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건강

당뇨에 먹어도 좋은 무설탕 야채 피클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9. 11. 1.
728x90
반응형

혈당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요즘 생각이 많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다보니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입맛을 다시는 음식들도 많고. 

다 먹어 버리고 싶지만 이래저래 고민을 하는 중. 

그 중 가장 곤혹 스러운 음식 중 하나가 피클이다. 

새콤 달콤한 피클은 내가 즐기는 음식 중 하나. 

한식에도 양식에도 잘 어울리지만 당의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요즘 잘 먹지 못했던 음식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냥 꽂히 피클. 설탕 없이 피클 만들기에 도전했다. 

무설탕 야채 피클 만들기

주재료 : 양배추, 비트, 샐러리, 무

양념 : 식초, 소금, 에리스리톨, 피클링스파이스, 청량초

집에 있는 야채들을 모두 긁어 모았다. 

비트 작은 것 하나랑 샐러리는 냉장고 속에서 너무 오래되어 급하게 사용해야 할 상태였고 그 중에서도 조금 골라 내거나 잘라내고 써야 할 정도의 상태.

양배추랑 무는 이때 장을 봤었다. 근무지 근처에 마트가 새로 오픈을 하면서 양배추 실하니 큰것 한 통에 1,000원, 무 하나에 990원.

양배추 한 통은 잘라서 속 알갱이만 골라 한입 크기로 잘랐다. 

두꺼운 대 부분은 따로 모아 육수용으로 빼 놓고 넓은 겉잎은 쌈용으로 어중간하게 떨어진 잎들은 모아서 곱게 채 쳐서 찬물에 담궜다가 건져 물기를 빼서 샐러드용으로 만들었다. 

샐러리는 너무 누렇게 변한 잎은 버리고 줄기에서 무른 부분도 잘래내고 대충 심을 제거한 다음 굵게 어슷썰기로 했다. 

비트랑 무는 그냥 나박 썰기. 

잘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유리그릇에 담았다.

생각보다 양이 많이 나와서 유리그릇 두개에 나누어담고 청량초는 칼집을 넣어서 몇개씩 담았다. 

청량초의 경의 잘라서 담으면 좋은데 그러면 씨가 빠져서 지저분해져서 칼로 몇군데 칼집만 넣고 통채로.

야채를 씻어서 물기를 빼는 동안 소스를 끓였다. 

여기서 문제는 난 절대 요리 블로거는 못 한 다는 것. 처음에는 컵을 이용해서 소금 1/2컵, 물 3컵, 식초 1과 1/2컵, 레몬원액 1컵을 넣었었다. 

그런데 피클링 스파이스를 넣으면서 그냥 정량 재는 것 없이 그냥 확 들이 부은 것. 

생각보다 양이 많이 들어갔다. 

이렇게 넣고 한번 파르르 끓인다. 그리고 난 다음에 간을 봤는데 소금이 조금 부족한 듯 하여 소금 조금 더 첨가.

이때부터 정량이고 뭐고 없다. 그냥 내 입맛대로 감대로 첨가한다. 

소금을 조금 더 넣고 끓인 다음에 불을 끄고 에리스리톨을 첨가 한다. 

볶음 스푼으로 5스푼 정도. 아마 1컵 조금 더 넘을 양이지 않을까? 

휘휘 저어서 간을 봤는데 모자란 듯 하여 국자로 다시 에리스리톨을 두국자 첨가 했다. 

소스가 한김 식기를 기다리며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고 뜨거운 김이 빠진 소스(그래도 뜨겁다)를 국자로 퍼서 망 위로 피클링 스파이스를 걸러 주며 야채를 담은 유리그릇에 부어줬다. 

그냥 들이 부은 피클링 스파이스 덕분에 온 집에 향이 장난 아닌 느낌.

아무리 생각해도 피클링 스파이스가 많이 들어갔다. 

야채위에 소스를 붓자 마자 찍은 상황.

사실 여태 피클이나 장아찌를 만들때 소스를 끓인 다음 식혀서 사용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뜨거운 상태 그대로 야채위에 부었다. 

야채가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물러지지 않은 듯하다. 

뜨거운 야채 소스가 다 식을 때까지 실온에 놔 두었다. 

비트에서 붉은색 물이 빠져나와 소스 전체가 붉게 물이 들었다. 

소스가 다 식으면 냉장고에 2~3일 숙성 시킨 다음 먹으면 된다. 

난 6시간 정도 실온에 둔 듯. 

냉장고에서 3일을 보관 하고 난 다음 처음 꺼낸 피클의 모습이다. 

비트의 붉은 물이 무에는 예쁘게 들었고 양배추애는 조금 덜 듯은 듯. 

샐러리는 녹색이 살짝 옅어 지면서 색이 별로 인 듯 하다. 

비트는 물이 빠지면서 마치 무른 무 같은 모양이 되었다. 

맛을 봤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의 새콤함이 강한 피클이 완성 되었다. 

야채들은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강한 피클인데 단점은 피클링 스파이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향이 강하다는 것. 

다음에는 피클링 스파이스를 조금 적게 넣고 다시 만들어 야 할 듯 하다. 

그때는 파프리카를 넣어서 만들어도 괜찮을 듯 싶다. 

피클링 스파이스의 강한 향을 빼면 당뇨 환자가 먹어도 괜찮을 야채피클이 완성 되었다.

다음에는 에리스리톨을 이용해서 모과차르르 담아 보고 싶다. 

집에서 담는 청이나 차류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당뇨가 있으면 먹기 힘들다. 

그래서 향긋한 모과청을 에리스리톨로 담아서 과연 제대로 맛이 나는지 그리고 보관도 괜찮은지 한번 시도 해 볼 참이다. 

모과를 구하러 다녀야 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