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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예견된 결말 실현 불가능한 환타지 영화 '협상'

by 혼자주저리 201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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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   상

감독 : 이종석

출연 : 손예진(하채윤) 현빈(민태구) 김상호(안혁수) 장영남(한과장) 장광(황수석)

개봉 : 2018년 9월 19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우연히 OCN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집에 텔레비젼이 없다는 이유로 관심가는 드라마 다시보기는 해 봤지만 텔레비젼으로 방영되는 영화를 보는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처음에는 그닥 흥미가 없었다. 

백색소음으로 틀어 놓았다는 의미정도? 

예능프로그램은 너무 시끄러워서 백색소음으로 좋지 못하고 드라마는 잠시 잠깐 보고 흘리는 거라도 줄거리 파악이 되어야 해서 집이 아닌 곳에서 텔레비젼을 틀때면 거의 영화 채널이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놨던 영화를 중반 이후부터 제법 집중해서 본 듯 하다. 

제목에서 보여지는 예상된 시나리오를 벗어나지 못한다. 

인질 협상가와 인질범. 

그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과 신경전. 그 틀안에서 흥미를 끌어내고 영화를 진행시켜야 한다. 

영화의 초반 정의롭고 마음약한 협상가는 협상에 실패한다. 

그녀의 의지가 아닌 주변의 꼰대같은 상황때문에. 물론 그녀의 의지대로 진행되어도 실패할 수 있지만 의지대로 되지 않는 협상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최선을 대 해 보지도 못했는데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 상황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 

인질범에게는 돌파구가 없었다.

나쁜 놈들과 같이 나쁜 짓을 했으니 나쁜 놈은 맞는데 이 영화에서는 당연한 결말로 인한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여러가지 거대 스캔들.

나로 인해 생긴 일이니 내가 마무리 해야 하지만 이 사회는 개인의 자폭으로 흔들기 어렵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모두 절망하고 뉘우쳤으면 좋겠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내려오기 힘든 상황. 

혼자 그들과 싸우려니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기득권의 비리에 맞서는 개인의 사투로 읽혔다.

즉 협상이라 쓰고 사투라고 읽으면 될 듯. 

어쩔 수 없는 결말. 그러나 마지막은 역시 환타지가 되어 버렸다. 

과연 그 USB하나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그들의 죄값을 받아 낼 수 있을까? 

그러나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말 한마디 "폭파 스위치 꺼져있습니다."

뻔한 영화라 생각하고 뻔한 결말을 예상했지만 그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 대사 한마디는 소름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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