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방영 : OCN, 2019년 7월 17일~9월 5일
제작 : 연출-성요일, 박지현 극본-장홍철
출연 : 윤균상(기무혁, 기강제) 금새록(하소현) 이준영(유범진) 최규진(이기훈) 한소은(한태라) 김명지(나예리) 장동주(김한수) 정다은(정수아) 병헌(안병호) 전석호(이태석) 신재휘(손준재) 권소현(서윤아) 서윤아(조미주) 유성주(이도진) 김민상(유양기) 이순원(박원석) 최유화(차현정)
"상위 0.1% 명문고, 의문의 살인사건, 진실은 이 안에 있다"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학교에 잠입한 속물 변호사
그가 밝혀내는 충격적인 진실과 뜻밖의 휴머니즘까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미스터 기간제의 잠입 작전
우연히 접한 드라마였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이란 드라마를 다 본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아치아라의 여운에 아직 허우적 거리고 있을 때였다.
지나가면서 본 한 장면.
휠체어에 탄 한 사람과 주변에 서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딱히 기대는 없었다. 아치아라가 길게도 여운을 가지고 가는 중이라 그냥 가볍게 보자는 생각에 드라마를 찾았다.
어린 시절 약자로 살면서 강자에게 억울하게 당했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변호사가 된 기무혁.
그는 유명 로펌에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로펌 대표의 개인적인 뒤가 구린 사건들도 맡아가며 인지도를 높이던 중 이번에도 대표의 개인적인 사건을 떠 맡는다.
이미 형량 협의 다 되어 있는 그냥 그렇고 그런 사건.
쉽게 생각했는데 담당 검사가 연수원 시절 라이벌.
검사도 구형할 형량까지 위에서 지시를 받지만 결과는 둘다 법정에서 파바박 불꽃튀기는 접전을 벌이고 윗 사람들의 지시를 어긴 채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한다.
덕분에 사건은 완전 뒤죽박죽 엉망이 되고 피고인은 법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며 변호사를 위협하다가 결국 병원 옥상에서 뛰어 내려 의식을 잃게 되고 이로 인해 기무혁은 변호사 자격도 상실할 위기를 맞이 하며 문제의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숨어 들어간다.
이후 드라마는 거의 스카이 캐슬급의 그들만의 세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역시나 그들만의 세상에서도 휴머니스트는 존재함을 보여주고.
초반은 너무도 흥미 진진했다. 중반까지.
다음화가 궁금해서 연속으로 다시 보기를 할 만큼.
그런데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조금 진부해 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실 후반부가 아니었으면 중간 하차도 고려 했을 뻔.
다행히 후반부였으니 망정이지.
결론은 그들만의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잘 살던 사이코패스가 그들의 세상이 조금 흔들린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법무장관 딸 이야기도 겹쳐서 조금 더 재미있게 본 듯한 느낌.
그런데 난 아직 스카이캐슬은 보지 않았다는 건 함정.
덧붙여 카리스마 넘쳐야 하는 윤균상이 너무 귀여웠다. 초반 부 살이 찐 윤균상은 볼을 쭈욱 잡아 늘리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터질듯한 상의도 귀여웠다. 드라마 후반으로 가면서 살이 빠지면서 그 귀여움이 사라져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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