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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모든 것들이 조화로웠던 지켜보는 사람들을 지켜 봐야 할 드라마 '왓쳐'

by 혼자주저리 201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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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 왓쳐

방영 : OCN 2019년 07월 06일~08월 25일

제작 : 연출 - 안길호     극본 - 한상운

출연 :  한석규(도치광) 서강준(김영군) 김현주(한태주) 허성태(장해룡) 박주희(조수연) 주진모(박진우) 김수진(염동숙) 안길강(김재명)

민중의 지팡이이자 범죄를 감시하는자, '경찰'

이들의 정의를 늘 믿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

즐겁게 시청한 드라마이다. 

다시보기로 몰아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다. 

한 회가 끝나면 다음 회가 궁금해서 몰아보기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 드라마. 

스토리도 탄탄했고 각 케릭터간의 연관이나 개연성도 좋았다. 

특히나 이 드라마는 케릭터들이 살렸다. 그리고 그 케릭터를 연기한 배우들도 잘 어울렸다. 

처음 드라마를 보면서 도치광이라는 인물이 너무 힘이 빠져 있었다. 그래서 왜 이렇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가 진행이 되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역시나 싶었다.

도치광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연기였다. 

처음 나른하고 권태로워보이기까지 하는 도치광은 점점 수사가 진행이 되면서 중심을 잡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도치광이 절대 선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는 다는 것. 

그는 그가 믿는 사실을 위해 증거를 조작한다. 

과거 증거 조작으로 한명을 잘못된 옥살이를 시켰음에도 또 증거를 조작한다.

그러면서 점점 뭔가 흑화 되어 가는 듯한 느낌적 느낌. 

아마 이 드라마가 시리즈로 진행이 된다면 도치광이 최종 흑화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과거를 후회하면서도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고 본인은 스스로 절대로 정의롭지 않다고 말하는 인물. 

매력적이었다. 

한태주 또한 마냥 정의롭기만 한 케릭터는 아니다. 

예전 사건에서 범인에게 피해를 입었던 전직 검사는 변호사로서 본인의 복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덕분에 불완전 하기는 하지만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던 팀원들의 뒷통수를 거하게 치기도 하고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이 케릭터 또한 처음에는 분위기가 뭔가 붕 뜬듯한 느낌에 뭐지 싶었던 케릭터지만 드라마가 진행될 수도록 점점 제 옷을 입은 듯 동화되는 모습이 보인다.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앞에서 그나마 선의 지분이 더 많은 케릭터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선 역의 김영군은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서 욱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의심하고 좌절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드라마 내내 위축되지 않고 케릭터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주장해 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믿을 수 밖에 없고 믿으면서도 의심해야 되는 반복되는 상황들.

본인의 기억도 믿을 수 없고 주변 인물들은 더 믿을 수 없는 인물

그래도 옳은 일이라 믿는 것을 따라 달리는 인물이다. 

의심과 불신 그리고 선택. 내적 갈등이 가장 많았던 인물.

시즌2가 나올 여지를 두고 드라마는 종영을 했다. 

만약 시즌제로 간다면 도치광은 분명 흑화 할 것이고 팀원들과의 갈등도 커 질 것이다. 

시즌 2나 3까지 가능 할 듯한 여운이 남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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