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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9년 10월 군산 여행 -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추억들을 만나다

by 혼자주저리 201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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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경암동 철길마을이었다. 

잠시의 여유시간에 인터넷을 둘러보다 우연히 본 사진 한장. 

그 옛날 옆집 언니가 입고 다니던 교복을 입고 철길에 앉은 어린아이 사진 한장이었다. 

그리고 급 검색을 했다. 

군산에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 

첫 마음은 올해 6살(덩치는 8살)인 조카를 데리고 가서 교복을 입히고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였다. 

그런데 동생 왈 "요즘 지 맘에 들지 않는 옷 입는 것도 싫어라 하고 사진찍는 것도 싫어라 해. 힘들어."

조카가 일춘기가 왔나보다. 

그래서 친구랑 군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지도. 

경암동 철길마을

주소 : 전북 군산시 경촌4길 14(경암동 539-4)

주차 :  이마트 군산점

         전국 군산시 구암3.1로 137(경암동 590-296)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준공하여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철로 주변의 마을을 총괄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을이 위치한 행정 구역 명칭에 따라 철로 주변에 형성된 마을을 경암동 철길 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1944년 일제 강점기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를 이루었고 1970년대 들어 본젹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경암동 철길은 일제 강점기인 1944년에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초로 개설되었으며, 1950년대 중반까지는 “북선 제지 철도”로 불렸으며 1970년대 초까지는 “고려 제지 철도”, 그 이후에는 “세대 제지선” 혹은 “세풍 철도”로 불리다 세풍 그룹이 부도나면서 새로 인수한 업체 이름을 따서 현재는 “페이퍼 코리아선”으로 불리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암동 철길마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선유도에서 나와 군산으로 들어와 처음으로 들렸다. 

주차는 이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원활 할 듯 싶다. 

위 사진에서 보면 도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이마트이고 오른쪽 건물 뒷편이 철길이다. 

철길 마을을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엄청나다 였다. 

군산에 와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본 곳이 이곳이었다. 

좁은 철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가게들이 빈틈 하나 없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었다. 

그리고 그 좁은 철길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처음에는 그 많은 사람들에 밀려 돌아 보지도 못했지만 조금 걸으니 적당히 사람이 적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볼 여유도 생겼다. 

주변의 상점은 대부분 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옛날 과자나 장난감들을 팔거나 교복 대여점, 사진관 중간 중간 기념품점.

그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상점들에서 만나는 추억의 과자들은 꽤 반가웠다. 

옛날이 기억 나는 물건들. 

달고나를 하는 곳도 많았다. 

중간 중간 만나는 벽화들도 반가웠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와 메텔, 차장. 오랜만에 만났다고 해야 하나? 

철길마을을 돌아 보면 교복 대여점이 많은 만큼 교복을 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 경암동 철길 마을을 알았을 때 교복을 대여해 입는 것은 파릇파릇하니 예쁜 나이대가 아닐까 싶었다.

서울의 여러 궁들 근처, 전주 한옥마을, 경주 등의 한복 체험이나 일본의 기모노 체험 등은 대부분 아리따운 나이의 사람들.

물론 모녀가 같이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도 몇몇팀을 보기는 했지만 정말 몇몇팀.

같이 간 친구랑 나도 교복을 대여해서 입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갔었다. 

그런데 철길마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교복을 대여해 입고 있었고 추억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물론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 나이보다 더 있어보이는 즉 예전 학교 다닐때 교복을 입고 다녔던 세대의 분들이 친구들과 같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그 분들에게는 정말 귀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경암동 철길 마을은 좁은 철길을 따라 너무 같은 품목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서 피로도가 상당한 편이었다. 

같은 품목들이 골목 전체를 빼곡하게 메웠고 철길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니 어쩔 수 없던 피로감. 

하지만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며 웃을 수 있는 감성도 같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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