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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19년 12월 다낭 패키지 여행 2일차-오전 자유일정 환전, 꼰시장, 빅C 마트

by 혼자주저리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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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눈을 뜨니 창 밖으로 비가 내린다. 

어스름하니 밝아 오는 아침은 촉촉하고 조용했다. 

잠시의 시간 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도로에는 오토바이들이 넘쳐나기 시작. 

간단하게 씻고 가볍게 짐을 챙겨 들고 조식당으로 갔다.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한국인들.

조식당은 99%가 한국인이었고 나머지 1%는 현지인 직원들이었다. 

조식을 배부르게 챙겨 먹고 호텔 옆문으로 나섰다. 

우리가 묵었던 무엉탄 그랜드 다낭 호텔 근처에 금은방이 있어서 환전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호텔 로비에 서서 정문을 바라보고 오른편에 데스크가 있으면 왼편으로 커피숍 쪽에 작은 문이 있다.

그 문을 나서서 왼쪽으로 직진을 하면 된다. 

아침 일찍 내린 비에 길거리가 촉촉했다. 

멀지 않은 길이었지만 작은 식당도 있었고 몇몇의 사람들은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조용한 주택가 같은 느낌.

제법 큰 호텔이 옆에 있으면서도 주택가가 조용한 편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본 환율 잘 쳐 준다는 금은방. 

이곳을 목적으로 찾아 왔다. 

호텔에서는 천천히 걸어서 5~6분 정도 떨어 진 거리. 

작은 사거리 2개를 건너면 나온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고 간 금은 방은 위 사진의 KIM 금은방.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 앞서 환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말을 들어 봐서는 한국인들. 아마 현지 가이드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은데 이 분들 대화에서 KIM보다 그 옆의 THINH가 환율을 조금 더 쳐 준다고 한다. 

아무 일면식 없는 한국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서 확인을 하고 우리는 KIM이 아닌 그 옆집에서 환전을 했다. 

이날 아침에 우리가 환전을 한 환율이다. 

신권 100달러를 환전하면 저 금액을 내려 준다. 

주인에게 스몰머니 외쳐서 주로 10만동이랑 만동짜리로 바꿨다. 

친구도 똑같이 100불 환전. 

오전에 빅C마트에서 거의 다 쓰고 다시 환전을 오니 환율은 조금 내려 있었다. 

호텔과 이 금은방 사이에 작은 금은방이 있어 그곳에 물어 보니 이곳보다 더 환율이 좋지 않아서 다시 이곳을 찾았다. 

12시가 다 되어가니 환율을 약 2,200,000동으로 쳐 주더라. 

내렸다고 했다. 이곳에 오기 전 본 곳은 2,190,000이라고 했으니 이곳이 더 쳐주는 셈. 

따지고 보면 얼마 안되는 돈이긴 하다. 

금은방이 있는 맞은 편에 작은 재래시장이 있다.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인듯. 

주로 농산물과 고기류와 식재료들. 

이날 꼰시장을 갈 예정이라 이곳은 스쳐 지나가듯 지나쳐 나왔다. 

호텔까지 천천히 걸어와서 호텔 옆에 주차되어있는 택시를 봤다. 

기사에게 빅C마트 이야기 하니 타란다. 

하우머치 했더니 메터기를 톡톡 치길래 오케이를 외치고 탔다. 

친구에게 혼시 몰라 구글 지도를 켜 놓고 가자고 했다.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니까. 

빅C마트에 도착해서 요금을 지불할 때 갑자기 들어 온 멘붕. 

요금 계산이 안된다. 

뒤에 동그라미가 많으니 정신이 없고 어리벙벙. 

덕분에 숫자에 빠른 친구가 재빨리 돈 계산을 해서 기사에게 주고 야무지게 잔돈도 챙겨 내렸다. 

우리나라 돈으로 2,800원 정도의 돈을 내가 잘못 생각하면서 28,000원을 계산 할 뻔 했다. 

옆에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본을 가면 주로 내가 공동 경비 계산을 했는데 이곳에서는 친구가 계산을 하는 걸로.

역시 난 숫자가 많아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숫자 젬병. 

빅C마트는 쇼핑몰 2층과 3층을 사용하는 마트였다. 

쇼핑몰 1층에는 옷가게, 라탄 등 소소한 가게들이 몇개 있었고 정문 대각선 맞은 편에는 꼰시장이 있었다. 

이때 우리는 시장을 먼저 가기로 했는데 정문으로 나와서는 앞을 보지도 않고 옆으로 돌아서 지도를 잘못 보는 바람에 40여분 엉뚱한 길을 걸어 다녔다. 

한참을 걷다가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시장은 빅C마트 바로 앞이었던거다. 

친구랑 길거리를 걸으면서 주변도 살피고 엄청난 오토바이 부대를 뚫고 길도 건너 보고. 

다른건 큰 두려움이 없는데 길 건너기가 두려웠다. 

신호도 없고 간혹 있어도 신호 무시. 

심지어 로터리나 대로의 교차로도 신호도 차선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다니는 오토바이들. 

절로 고개를 절레절레. 

빅C마트 정문 교차료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꼰 시장.

눈 앞에 두고서도 제대로 안 보고 한참을 엉뚱한 곳으로 무조건 직진을 20여분 하다 생각난 시장이랑 마트가 붙어있는데라는 말. 

그래서 지도 확인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시장으로 향했다. 

꼰 시장은 다음날 우리가 찾아 갔던 한시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처음 들어갔던 구역은 아마 옷을 판매하는 구역인것 같은데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의 도매시장 같은 분위기. 

상인들이 개인으로 오는 우리는 신경도 안 쓰고 길바닥에 앉아서 상품들 정리에 여념이없는데 동대문 시장 마냥 거대 봉투들이 왔다 갔다 한다. 

지나가다가 옷 가격 하나 물어도 대답은 해 주지만 디스카운트 이런건 얄짤 없이 상대도 안하는 사람들.

아마도 도매 시장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옷 판매 구역을 벗어나서 나온 길은 우리나라 관광객도 있고 이것 저것 잡화를 파는 곳. 

잠시 돌아 보다 그냥 마트로 향했다. 

오후 1시까지 숙소로 가야 하는데 시장에서 어정쩡하니 시간을 보내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꼰시장은 나중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을 때 들려서 천천히 돌아 보며 구경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의 옷 도매 상가(?)에서 본 옷들은 한 시장이나 다른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저렴이 원피스들이 아니라 조금 나아 보이는 옷들이었다. 

디자인도 우리나라에서 입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옷들이 많았다.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돌아 보며 옷을 봐도 괜찮았지 싶다. 아마 구역이 다른 곳에는 신발이나 다른 물품들도 판매하고 있지 않았을까? 자유 시간이 적어서 아쉬운 시장이었다. 

꼰 시장 맡은 편의 쇼핑 몰. 

이곳 2층 3층이 빅C마트이다. 

마트 내부에서는 정신 없이 쇼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처음에는 1층을 돌아 봤는데 쌀국수, 라이스 페이퍼, 소스류 등을 구입 했다. 

찾고 있던 커피를 못 찾아서 직원에게 물어 보라니 윗층으로 가라고 해서 위에 올라갔더니 커피류, 과자류들이 장 정리가 되어 있었다. 

다람쥐 커피, 아치 커피, 과자류, 치약 등 생각하던 물품들을 모두 사고 계산을 하니 1,720,000동이 넘게 나왔다. 

2,200,000동 조금 넘는 돈에서 친구랑 나랑 공통 경비 얼마 빼고 가진 돈 을 거의 빅C마트에서 다 쓴거다. 

봉지 봉지 담아서 이고 지고 정문으로 나오니 택시 기사가 아닌 사람이 우리에게 와서 택시를 묻는다. 

호텔이 찍힌 구글 지도를 보여주니 8만동을 부르길래 친구가 단호하게 6만동을 핸드폰 계산기에 찍었다. 

바로 오케이.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왔다. 호텔에 도착해 미터기를 보니 45,000동 정도. 

아마 갈 때는 일방 통행 도로가 있어서 조금 돌아 가는 듯 했고 올 때는 바로 온 듯. 그래도 우리는 처음 약속 한 대로 6만동을 택시비로 지급했다.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을 숙소에 올려 놓고 다시 금은방으로 가서 친구랑 나랑 50불씩 환전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텔 뒤편에 위치한 커피숍에 들렸다. 

이날 점심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커피숖이 아닌 근처 로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건데 이때는 모르고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카페쓰어다로 주문을 했다.

어떤 걸 먹어야 할 지 몰라서 일단 많이 들었던 카페 쓰어다로 주문. 

양이 작아서 이게 뭐야 싶었지만 가격 생각하면 그냥 좋은 것. 

두잔의 가격이 38,000동. 

두 잔의 아이스 커피 가격이 1,957원 정도이다. 

한잔에 약 천원도 안 하는 가격인데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커피숖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가격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커피를 마시고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는 걸로 오전 자유 일정은 끝이 났다. 

오후는 가이드와 함께 호이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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