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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결국 혼자만의 관리를 포기하고 처방을 받았다

by 혼자주저리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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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 검진에서 추적 검사가 필요한 항목을 얼마전 다시 검사를 하기 위해 검진센터를 찾았다. 

작년에 건강검진을 하고 난 다음 상담을 하지 않고 결과를 우편으로 받았기에 센터에서 가장 먼저 의사 상담이 잡혀 있었다.

내가 미처 확인하지 않았던 부분들. 

빈혈이 있었단다. 

난 작년에 당화 혈색소가 조금 의심 스러운 정도이고 담낭에 아주 작은 용종이 있고 자궁근종 아주 작은 것 그리고 조밀유방에 대한 초음파 촬영만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빈혈 검사와 당화 혈색소 검사도 같이 병행을 했다. 

그 결과 빈혈 수치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낮았다. 

작년에는 혈색소 수치가 11.2로 약간 낮은 수치였다면 지금은 7.8이다. 

간호사로 근무하는 동생에게 위 사진을 보내줬더니 대뜸 하는 말이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저 수치면 수혈을 한다 는 거다. 

그러면서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급하게 주변의 내과를 수소문했다.

가장 우선 해야 할 것은 약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었다. 

약 의존도는 최대한 늦추고 싶어서 주변에서 약을 잘 안 준다고 소문난 내과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개인 병원에 진료를 갔다. 

의사 선생님 의견도 동생과 일치했다. 

빈혈의 수치는 400ml 혈액을 4팩 정도 수혈을 해야 하는 정도이고 당화 혈색소는 약을 권유 해야 할 정도 라고 하셨다. 

사실 혈색소 수치가 낮은 상황이라 당화 혈색소 수치도 따라서 낮게 나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철분제를 복욕하고 난 다음 혈색소 수치가 올라가면 당화혈색소 수치도 같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도 하셨다.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등 다른 수치는 관리를 잘 해서 좋은데 빈혈과 당화혈색소가 문제라고도 했다.

이렇게 빈혈이 있을 경우 당화 혈색소가 아닌 다른 요소를 검사해야 하는데 일단 현재는 저 수치를 그대로 보고 약을 써 보자고도 했다. 

결론은 당뇨약은(성분명은 들었는데 잊어 버림)은 평균 1~1.5g 정도면 효과를 보는데 난 500mg으로 시작을 하고 약을 먹어 보면서 공복 혈당이 120을 자주 넘어가거나 식후 혈당이 200을 자주 넘으면 용량을 점차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빈혈은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훼로바로 처방. 

처음 일주일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어보고 다른 부작용이 없으면 한달치 처방을 받기로 했다. 

한달 뒤 빈혈 검사를 해서 수치가 괜찮으면 철분제는 복용을 중지해도 된다. 

당뇨약은 식전 혈당이 100아래, 식후 혈당이 180아래를 꾸준히 유지 한 다면 중지를 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관리한다고 했다. 

한동안 느슨했던 식단이랑 운동을 다시 챙겨야 할 듯 하다. 

잘 할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혼자만의 과신이었던 건강. 

이제는 약의 도움을 받으니 조금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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