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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욕망으로 촘촘히 짠 거미줄이 뒤덮힌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by 혼자주저리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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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방영이 되었을때 동생이 추천을 했더랬다.

그런데 난 왜 그때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지.

듀얼을 보고 난 다음 볼 드라마를 찾다가 생각해 낸 아치아라.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게 봤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방영 : SBS, 2015년 10월 7일~12월 3일

제작 : 연출 - 이용석      극본 - 도현정

출연 : 문근영(한소윤) 육성재(박우재) 신은경(윤지숙) 온주완(서기현) 장희진(김혜진) 정성모(서창권) 안서현(서유나)

장소연(강주희) 박은석(남건우) 김용림(옥 여사) 김민재(한경사) 우현주(경순) 이열음(가영) 최재웅(아가씨)

평화로운 마을, 대낮에 발견된 시신!

그녀는 과연 누구인가?

왜 지금까지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는가?

범죄도, 실종자도 없었던 평화로운 마을에 나타난 시신 한 구,

그녀의 죽음은 타살인가, 자살인가, 사고사인가?

캐나다에 살던 소윤은 할머니의 사고사로 유품을 정리하다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그녀에게 왔으나 그녀에게 전해지지 않은 편지. 

소윤은 그 편지의 의문을 가지고 범죄없는 마을 아치아라를 찾는다. 

얽히고 설킨 마을의 인간관계. 

범죄 없는 마을은 소윤의 등장과 함께 술렁인다.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계통의 드라마를 보다보면 몇가지 비슷한 패턴이 있음을 알게된다. 

미드, 일드, 한드 등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가지는 공통점.

그런데 이 드라마는 내가 느끼는 그 공통점을 교묘히 아주 잘 버무려 놓은 수작이다.

일단 소윤의 언니는 누구인가? 그리고 김혜진은 누구이고 누가 죽였나?

연쇄 살인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혜진의 친모는 누구인가?

이 부분 외에서 사소한 그렇지만 중요한 단서가 되는 의문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거대한 음모 하나를 쾅~! 하고 터트려 놓고 그 뒤를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꼬리잡기처럼 사소한 의문들이 줄기줄기 엮여서 하나의 음모가 된다. 

범죄없는 마을이지만 알고보면 추악한 진실들을 숨긴 채 옆집의 숟가락 갯수도 알것 같은 친분을 과시하지만 정작 주변에 관심없는 사람들.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떤 내용의 잘못이라도 눈감고 귀 막고 입 닫는 사람들. 그들이 모인 마을이 아치아라이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구성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16부를 찾아 보면서 지겨울 틈이 없었다. 

드라마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김혜진에 관련된 떡밥 외에도 땅속을 파면 줄기 줄기 나오는 감자 마냥 던져지는 작은 떡밥들. 그 중 하나가 해결이 되면 또 다른 떡밥이 던져진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도 없었고 한 화가 끝나면 다음화가 보고 싶어 몸살이 나는 드라마였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는 중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지만 손하나 까딱 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침대에 누워 이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큰거 한방이 없어도 16부를 이렇게 쫄깃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걸 알려 준 드라마. 

적극 추천하고 싶다.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찰떡같았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힘이 들어간 상태로 연기를 하면 난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배우들으니 힘이 들어가야 하는 케릭터는 힘이 들어가고 빼야 할 케릭터는 힘이 빠진채 너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물론 김혜진의 귀신 연기는 조금 드라마에서 뜬다 싶었지만 하지만 역시나 귀신이니 사람들과 분위기가 달라도 되는 거였다.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호러 드라마는 아니니 절대로 걱정하지 마시길.

개인적으로 아쉬운 케릭터도 있지만 이 드라마는 정말 잘 짜여진 거미줄처럼 치밀함에 그 어떤 등장인물도 겉돌지 않고 잘 어울렸다.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제일 나은 듯. 

그런데 이제 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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