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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간만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by 혼자주저리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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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거짓말

방영 : 2019년 10월 12일~2019년 12월 01일 / OCN

연출 : 이윤정   근번 : 전영신, 원유정

출연 : 이민기(조태식) 이유영(김서희) 이준혁(유대용) 김시은(강진경) 윤종석(전호규) 송영창(홍민국) 이준혁(정상훈)

온주완(진영민) 서현우(인동구) 문창길(정영문) 김종수(김승철)

"구하고 싶어? 살리려면 국회의원이 돼. 방법은 그것뿐이야."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 

한 여자가 옥상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아래를 본다. 

아래에는 아이 몇명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옥상의 여자는 아래로 추락한다. 

그렇게 드라마는 시작을 한다. 

초반 진입 장벽이 낮아서 꽤 재미있게 몰아 보기를 했다. 

이민기 배우가 연기한 조태식이라는 형사는 꽤 매력있었다. 살짝 거칠기도 하고 무심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정한 룰 안에서는 편법을 사용하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 하는 형사이다. 

연기와 케릭터가 찰떡같이 잘 맞아서 이질감 없이 볼 수 있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도 좋았던 케릭터. 

사실 케릭터만 보면 뻔한 스토리텔링을 가졌지만 그 케릭터에 자연스러움을 선사한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최선을 다 하지만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럼에도 다시 달리는 매력적인 케릭터였다. 

이민기 배우의 연기도 잘 어울려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싸웠다. 그리고 남편은 실종이 되고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명망있는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였기에 전국적으로 뉴스화 되었다. 

하지만 다정다감했던 남편은 장례식에도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참석을 하지 않았고 추모식에 절단된 남편의 손이 도착한다. 

사건이 점차 진행되어진다. 

착하기만 하고 유약한 딸과 아내로 살아왔던 서희역의 이유영 배우는 이렇게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역활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뭔가 아쉬움을 남겼던 케릭터. 

어디가 어떻다고 딱 꼬집어 말 할 수 는 없지만 케릭터 자체도 힘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사건에 휘말려야 하고 그 사건 속에서도 특유의 유약함을 유지한 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 수 록 많이도 아닌 딱 2% 비어 보이던 케릭터였다. 

친구의 그늘에 가려 항상 2인자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인물. 

드라마 초반 비중이 적어서 의아했던 인물이다. 

비중이 이렇게 적은 배역을 할 정도의 배우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초반에 갸우뚱을 몇번이나 했었다. 

하지만 역시 중 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비중이 커 지면서 드라마를 장악하지만 제일 이해하기 힘들었던 케릭터이기도 했다. 

친구에 대한 질투심, 선택받지 못했다는 열등감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

모든것이 혼재된 케릭터인데 초반에 보여주는 모습이랑 뒤에 반전처럼 보여주는 모습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 

사실 드라마 초반에 범인 2순위로 잡았었다. 1순위는 김서희, 2번째는 진영민 세번째가 인동구였다. 

만약 내 예측대로 드라마가 진행되었다면 너무 뻔한 결론에 중간에 하차했을 지도. 

다행이도 대략적으로 생각했던 범인은 아니었기에 재미있게 봤지만 그때부터 진영민의 포지션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조력자가 되어 플롯을 구성하고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활이긴 한데 그 포지션이 될 때까지 이해가 힘든 인물이었다. 

감정적인 여러 요소들이 잘 배치 되었지만 작가가 아마도 그 요소들을 살리지 못한 듯.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짠한 인물 중 한명이었으면서도 절대적인 충성심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저렇게 인정받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면서도 맹목적인 충성심을 버리지는 못하는. 

무표정과 억양의 고조없는 대사톤이 잘 어울려 매력적이고 짠내 폴폴 악역이었다. 

드라마 진행 중 짠한 인물 중 또 한명. 

뭔가 어설픈 형사였다가 결국 어설프게 살해 당하는.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감초같은 역활로 드라마를 끌어 간 인물 중 한명. 

너무 쉽게 죽어서 아쉽다. 

구수한 사투리를 정겹게 구사하면서 머리를 쓰는 것 보다는 단무지로 육탄공격이더 쉬운 형사. 

드라마 초반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태식 형사에게 할 때는 구수한 사투리에 묻힌 지능적 형사인가 싶었는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보니 그냥 단무지. 

부끄러운 것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열혈 형사. 

조태식에게는 항상 최선의 믿음을 보여 주는 후배. 

초반 식당에서 편지 사건은 보는 나도 오글오글 걸렸지만 케릭터 설명에는 최고였던 장면인것 같다. 

너무 쉬웠던 반전을 살짝 끌어 낸 유대용 형사. 

호규가 당신이 왜 라는 말을 할 때 부터 당연하게 유대용 형사를 생각했다. 

전호규라는 인물이 그렇게 이야기 할 케릭터가 유대용 형사 말고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어설픈 반전을 끌어내는 인물이 마지막에 협조하는 건 이건 또 참 이해 불가. 

사람을 죽일 정도로 마음을 먹었으면서 태식에게 마음은 그렇게 홀랑 쉽게 넘겨 주냐?

그냥 이 부분도 아쉬웠던 부분이다. 

아쉬웠던 케릭터들이 몇명 있지만 드라마 자체는 재미있었다. 

다음 회가 궁금해서 몰아보기가 아니었다면 답답했을 지도. 

아주 살짝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로 이해하면서 보면 그것또한 그냥 저냥 재미있게 봐 진다는 것.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제일 놀라웠던 건 드라마 자체가 아니라 서희의 남편 역활을 했던 이준혁 배우. 

출연 분량이 아주 짧거나 비중이 없는 역활은 아니었지만 저 배우가 하기에는 조금 사이즈가 적은 분량이라 왜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계약을 한 정식 출연 배우가 아니라 우정출연이었단다. 

이유영 배우의 서포터를 위해서 무료 출연. 

우정출연을 하기에는 비중이 꽤 있었고 출연 분량도 많았으며 디테일한 연기를 해야 할 분량도 제법 많았었다. 

이 부분은 정말 대단하게 보였다. 

이제 이 드라마도 다시 보기를 끝냈으니 이제는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 지 고민스럽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기가 요즘은 더 힘들어 진 듯 하다. 

드라마 자체는 많이 나오는데 왠지 손이 가지 않는 드라마들이 많다. 

또다시 이것 저것 보면서 다시보기로 몰아 볼 드라마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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