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마더
방영 : SBS, 2018년 5월 12일~7월 7일
연출 : 방용순 극본 : 황예진
출연 : 송윤아(김윤진) 김소연(김은영) 김태우(한재열) 송재림(하정완) 차화연(박선자) 김예준(한민준)
서영희(강혜경) 민성욱(정성환) 김재화(명화숙) 안상수(윤승수) 오연아(송지애) 김병옥(이병학)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진다.
이 드라마는 예전에 한번 보려고 시도를 하다가 멈춘 드라마였다.
솔직히 드라마 소개는 그닥 끌림이 없었고 평소 좋아했던 여배우들인데 뭔가 내 눈에 이상해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송윤아 배우의 경우 입 주변이 내 기억보다 조금 툭튀한 느낌이었고 그게 거슬렸으며 김소연 배우의 경우 화장이 너무 강렬해서 거부감이 생기는 정도.
이상한 것에 신경을 쓴다 할 지 모르지만 난 이런 사소한 것 들이 내 신경을 거슬리면 드라마를 보기 싫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이 두 배우의 경우 시각적 거슬림이지만 다른 김 모 여배우의 경우 대사를 할 때 마다 입술에 힘이 퐉 들어가는 모습에 그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
그 유명한 마지막 마무리가 꿈으로 끝나는 그 드라마도 결국 보다가 거슬림에 하차하고 안 봤으니까.
그 배우가 주연이 아니라면 보기는 보는 구나.
여튼 이 드라마는 예전에 한번 시도를 하다가 처음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하차를 한 경우의 드라마였다.
내용도 초반은 그닥 좋아하는 전개가 아니라 초반 진입 장벽이 나에게는 많이 높은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진입 장벽을 겨우 넘기고 다 볼 수 있었다.
초반 3회 정도를 잘 넘기면 스토리 구성이 쫄깃해지면서 뒤가 궁금해 진다.
물론 단일 스토리로 끌고 가기에는 회차수가 부족하게 나올 듯 해서 주변 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같이 진행이 되는데 이게 또 호불호가 갈릴 듯 하기는 하다.
김현주를 찾고 민지 사고의 진실을 캐는 주요 스토리와 다른 가정의 불륜, 파산 그리고 아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궤를 달리는 하는 내용이니까.
솔직히 나로서는 조금 뜬금없는 스토리로 여겨지지만 주요 스토리에 뜬금포를 주지 않기 위한 주변 장치로 보면 나쁘지 않게 봐진다.
나에게는 초반 3회 정도가 정말 넘기기 힘든 장벽이었고 그 다음에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걸로.
과장된 학업에 대한 엄마들의 반응과 케릭터화 만든 엄마들의 모습에 깨알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터였다.
그 와중에 소름 돋았던 것이 초반 진입 장벽을 넘기기 어려울때 혹시나 드라마 중 후반에 대한 검색을 했는데 그 때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면서 드라마에대한 예측을 하는 블로거가 있었다.
너무도 소름 돋는 예측.
매 회를 보고 난 다음 드라마에대한 소감과 예측을 적어 두는데 그 감상을 두어편 일고 어렵던 초반 장벽을 넘길 수 있었다.
대단하신 분이었다.
인물을 나타내는 포스터에 이병학에 대한 설며이 조금 다르다.
포스터 설명에는 로펌 대표라고 되어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건물 임대업자이다.
그것 외에는 대략적으로 인물 설명은 잘 되어 있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실수는 드라마 소개글이라고 하고 싶다.
소개 글을 보면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이 전혀 읽혀 지지 않고 그냥 타운 하우스의 네 엄마와 의문의 입시보모에 의한 아이들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만 보여진다.
드라마의 가장 큰 복선이었던 박선자라는 인물.
본인의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 할 것이 없는 호러블 마더.
박선자라는 인물 때문에 이 드라마의 제목은 시크릿 마더가 아니라 호러블 마더로 바뀌어야 할 듯 싶다.
병원장이면서 가진 힘과 권력을 최대한 이용하고 결국 본인을 병원장으로 만들어 준 며느리에 의해 밀려나는 인물.
이 부분에서는 고구마가 없었다.
플롯을 구성하면서 짜증 스러운 고구마 전개가 가능한 부분이었는데 시원하게 마무리.
제일 고구마는 김은영이었던것 같다.
혼자 언니를 찾아 잘 하면서도 찾았던 증거는 빼앗기고 죽을 뻔 했으면서도 또 다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빼앗기고 납치 당할 뻔 한 것을 이번에도 김윤진에 의해 하형사가 도와주는 일종의 고구마 케릭터이다.
매번 소리만 지리고 찾아서 빼앗기는 인물.
그래도 고구마가 목이 메일 정도로 답답하지는 않아서 쫄깃한 마음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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