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만난 신포우리만두에서 먹어 본 쫄면과 만두

오랜만에 군산 여행 사진 폴더를 열었다. 

지난 여행을 생각하며 즐거워하다가 본 신포우리만두. 

포스팅을 하지 않은게 기억이 나 이제야 뒤는게 쓰는 포스팅. 

신포우리만두 군산점

주소 : 전북 군산시 동령길 5(장미동 64-12)

전화번호 : 063-445-0389

지도 상에 우리가 묵었던 링스모텔과 근대화 거리가 다 표시가 된다. 

그 와중에 링스모텔에 가까운 신포 우리만두 군산점. 

생각해 보니 신포만두라는 냉동만두 브랜드도 예전에 많이 봤던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잘 못 본 듯. 

덕분에 신포우리만두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 졌을지도 모르겠다. 

냉동 만두 브랜드로 기억이 되는 하지만 그 브랜드가 이 프렌차이즈 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처음 가 보는 식당에 가면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주문하기를 즐긴다. 

가장 기본을 잘 해야 다른 음식도 잘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음식점에서 대표로 내 세우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로 세운 음식이니 가장 잘 할 테니까. 

이 곳은 메뉴의 종류가 많았다. 

이 중에서 만두집이니 기본적인 만두 한판과 기본적인 쫄면을 주문했다. 

쫄면의 경우 가게 내부 벽면에 아주 커다란 내용이 붙어 있었다. 

국수를 만들다가 실수로 면을 잘못 뽑았고 그 면을 이용해 만든 음식이 쫄면이었다는 내용. 

이 내용은 예전에 한번 봤던 아침드라마에서 나왔던 내용이었다. 

그 드라마를 처음부터 잘 챙겨 본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그 장면을 본 것은 기억에 남았다. 

사실 드라마 제목도 기억 나지 않는데 벽면의 내용을 보니 그 장면이 기억이 났다는 것.

세팅되어 온 그릇에는 콩나물과 양배추가 많았고 오이채와 당근채는 조금 보였으며 덮힌 양념장으로 면발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야채량 양념을 한쪽으로 밀고 쫄면의 면발을 찾아 봤다. 

노란색이 강하고 매우 굵은 면발이 아래에서 나왔다.

젓가락보다 굵어 보이는 면발에 처음에는 잠시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양념과 야채들을 옆으로 밀어 내느라 젓가락이 지저분하지만 면발의 굵기가 더 자세히 보인다. 

우동면 보다는 얇은 편이지만 일반적인 국수나 쫄면보다는 굵은 면이었다. 

전체적으로 잘 섞어서 먹어 보면 야채의 아삭한 맛에 초고추장 양념의 맛과 쫄깃함이 강한 면발이 잘 어우러진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저것보다 얇은 면발의 쫄면과 비교하면 굵은 면발이 더 쫄깃하다. 

아채의 맛은 보편적이니 넘기고 양념장은 내 입에는 그냥 그랬다. 아마도 기억 속에는 신맛이 강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제법 지나서 못 믿을 내 기억력에 수긍한다.

단지 면발의 쫄깃함은 좋았다는 기억이 있다. 

결론은 전체적으로 아주 맛있는 쫄면은 아니었지만 면발의 식감은 좋았다는 기억. 

그 정도이다. 

쫄면과 함께 주문했던 만두는 쫄면을 다 먹어 갈 때 즈음에 나왔다. 

아마도 찌는 시간이 필요해서 더 늦게 나온 듯 싶었다. 

푹 쪄 져서 피가 살짝 내려 앉은 만두의 모습은 맛있어 보였다. 

배가 그닥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매장을 방문했고 앞서 쫄면도 먹었지만 만두는 맛나 보였다. 

한입 베어 물은 만두의 모습. 

배가 불러서였을까 생각보다 만두가 맛있지는 않았다. 

우선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느껴졌고 육즙 팡팡도 없었다. 

만두속이 굵게 썰어져서 식감이 좋은 건 있었지만 딱 식감 좋은 것 만으로 맛있는 만두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같이 먹었던 친구도 쫄면이 나은 걸로. 

쫄면이 그냥 저냥 평타라고 생각하면 만두는 별로였다. 

일단 누린내가 느껴져서 싫었음. 

이날 따라 누린내가 났을 수 있고 내가 배가 부르고 피곤한 상태라 누린내를 더 많이 과장되게 감지했을 수 있지만 결론은 그냥 저냥 주변의 흔하게 볼 수 있는 분식집 같은 곳이라는 나만의 평가이다. 

다음에는 본점을 찾을 수 있다면 본점에 가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