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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지난 여행의 추억-2014년 베트남, 캄보디아 첫번째 이야기

by 혼자주저리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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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못 다닌지 한참이다. 

여행 관련 꿈도 꾸기도 했고 해서 예전 여행 사진들을 모았던 외장하드를 털었다. 

언제였는지 기억에도 없지만 외장하드 폴더에 나름 날짜를 적어 둔 것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했던 시기였다. 

모임에서 가는 여행으로 패키지를 이용한 베트남 하노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여행이었다. 

2014년 1월에 다녀온 여행으로 여행에 대한 설렘이 있었고 그 당시 가격을 좀 주고 선택한 패키지여서 현지 가이드 외에도 국내에서 여행사 인솔자가 따라가는 나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여행이었다. 

해외 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데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태국 이런 곳은 현지 가이드의 옵션 강요도 심하고 가서 바가지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솔자를 데리고 가는 나름 여행 컨디션을 위해 돈을 사용한 그런 여행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는데 왜 이때는 걱정이 많았는지. 

아마 경험 부족을 돈으로 메운것 같았다. 

요즘 같으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국적기를 이용한 여행이라 점심 메뉴판이 제공되었고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비행기에서 메뉴를 선택하는 경험도 했구나 싶은 마음. 

최근에는 자유여행을 다니면서 매번 LCC를 이용하니 기내식 이런건 없음이다. 

딸아이와 내가 받은 기내식. 

두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니 각자 하나씩 선택해서 먹어 보는 걸로. 

맛은 그닥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지금도 사진은 못 찍지만 저때는 더 못찍었던것 같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청사 내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닥 맛있는 쌀국수 집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오래되기도 했지만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으니까. 

이때 우리 일행은 한국에서부터 같이 다닌 인솔자 1명, 베트남 현지 한국인 가이드 한명, 베트남 현지인 가이드 한명, 베트남 기사 한명이 붙는 시스템이었다. 

정말 럭셔리하게 돈을 뿌리고 다녔구나. 

점심을 먹고 첫 여행지로 방문했던 곳이다. 

이름을 들었으니 기억에 없고 올 초 하노이 여행을 계획할 때 여기가 어딘지 찾았지만 다시 기억을 해 낼 기억력도 아니다. 

그렇다고 추억팔이 하면서 정보 찾을 부지런함도 없으니 그냥 이름 없이 넘어가는 걸로. 

저녁으로 먹었던 한식. 

김치찌개 아니면 된장찌개일 듯 싶은데 기억에는 없다. 

오래 되었으니 그러려니해야지. 

단체 여행을 하게 되면 현지 음식보다는 한식을 먹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이때는 괜찮았던 것 같다. 

지금은 한식보다는 현지식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지만 저때만해도 저렇게 하루 한끼는 한식을 먹어야 밥을 먹은 것 같았으니까. 

둘째날 일정은 하루종일 하롱베이였다. 

이곳에서부터 가이드에게 말렸다. 

우리는 이 곳에서 옵션으로 1인당 120불씩 지불을 해야 했다. 

오래 되어도 돈은 기억에 남는 이 상황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가이드 말로는 하롱베이에서 옵션이 여러가지 인데 그것들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하루종일 이 배에서 둥둥 떠 다녀야한다. 옵션을 하지 않으면 하루가 지겹다 라고 설명을 했다. 

그것도 맞는 말인것 같다. 

하루종일 파도도 없는 하롱베이를 떠 다니면서 스피드 보트도 타고 원숭이도 보고 노젓는 뱃사공의 노래도 듣고 가볍게 등산도 하고 동굴 탐험도 했는데 그 것이 없으면 심심했을 듯 싶기도 하다. 

하롱베이 배 속에서 먹는 식사도 옵션으로 시푸드를 선택해야 했다. 

사실 더운 날씨의 나라라서 씨푸드를 안 하고 싶었는데 씨푸드를 하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단다. 

위 사진 속 왼쪽 다라에 있는 커다란 물고기 두마리는 다금바리라네. 

앞서 지불했던 120불에 저 씨푸드도 포함된 가격이었다. 

씨푸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나오는 기본 식사는 위 사진보다 못하단다. 

춘권튀김과 야채볶음 하나가 끝.

그리고 풀풀 날리는 밥으로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씨푸드를 했으니 회가 나오는 거라고 하네.

날씨가 더운 곳이라 우리 일행들은 회를 거의 먹지 않았다. 혹시 모르니까. 

아마도 이건 잘 한 선택인듯 싶다. 

점심으로 차려진 식사들. 

대부분의 해산물이 익혀서 나와서 그나마 먹을 만은 했다.

하지만 더운 곳의 해산물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먹는 해산물의 쫄깃함은 없고 살이 조금 퍽퍽했다는 느낌은 남아 있다. 

하롱베이를 다녀 온 날 삼겹살을 먹었나 보다. 

하롱베이를 다녀 오고 나와서 먹은 저녁이었다. 

삼겹살도 우리나라의 돼지고기와 달리 쫄깃함이 없고 퍼석 거리는 느낌이었다는 건 뇌리에 남아 있다. 

하노이의 일정은 하롱베이와 호안끼엠 호수를 인력거? 자전거를 타고 도는 걸로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날은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사진들을 보니 인물 위주로 많이 찍었고 촛점은 날리고 대충 찍은 사진이 많아서 건질게 거의 없는 여행의 기록이다.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여행을 추억해 본다. 

이넘의 코로나 빨리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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