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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입시

완전히 시궁창 난리통이 되어 버린 입시제도-부활하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by 혼자주저리 201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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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으로 또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정말 짜증나는 상황들. 

완전히 우리나라 입시는 시궁창 속에 쳐 박히고 있다. 시궁창보다 더한 *통 속으로 빠지는 것 같다.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를 정책들. 

자동봉진을 줄이고 어떻게 수시 평가를 하라는 건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자동봉진을 없애면 내신과 수능 말고는 학생을 평가 할 기준이 없어진다. 

학교 자체 평가 시험이나 논술 또는 면접.

수능 최저도 없애고 자동봉진과 자소서도 없애고 학생을 평가할 기준을 교육부에서는 마련해 줬는가? 

내신과 수능 말고는 평가 기준이 없다. 

교사 추천서도 없네. 요즘은.

대학이 신인가 보다. 아이 원서만 보면 그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인지 알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 

내신과 수능 이외의 뭘 보고 수시로 아이를 평가 하라는 건지? 

유치원 추첨처럼 아이들 원서 받아서 아이들에게 번호 하나씩 주고 로또 번호 뽑기처럼 운에 맞춰 뽑아 올려야 할 것 같다. 

세특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도 무슨 멍멍이 소리인지 궁금하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세특을 아주 상세히 잘 써 줄 수 있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몇 퍼센트가 된다고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일반적이 교원 연수로 그 열정을 교원들에게 불어 넣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현실적인 고등학교 상황을 보고 나서 교육부는 결정을 내린 것인지도 궁금하다. 

참고로 예를 들자면 고등학교 국어 또는 영어 또는 수학 선생님 한 명이 수업에 들어가는 반은 적지 않다. 

그 선생님이 세특을 써 줘야 하는 학생수는 한 반에 25명씩 잡고 평균 한 학년에 2반을 수업 한다고 하면 세특을 써 줘야 하는 학생이 150명이다. 

그 150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관찰하고 그 학생의 특기할 상황을 찾아 내서 생기부 입력이 마감이 되기 전까지 세특을 써야 한다. 

학기 초반부터 쓰라고?

학기 초반에 그 학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최소한 주반 이후로 넘어가야 학생에 대한 세특을 쓸 수 있는데 수업 준비를 하고 수업을 하고 학생을 파악하고 한명 한명 써 가야 하는 그 시간들은 어떻게 만드는가? 

일괄적인 보고서를 50편 쓰라면 오히려 그게 더 쉽지 않을까? 120~150명의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관찰과 개개인에 대한 짧지만 임팩트 있는 한줄을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우리나라 현실의 고등학교 상황을 제대로 알고 교육부는 이런 저런 정책들을 쏟아 내는 것인가? 

책상머리 앉아서 되지도 않는 펜대만 굴리면 모든 것이 오케이 같은 줄 아는가? 

또 다시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기에 들어가는 미* 정책들.

교육 관계자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자동봉진도 없고 자소서도 없고 외부 활동 경력도 없는 수시에서 아이들을 선별할 기준은 내신이다. 

그런데 내신은 학교 근처에 가 보면 학교 내신 대응 학원이 엄청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교육으로 아이들을 몰아 낼 기회가 된 다는 것을.

예전의 쪽집게 과외 부활이다. 

또한 내신으로 줄세우기는 암암리에 고교 등급제를 더욱 만들 수 밖에 없다. 

강남의 대단한 학군에 속한 학교 특히 대치에 속한 학교의 내신 3등급과 저 지방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내신 3등급을 대학이 같이 생각할 것인가? 

당신이라면 두 학생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구 수성구의 내신 4등급 학생과 대구 다른 지역의 내신 3등급 학생. 객관적으로 보면 3등급 학생이 선발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당신이 대학의 입장에서 선택을 하라고 하면? 

전국에 같은 등급의 내신을 가진 학생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학교마다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 학생들을 같은 선상에 두고 볼 수가 없다. 

지금 교육부는 외고 특목고등을 폐지하는 가장 큰 이유인 고교 서열화를 음성적으로 더욱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가장 쉽게 예를 들어 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 지방 도시에서도 변두리로 주소가 읍, 면 으로 되는 곳이다. 

이 곳에서 딸아이 중학교때 주변 엄마들과 잠시 모임을 했었다. 그때 우리 지역이 아닌 같은 시의 학구열이 높은 즉 우리 시에서 학원이 가장 많은 따지고 보면 서울의 대치동 같은 동네의 중학교 중간고사 문제집을 주변에서 얻은 적이 있었다. 

이 문제를 우리 딸아이에게 풀어라 주니 제대로 못 풀더라 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주변의 엄마들이 하는 말은 우리 학교와 그 학교를 비교 하면 안 되지. 

이 엄마들은 그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주변에서도 아이의 교육이 조금 관심이 있는 엄마는 아이 학교가 마치면 제법 먼 거리를 통학을 시키면서 학원이 많은 그 동네 유명 학원으로 밤늦게까지 사교육을 시켰다. 

자동차로 편도 35~40분이 걸리는 거리. 그 거리를 그 아이는 매일 왕복하며 피곤에 절은 모습으로 학원을 다녔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 것인가?

내가 살고 있는 시에서 다른 동네의 집값은 떨어져도 학원 많은 그 동네만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씩 더 올랐고 그럼에도 집을 구하기 힘든 동네였다. 

도대체 지금의 정권은 무슨 생각으로 정책을 만들어 내는 지 그 머리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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