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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 시 방문했던 호이안 바구니배 근처 식당

by 혼자주저리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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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으로 가는 날 우리는 가이드와의 커무니케이션의 부재로 인해 점심을 굶었어야 했다. 

그리고 호이안 첫 일정이 바구니배. 

일단 바구니배 스타일의 관광을 별로 좋아 하지 않은데다 배도 많이 고팠으므로 선택관광이었던 바구니 배를 하지 않은 채 이 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일행을 기다리기로 했다. 

바구니배를 타는 곳 주차장에서 배를 타러 가기 위해 100~200미터 정도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는 식당. 

이름은 모르겠다. 그냥 식당이고 눈에 들어와 무조건 들어 간 곳. 

지붕이 있고 벽도 있고 창문도 있지만 정면으로 벽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건물 자체가 벽돌이나 콘크리트, 나무 같은 단단한 재질이 아니어서 그런지 노점같은 개방감이 있는 식당이었다. 

아주 깔끔하지도 그렇다고 지저분하지도 않은 관광지 식당 정도. 

하지만 화장실 컨디션도 괜찮아서 나름 나쁘지 않았다. 

커피, 음료, 식사 메뉴판. 피자도 있고 종류가 다양했다. 

우리는 일단 배가 고프고 밥을 먹어야 하는 한국 사람이니 밥 종류 하나 선택했다. 

그건 파인애플 볶음밥.

그리고 샌드위치빵과 모닝글로리볶음도 주문을 했다.

모닝글로리는 꼭 먹어야 할 야채볶음. 청경채 볶음보다 개인적으로 더 괜찮은 듯 싶어서 반찬으로 주문을 했다. 

주문과 함께 조리를 하는지 주방에서 볶는 소리와 냄새들이 솔솔 풍겨 배고픔은 더욱 더 강렬해졌다. 

동시에 같이 나온 샌드위치빵과 파인애플 볶음밥. 

깔끔하게 나왔다. 

샌드위치 접시에 같이 놓여있는 소스는 스라차소스(살짝 매운 칠리소스 같은 맛)와 마요네즈였고 파인애플 밥의 주변을 둘러싼 장식은 오이와 토마토였다. 

사실 샌드위치 빵은 실망을 했었다. 

바게트 빵에 끼워진 반미를 생각했는데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계란 후라이를 하면서 기름을 많이 부었는지 기름도 조금 많이 흘렀지만 맛은 괜찮았다. 

그리고 스랏차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이 좋았다는. 

비쥬얼도 나쁘지 않았다. 워낙 유명한 반미(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를 기대했던 우리의 개인적인 실망감이었을 뿐이다. 

구성이 풍성해서 맛도 좋았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샌드위치를 다 먹을 때 즈음 나온 모닝글로리 볶음. 

바로 볶아서 내 주는 거라 따뜻했고 질기지 않았으며 간이 조금 쎄기는 했지만 파인애플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괜찮았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딱 생각하는 그 정도의 맛이었고 모닝글로리 볶음은 피쉬 소스로 간을 한 듯 했다. 

그리고 가이드랑 다니면서 먹었던 모닝글로리 볶음보다 이번 여행에서 이 곳의 모닝글로리가 제일 맛이 좋았다는 사실. 

가이드가 데리고 간 단체 식당은 모닝글로리가 질기고 차가웠으며 소금과 기름으로만 조한 듯 해서 풍미는 많이 떨어졌지만 이곳은 짠 것만 빼면 더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가격은 파인애플 볶음밥 70,000동, 모닝글로리볶음 40,000동, 샌드위치 70,000동이었다. 

다 합하면 180,000동. 우리나라돈으로 9천원 조금 더 되는 금액으로 친구와 나는 한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이 관광지였다는 걸 생각하면 아마 일반 로컬 식당보다 비쌌을 테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닥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다.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서 길 건너편 옷가게 노점의 두장 만원 소리에 끌려 아주 큰 꽃무늬 원피스도 친구 두장 나 두장 구입을 했다. 

관광지이지만 괜찮은 가격대에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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