는 생기는 종류에만 꼭 다시 재발.
폐기하고 다시 구입 해 놔도 여름이면 반드시 라고 하고 싶을 만큼 깍지벌레가 생겨서 이제는 미련을 버리고 싶다.
생기면 그냥 폐기하자.
잘 간수도 못하는데 뭘 이리 미련을 못 버리는 지.

요즘 뉴스를 보면 참 답답하다.
전 세게적으로 비상 사태로 난리인데 왜 우리나라는 저렇게 우왕좌왕 하는지.
몇 년전 메르스때 아픈 경험을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 할 때를 대비해서 그 어떤 메뉴얼도 만들어 놓지 않았다는 건지.
물론 메르스 이후로 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병원도 지정하고 환자 이송 체계도 만들고 했다.
분명 메르스때와 다른 모습들.
하지만 콘트롤타워는 여전히 부재상태로 보여진다. 지자체 다른 말 질본 다른말 정부 다른말 모두 다른 말말말.
하나의 지침이 내리면 그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필요하지만 서로 각기 다른 말들.
방역에는 무지한 내가 봐도 무증상 감염자의 우려가 있다면 능동관리 대상자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하고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다들 지역사회에서 공공장소 대중 장소를 활보하고 지역사회는 공포에 떨면서 모든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그 와중에 50여명은 연락두절이라네?
메르스때 그렇게 큰 일들을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고 다들 제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을 하면서 체계적인 대처가 될 줄 알았다.
본인이 능동관리 대상자임을 알고서도 모른척 개인적인 행동을 했다면 그 부분은 개인의 잘못이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알려 주지 않았다면? 단지 매일 열 체크만 해서 알려 달라고 했다면?

뉴스를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지만 안방 습도를 책임지던 솔방울이 활짝 열린 걸 보니 다시 이 아이들에게 물을 줘야 겠다 싶다.
국가는 체계화된 방역 대은 체제도 못 만들고 우왕좌왕이지만 우리는 일상을 살아야 하니까.
국가에서 제대로 방역에 대한 지침을 내려 주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방역을 조심 해야 하니까.
독재도 문제이지만 눈치많이 보는 정부도 그닥 매력 없음을 요즘은 느낀다.
적당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가지고 국민의 생활을 돌아 볼 줄 아는 지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힘든 일인건가?
세상이 점점 흔들린다.
내 생활만이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잘 잡아야 할 텐데 딸아이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이 와중에 서울 올라가고 난 집에서 걱정만 한가득이다.
그럼에도 해는 떴다가 지고 배꼽 시계는 울리고 할일은 매 시간 시간 생겨나는 일상을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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