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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책

기적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혼자주저리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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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32년 전 과거의 상담 편지로 시작된 인연
그 끝에 기적 같은 비밀이 찾아온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잡화점 문 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었다. 

몇년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때 난 왜 이 작품을 읽지 않았을까? 

내가 주로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추리 또는 수사물이다. 

이 작품은 추리나 수사물이 아니라 그냥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동생네 집에서 발견한 이 책을 가지고 와 읽었다. 

추리물이 아니라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쉽게 술술 잘 읽어진다. 

추리물의 경우도 아주 쉽고 가볍게 읽어지는 작품들이었는데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쉽게 읽혀지는 반면 여운은 작은 느낌. 그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 대한 나만의 평이었다. 

작품이 좋지 않은게 아니라 나에게 여운이 작다는 의미. 하지마 정말 쉽고 재미있게는 읽어진다. 

나미야 잡화점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감동적이다 또는 여운이 있다는 말을 추천하는 주변 분들에게 많이 들었는데 나에게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환타지적 요소가 많은 소설로 무대는 현재는 문을 닫은 나미야 잡화점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시간의 축이 꼬이면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진다. 

그리고 그 곳을 통한 상담은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사연과 그 사연에 답을 하는 어설픈 3인조 강도. 

그들의 능력껏 적어 준 답변이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그 덕분에 그들을 둘러싼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되어간다. 

인간적인 훈훈함도 있고 재미도 있지만 나에게는 딱 그정도. 

전체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재미는 있지만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되어 몰입을 할 수 없는 편이다. 

오히려 누쿠이 도쿠로 작품이 좀더 몰입에 좋은 편. 

이건 아마 개개인의 성향 따문이 아닐까? 

하지만 역시 재미있게 휘리릭 읽기에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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