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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넷플릭스 영화 "샤이닝"

by 혼자주저리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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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티븐 킹의 작품과는 인연이 없었다. 

소설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고 영화는 더욱 보지 않았다. 

이런 종류의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왜이리 손이 안 가는지. 

그런데 며칠전 부터 인터넷 포털에 샤이닝에 대한 내용이 많이 보였다. 

샤이닝의 후속 편인 닥터 슬립이 개봉을 하면서 샤이닝도 같이 많이 언급이 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넷플릭스에서 샤이닝을 찾아 봤다. 

샤  이  닝

분류 : 공포, 스릴러

감독 : 스탠리 큐브릭

개봉 : 1980년

출연 : 잭 니콜슨(잭 토랜스 역) 셜리 듀발(웬디 토랜스 역) 대니 로이드(대니 토랜스 역) 스캣맨 크로더스(딕 홀로랜 역)

겨울 동안 호텔을 관리하며 느긋하게 소설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잭’은 가족들을 데리고 눈 내리는 고요한 오버룩 호텔로 향한다.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가진 아들 ‘대니’는 이 호텔에 드리워진 음산한 기운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자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점점 미쳐가는 ‘잭’,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아내 ‘웬디’와 아들 ‘대니’.
 가까워져 오는 극한의 공포.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남긴 스릴러 영화의 바이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가 왜 공포 영화인지를 고민했다. 

심리 스릴러로 분류 되어 져야 할 것 같은 영화. 

일단 원작을 읽지 않았으니 영화 내용의 어딘가 살짝 모자라는 듯한 느낌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짚어 내지를 못하고 있다. 

영화가 꽉 찬 느낌이 아니라 정말 딱 2%부족한 느낌.

배우들의 연기나 배경은 너무도 멋졌다. 

그런데 설명에서 아마도 많이 불친절 한 것 같다. 아주 두꺼운 책을 일정 시간의 영화로 만들어 내다 보니 설명 부분이 많이 빠진 것일 수도. 

영화는 재미 있었지만 나로서는 조금 부족함을 느껴 책을 다시 찾아 읽어야 할 것 같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갔던 잭.

처음 등장 할 때도 약간 편협한 듯 사회적이지 않은 듯한 느낌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보였다. 

아마 아주 친절하고 다정한 남자였다면 괴리감이 너무 심해졌을려나? 

하지만 영화의 중 후반에 나오는 로이드의 경우 아주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보였다!

감독의 의도된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원작자의 설정이었을까? 

이건 아마 책으로 읽어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잭과 더불어 영화를 이끌어가는 웬디와 대니. 

아버지를 빼고 둘의 모습을 보면 평화로운 모자이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 점점 미쳐가는 잭의 모습과 대비되어 평형을 유지한다. 

영화를 보기 전 읽었던 글에서 대니는 이 영화가 공포인지 스릴러인지 모르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정도로 어린 아이를 보호하며 영화를 찍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영화 자체는 재미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설명이 부족한 듯한 내용이라 책을 다시 읽어야 할 듯 하다. 

닥터 슬립을 봐야 하나 하는 고민에 살짝 빠지는 중. 

고립된 상황에서 차츰차츰 이성을 잃어 가는 잭의 모습에 살짝 공감이 가기도 했다. 

아들과 아내와의 유대관계는 딱 가장이라는 한 단어만 내 세우는 듯한 느낌이었고 가족을 위해 뭔가 노력을 한다기 보다는 개인의 만족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니 산속에 고립이되었을 때 혼자 느끼는 외로움은 대니나 웬디보다 더 컸을 듯. 

호텔의 초감각적인 그들도 잭 같은 사람을 찾지 않았을까? 

그래서 로이드 이후로 호텔의 겨울 관리원은 가족적이고 가정과의 유대가 좋아 고립에 따른 외로움을 덜 느꼈기에 잭이 올 때 까지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 아닐까? 

결국은 호텔의 유령들이 찾던 인물상에 잭이 부합되었지만 그들이 원하는 사고는 웬디와 대니의 유대감에 의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딕이 휘말렸지만 호텔의 유령들이 원한 사람은 웬디와 대니였으니까. 

이렇게 혼자만의 결론으로 영화를 종료했다. 

조만간 도서관에 책을 찾으러 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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