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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9년 6월 요나고, 마쓰에, 돗토리 여행 마지막날 - 하나카이로, 요나고 공항

by 혼자주저리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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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 

여행 출발 전 계획에는 이날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 

하지만 여행 출발 직전에 알게 된 하나카이로 백합 축제를 아무런 일정이 없던 마지막날 오전에 끼워 넣었다. 

다행이 3시 비행기라 오전 시간에 여유가 있었던것. 

아침에 조식을 먹고 난 다음 짐을 정리해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에 맡겼다. 

그리고 요나고 역으로 가 5번 승강장에 기다리면 하나카이로 무료 셔틀 버스가 온다. 

5번 승강장에 붉은색의 다른 셔틀도 같이 있지만 하나카이로 셔틀은 눈에 띄어서 찾기에 쉽다. 

우리가 탄 아침 8시 30분 차가 첫차인데 우리 말고 현지 여성분 한분과 함께 차를 타고 출발했다. 

그 여성분은 정말 꽃을 좋아 하시는 분인지 셔틀이 들어오니 달려가 셔틀의 사진도 찍고(내가 자리에 앉아서 찍는 거랑 다른 열정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 차 내에서도 차에 붙은 꽃에 대한 안내서들을 자세히 읽고 작은 수첩에 메모까지 했다. 

우리는 그냥 앉아있었을 뿐이었다. 

 

요나고 관광 안내소에 가면 셔틀 시간표랑 받을 수 있다. 

이 곳에서 알려 준 시간은 약 20분에서 25분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막상 우리가 타서 보니 35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하나카이로에서 요나고 역으로 오는 셔틀의 시간이 매 시간 20분, 50분이었지만 이 시간은 지켜지지 않았고 10분 정도 늦게 출발 했다. 

하나카이로에 도착하면 여권을 제출하고 입장권을 할인해서 구입을 한다. 

하나카이로 입장 시간은 9시 30분 부터. 

우리도 도착해서 입장권을 사고 입구에서 사진 조금 찍고 하니 오픈이 되었다. 

하나카이로 입구 앞에 있던 조형물. 

이곳에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를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 

많은 종류의 백합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는 처음에 우와를 외치며 이곳에서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내버렸다. 

일단 백합 위주의 사진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일일이 다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이정도로.

하나 카이로는 입구에 있는 원형 유리 온실에서 시작하는 둥근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중앙으로 외부로 잠시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관람이 가능하다. 

우리는 처음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안으로 들어갔다가 뜨거운 햇살과 싸우느라 힘들었었다. 

둥글게 조성된 워킹 로드를 걸으면서 잠시 잠시 나가서 꽃을 보고 워킹로드에 있는 벤치들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나무 벤치는 근처 공방의 작품인듯했다. 

물론 하나카이로에 백합만 있는 건 아니었다. 

온실에는 열대 식물도 있었고 난 종류도 있었다.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 

천천히 돌아 보기에는 좋았던 곳이었다. 그리고 관리하는 직원 분들도 많아서 꽃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하나 하나카이로에서 만난 사진작가 한분은 다이센산을 찍으러 오신것 같았다. 

유리돔 뒤로 구름에 가린 산이 하나 보이는데 그 산이 일본인들이 후지산 다음으로 좋아 한다는 다이센 산이다. 

아마 다이센 산의 한자가 大山 일거다. 

사진을 찍고 이동을 하시려는 작가분에게 조심히 다가가서 저 산이 다이센산이냐고 물었다. 

그러니 맞다고 하시고 그 분은 다시 다른 스팟을 찾아서 이동을 하셨다. 

하나카이로 관람 중에도 많은 분들이 다이센산을 찍고 계시더라는. 

멀리서 봤을 때 라벤더 밭 같아 보였던 곳. 

보라색이 화려한 꽃밭이었다. 

삿포로에서 라벤더 최 절정의 시기가 7월말 8월 초이니 이곳은 라벤더가 시작했을 것 같아서 무작정 달려갔다. 

알고 보니 라벤더가 아니라 사루비아. 

꽃밭 앞에 붙은 안내판에 사루비아라는 글을 못 봤다면 라벤더라고 끝까지 믿었을 듯. 

지나가는 일본인들도 라벤더라고 이야기하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려 볼 만한 하나카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침에 우리랑 같이 차를 타고 오신 분을 봤는데 그 분은 하루종일 이곳에 계실 태세였다. 

올 때 제법 큰 보냉백을 가지고 계셨고 관람 중에 본 모습은 한적한 꽃밭 옆 그늘 진 벤치에 앉아서 하염없이 꽃을 보고 계시는 모습을 봤으니까. 

우리는 공항에 가기 전 점심도 먹어야 하고 해서 11시쯤 하나카이로를 나섰다. 

시간표대로라면 50분에 차가 출발을 해 버려서 어중간하다 하고 나왔는데 우리가 셔틀을 타는 곳으로 가 보니 몇몇 분이 셔틀을 기다리고 계셨고 승강장 도착하자 마자 셔틀이 우리 앞에 섰다.

요나고 역에서 타고 온 사람들이 내리고 우리가 탑승하고 얼마 되지 않아 출발. 

요나고 역으로 왔더니 아침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셔틀을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요나고 역 앞 이온몰 슈퍼에서 도시락(초밥, 오니기리, 오쿠라 등등)으로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케리어를 찾아서 다시 요나고 역으로 향했다. 

전날 세리아에 다녀 오면서 확인한 바로는 30분마다 사카이미나토로 가는 기차가 있었기에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는데 기차가 없었다. 

알고 보니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시간대에는 30분에 한대씩 운행을 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한시간에 한대씩 운행. 

우리가 요나고에 들어오는 날, 세리아에 가기 위해 이동한 날 모두 오후 학생들 하교 시간대였다. 

그런데 오후 1시 즈음에는 차가 없는것. 

요나고 역에서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3시 비행기인데 체크인을 위해서 보통은 2시간 전에 가야 한다. 요나고 역은 너무 작아서 1시간 전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이때부터 두근반 세근반. 

일찍가서 기다리는게 마음이 편한데 그렇지 못하면서 내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30여분을 기다려 사카이 미나토로 향하는 요괴 열차를 탑승했다. 

불안한 내 마음과 달리 요괴 열차는 칙칙폭폭 제 속도로 달리기만. 

요나고 공항역에 도착한 것은 2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다. 

마음 급하게 케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가니 2시쯤 되는 시간이었는데 에어서울 카운터에 직원은 있지만 체크인 하는 승객은 없었다. 

또다시 급하게 체크인하고 출국 수속을 위해 올라갔더니 아직 출국 수속 카운터가 열리지도 않았다. 

잠시 서서 기다리니 출국 수속이 시작되었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면세 구역에는 3시 출발 에어서울을 탑승하기 위한 승객들 뿐이었다. 

면세점은 위 사진에 보이는 딱 저 작은 공간 뿐. 

고등학교도 아니고 시골 중학교 매점 같은 면세점. 

그래도 로이즈는 있지만 이번에는 구입하지 않았다. 

잠시 대기 후 에어서울에 탑승하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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