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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19년 12월 다낭패키지여행 2일차-호이안

by 혼자주저리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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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1시에 가이드랑 일행들을 만나기로 했다.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 시간에 맞춰 호텔 로비로 오니 가이드가 있다. 

가이드와 인사를 하고 나니 가이드 왈 점심은 드셨어요? 란다. 

그래서 우리는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했더니 원래 일정에 점심이 빠지는 날이라서 점심 제공을 안 한단다. 

가이드가 일정을 잘라 놔서 어떻게 될 지 몰랐고 어제 저녁에 따로 안내가 없어서 점심을 안 먹었다고 했더니 가이드 왈 우리가 일정을 제대로 안 살피고 온 거란다. 

원래 일정대로 하면 이날 오전에 바나힐로 올라가고 거기에서 점심은 불포함이 맞다. 

그런데 가이드가 일정을 잘라 놨으니 점심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제 저녁에 이런 상황이다라고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루 일정이 통채로 바뀌는 과정에 세부사항이 어떻게 변경 되는지 알지 못하니 이 정도는 미리 설명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일정 제대로 안 보셨네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가이드라니. 

일정대로 진행 될 것 같았으면 이렇게 바꾸지나 말지. 

우리가 쫄쫄 굶었든 말았든 항의를 하던 말던 투어는 시작 되었다. 

첫번째 관광지는 마블 마운틴. 오행산이라고도 부른다. 

대리석이 많은 산이라서 대리석 작품이 많은 곳이다. 

작은 동굴 관람이었고 들어가는 입구는 삼도천과 불교의 저승에 대한 내용을 형상화 해 놨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에 밀려 들어가고 밀려 나오는 상황이라 제대로 구경을 하기는 힘들었다. 

동굴 내부에서 왼쪽의 아주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천국이라는데 그 계단이 한명이 혼자서 지나가기에도 좁은 곳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교차한다. 

계단 자체도 살짝 경사가 져 있는 상태에 동굴 특유의 습기로 미끄러운 상황.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질 것 같기도 하고 몇계단 오르다 포기하고 내려왔다. 

계속 사람들과 몸이 부딪히면서 오를 마음은 들지 않은 것. 

동굴의 오른쪽으로는 지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은 천국보다는 조금 넓고 걷기에 편하지만 사람들이 교차로 움직이기에 좋은 곳은 아니었다. 

지옥의 경우 아래로 내려가면 한바퀴 돌아서 다른 쪽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내려가다 포기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어 어차피 좁은 계단에서 교차를 해야 하는 상황들. 

결국 우리는 입구만 보고 내려가는 것도 포기했다. 

사람들에게 부딪히는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았으니까. 

동굴의 입구와 조금 떨어 진 곳에는 산 중턱에 위치한 절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여기는 투어에서 데려가주지 않는 곳이라 입구만 살짝 구경하고 다들 차에 올라타고 호이안으로 향했다. 

호이안으로 향하면서 가이드가 선택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1인당 210불 그리고 가이드 기사팁으로 40불 해서 250불을 부른다. 

저렴한 패키지였기에 선택관광을 160불에서 180불 정도는 생각하고 왔지만 210불은 과한 느낌.

친구랑 나는 바구니배 30불 짜리를 타지 않는다고 하고 180불에 40불 해서 220불을 가이드에게 지급했다. 

호이안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바구니배를 타는 곳이었다. 

우리는 이곳의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주차장 근처 관광기념품 파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기다리기로 했다. 

바구니 배는 둥그런 배에 2~3명씩 타고 강을 투어 하다가 한 곳에 모여서 뱃 사공이 묘기(?)를 부리고 트로트를 부르며 흥을 돋우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친구랑 나는 배를 빙빙 돌리고 트로트를 부르고 하는 것에 그닥 흥미를 못 느끼는데다가 배도 너무 고픈 상황이라 위 사진에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 앞 길거리에서 파는 원피스 구입. 

여름용 저렴이 원피스인데 두벌에 만원을 외치는 주인 아주머니 목소리에 홀리듯 다가가서 평소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커다란 무늬의 원피스를 친구랑 나랑 두벌씩 만원을 지불했다. 

이곳은 가격을 흥정하고 할 여지가 없었다.

두벌에 만원 이라고 딱 픽스. 하긴 우리도 흥정을 할 생각도 못 했으니까. 

바구니배를 타고 난 다음 간 곳은 투본강 투어를 위한 도자기 마을. 투본강 투어는 옵션이었다. 

투본강 가의 붉은 진흙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공예가 발달한 곳이라고 하는데 도자기의 퀄리티가 그닥 좋지는 않았다.

흙의 문제라기 보다는 만드는 솜씨도 딱 관광객을 위한 쇼 정도의 솜씨. 

좁은 골목에 양옆이 모두 도자기 상점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곳 중의 한곳이란다. 

전쟁때 우리나라의 부대가 이곳을 초토화 시켜서 원망이 많은 곳이라는 걸 우리 가이드에게 들었고 내가 따로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 내용은 거기에 더 살이 붙어 있었다. 

이 마을을 폭격했단 우리나라 군인 중 한명이 제대를 하고 신부가 되어 이 마을을 다시 찾아서 관광지로 부활을 시켰다는 내용이 더 있었다.

그 블로그에 적은 내용으로는 그 가이드가 한 말이 이 곳 마을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좋아 하지 않지만 그 신부덕에 마을이 부흥을 해서 한국 사람들로 인해 먹고 살기 때문에 애증의 마음이라고. 

이렇게 도자기 마을을 지나면 투본강 투어를 할 수 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투본강 투어가 따로 뭔가 있는 건 아니다. 

목선을 타고 투본강을 따라 쭉 올라가서 호이안 야시장이 있는 곳으로 가면 끝. 

투어라기 보다는 이동의 수단. 

주변에 볼 거리가 많거나 경관이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강을 따라 불을 켠 상점가를 조금씩 보는 정도. 

 

야경을 보고 주변을 살필 거리는 없기에 그냥 이동 수단으로 봐도 무방. 

호이안 야시장 있는 곳까지 버스가 들어가는 길이 있을 텐데 가이드는 그 설명은 없이 걸어서 40분 걸리는 거리를 배로 이동 하는 거라고 했다.

옵션을 추가 하기도 해야 하고 하니 이런 방법을 쓰는 듯. 

비가 조금씩 오기는 했지만 우산을 꺼내 쓸 필요는 없이 농 모자로 해결 가능했다. 

배에서 내려 저 부둣가 길을 따라 걸으면 야시장이 있는 화려한 거리가 나온다. 

부둣가에 많은 배들이 화려한 등을 달고 정박해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면 이 배들은 손님을 태고 강가로 나가 소원등을 띄운다. 

우리 패키지에 호이안 야경투어 옵션 설명에 소원배가 있었는데 가이드는 우리에게 소원배를 태우지는 않았다. 

일행 중 한명이 소원배 안 타냐고 물었는데 안 탑니다 했다고.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넘쳐나기 시작했다. 

많은 가이드들의 표식용 줄이 머리위를 떠 다니고 화려한 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떤끼의 집.

사람들에 밀려 들어가고 밀려 나온 곳. 

안에 뭘 봤는지 기억도 없다. 

주요 골목 마다 화려한 등이 켜 져서 특유의 야경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은 것. 

비는 오는데 사람도 많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 

내원교도 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사진을 제대로 찍는 건 고사하고 앞으로 한발짝도 걸어 갈 수 없고 사진을 찍기는 더욱 쉽지 않고. 

결국 가이드가 사람들에게 저녁을 먹고 자유 시간을 줄 테니 그때 보라고 하고 식당으로 데려 갔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자유시간을 30여분 받아서 다시 찾은 내원교.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다시 찾은 내원교. 

7시가 안된 시간인것 같은데 한적하니 좋았따.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내원교에도 올라가 볼 수 있고. 

혹시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6시 전후 보다는 7시 전후에 방문 하는게 나을 듯 하다. 

내원교를 지나면 앞 도로와 다른 분위기의 상점가가 나온다. 

호젓하고 조용한 느낌. 

그리고 그림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은데 상점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그림을 잠시 감상하기에도 좋다. 

전체적으로 앞의 주요 도로보다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물건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필 수도 있었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할 수 없었다. 

내원교를 지나 호젓한 상점가를 걷다 보면 화려한 절을 만날 수 있다. 

무료 입장이라 안으로 들어가 잠시 구경.

위 사진 속 오른쪽에 진열장이 있는데 이곳은 일본에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잠깐만 돌아보고 되돌아 나왔다. 

투본강에는 많은 소원등이 불을 켜고 떠 다니고 있었다. 

밤에 보는 모습은 참 예쁘기는 했지만 저 등들은 어떻게 하나 싶기도 했다. 

골목 안 쪽으로 형성된 야시장도 잠시 보고 가이드랑 만날 시간이 되어 호이안 투어는 마감을 했다. 

호이안 투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사람이 많아서 조금 피로도를 높였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문제는 가이드. 

분명 여행사 홈페이지에 옵션 설명에 야경 투어에 소원배 탑승이 적혀 있었지만 우리는 타지 않았고 호이안 관광에서도 떤끼의집, 내원교 그리고 한 곳을 더 봐야 하지만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가지 않았다. 

그리고는 호이안 야시장 있는 곳에서 리무진을 불러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태워준다는 생색. 

본인이 쏘는 거란다. 

내가 봐서는 소원배 탑승을 하지 않고 리무진을 탄 듯. 문제는 리무진도 아니고 15인승 버스였다. 

첫날부터 말을 기분나쁘게 해서 신뢰를 잃더니 투어때도 그닥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정을 소소하게 또는 크게 변경하는 것에 대한 설명도 없으면서 개인적인 생색은 너무 많이 내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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