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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19년 12월 베트남 다낭 여행 시 먹었던 길거리 음식

by 혼자주저리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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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이라고 정의하기 조금 애매한 음식들. 

반미랑 커피, 솜땀 그리고 과일. 

자유 여행이었으면 다양한 음식을 접해 봤을 텐데 패키지라 다양하게 접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베트남에 가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다들 베트남 음식이 맛있다고 하니까 그 중에서도 특히 반미. 

쌀국수나 분짜 종류는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먹어 보긴 했지만 반미는 먹어 보지 못해서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었다. 

그런데 막상 먹으려고 하니 가게가 찾아 지지 않았다. 

꼰시장 앞에서는 반미를 판매하는 리어카를 봤지만 호텔에서 조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먹지 못했고 한시장 가는 날 아침에 조식은 간단하게 과일로만 먹고 반미를 찾아 헤맸다. 

한시장에서 대성당 방향쪽으로 한시장과 맞닿아 있는 큰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반미 식당이다. 

저 파란색 간판 왼쪽에 빨간색의 반미집도 있었는데 우린 이곳으로 들어갔다. 

가게 앞 윈도우 또는 주방 앞 윈도우에 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의 재료들은 저 곳에 보관 하는 듯 싶었다. 

우리가 들어가서 반미 라고 이야기 하니 몇개를 물어 보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인 주인 아주머니는 계란을 들어 보였다. 

우리가 오케이 하니 바로 계란을 굽기 시작했다. 

계란이 다 구워지고 아주머니는 바게트 빵을 꺼내서 반으로 자르고 속을 채웠다. 

우리는 두개라고 말도 안 했고 조식을 과일로 먹었음에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하나만 먹어도 되는데 당연히 두개 준비. 

비싸지 않으니 친구랑 이대로 먹어보자 하면서 기다렸다. 

한접시에 나란히 두개가 나온 반미.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도로가에 앉아서 먹는데 왠지 운치가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먹으라고 했으면 운치는 고사하고 절대로 안 먹는다고 했을 듯. 

아마도 외국이라는 지역적 분위기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것 같다. 

맛은 딱히 나쁘지 않았지만 아주아주 맛있다는 느낌도 없었다. 

사실 반미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이 곳의 반미가 맛이 있는 곳인지 맛이 없는 곳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냥 반미를 먹어 본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듯. 

패키지로 미케비치에 갔을 때 커피가 고팠다. 

미케비치에서 시간이 조금 있어서 근처 간이 상점 같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간이 상점같은 곳이지만 테이블도 의자도 넉넉해서 불편함은 없었다. 

커피를 주문하려고 하니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우리는 아메리카노로 주문을 했다. 

주인이 로컬 커피를 할 테냐고 물었는데 우리는 그냥 일반 아메리카노로 주문. 

과일주스랑 여러가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렇게 상점 옆으로 의자와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어서 음료를 마시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아마 아주 더운 날씨였어도 천막으로 그늘이 충분히 만들어 져서 괜찮았을 듯. 

커피는 아메리카노보다 진했다. 

에스프레소 보다 훨씬 농도가 약했지만 아메리카노라고 부르기에는 어중간한 진함. 

역시 내 입에는 강했지만 그냥 마시는 걸로.

커피를 마시고 버스로 향하다가 과일 노점을 만났다. 

자전거 뒤쪽 자리에 얹힌 노점. 

잭푸릇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잭푸릇을 한 팩 구입했다. 

저기에 석과가 있는 걸 알았으면 석과도 살 걸. 이때는 잭푸릇에 꽂혀 다른 과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잭 푸릇은 냄새 때문에 차량 안에서는 먹지 말라는 가이드 말에 그냥 가지고 탑승했다. 

차에서 그냥 가지고 탔다가 다낭대성당에 가기위해 하차 했을 때 패키지 일행들과 나눠 먹었다. 

가이드는 두리안처럼 냄새가 난다고 했지만 그런 쿰쿰한 냄새는 아주 아주 약해서 괜찮았고 달고 아삭한 맛이 좋았다. 

더 자주 사먹을 걸.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가이딩 투어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헤어진 날 호텔 근처 손트라 야시장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서 6~7분 정도. 

야시장에서 열린 공연도 한참 구경을 하고 물건 구경도 하다가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향했다. 

해산물들이 많았는데 저녁을 먹고 헤어진 뒤 바로 야시장으로 온 터라 음식을 먹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꽂히는 대로 쏨땀 하나만 먹기로. 

베트남에서 왜 쏨땀이냐고 물어온다면 답은 몰라요 이다. 

이때 당시 내가 태국에 꽂혀 있는 시기였기에 태국음식인 쏨땀을 먹기로 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그게 제일 근접한 답일 듯 싶다. 

그린파파야로 만든 샐러드 같은 음식인 쏨땀.

이날 친구랑 나는 단체 여행에서 먹은 한식으로 속이 더부룩했었다. 

그런데 솜땀 한 접시를 둘이 나눠 먹고 시장 구경을 조금 더 하고 나니 속이 편안해 졌다는 것. 

친구도 나도 의아할 정도로 편해져서 쏨땀을 먹은 건 잘했다고 서로 칭찬을 했다는 후문. 

쏨땀은 피쉬소스가 많이 들어가서 조금 짰다.

그리고 처음 먹어 봤기에 맛있다 맛없다 평가를 하지는 못한다. 

다음에 솜땀을 먹어 보고 난 다음에 평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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