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19년 6월 요나고, 마쓰에, 돗토리 여행 6일차 - 시라카베도조군, 쇼핑

by 혼자주저리 2019. 7. 9.
728x90
반응형

 

여행의 막바지.

계획에는 오전에 아디치 미술관 오후에는 시라카베도조군이었으나 전날 아다치 미술관에 다녀왔기에 이날은 여유있게 시라카베도조군으로 향했다. 

일단 마쓰에서 요나고로 이동 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역에서 다시 돗토리행 특급을 타고 구라요시역으로 향했다. 

한 정거장 거리였던 걸로 기억된다. 

특급이라 중간 역은 모두 생략하고 요나고역에서 구라요시 역으로 바로 이동. 

역시 특급이다. 

구라요시역 앞에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있는 버스 시간표 표지판. 

2번 승강장이다. 

녹색의 라인.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내리는 정류소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동행했던 친구가 구글로 정류장을 확인해 줬다. 

시라카베도조군의 포토스팟. 

이곳을 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진을 찍는 자리. 

시라카베도조군의 안내 지도에도 여기는 포토 스팟으로 체크가 되어 있다. 

여러장을 찍었지만 가로 사진이 조금 더 마음에 드는데 아래에 세로로 찍은 사진도 한장. 

개울? 하천? 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는 건너면 건물에 들어가는 입구이다. 

시라카베도조군은 작고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전통 건물의 거리. 

우리가 월요일 아침에 가서 그런지 상점 문이 닫힌 가게들이 있었다. 

식당도 거닐다 한군데를 찍었는데 휴무. 

맷돌커피로 유명한 쿠라 커피도 휴무였다. 

안내서에는 쿠라커피가 설날 빼고는 연중 무휴라더만.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은 일본에 장마가 오기 직전이었다. 

사구에 간 날 너무도 쨍한 날이었고 마지막날 하나카이로에 갔을 때 너무도 쨍한 날이었지만 나머지는 너무도 무거운 하늘이었다. 

다행히 비를 만나지는 않았지만 어둡고 무거운 하늘. 

덕분에 시원해서 여행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날씨에 시라카베도조군에서 만난 '테루테루보오즈'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 사진처럼 창문에 매달고 비가 오기를 바라면 꺼구로 매다는 인형이란다. 

저 인형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여행 내내 비를 만나지는 않았다. 

월요일 오전 시라카베도조군은 조용한 편이었다. 

중국쪽 단체 관광객 한팀과 한국 단체 관광객 한팀. 그리고 자유 여행을 온 몇명의 사람들을 본 것이 다였다.

천천히 거닐기 좋았던 거리들. 

하지만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다녀 올 만 하지만 반드시 꼭 가야 할 필요는 없을 듯 한 곳이다. 

물론 검색을 했을 때 이곳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여행의 감성은 각자 다른 거니까. 

우리가 월요일 오전이라 문을 열지 않은 몇몇 가게들 때문에 더욱 감흥이 적을 수는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 

거리를 걷다가 만난 향 전문점. 

문을 열고 있을 때 들어가서 이것 저것 사진도 찍고 시향도 하고 샘플 향도 구입을 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번역기를 이용해 대화를 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향을 구입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아침일찍 문을 열자 마자 들어갔으니 아래 사진에 있는 향 4종류 샘플을 구입해서 나왔다. 

향 전문전 뒷 블록에 위치한 붕어빵집. 

상자채로 구입을 해가는 할머니를 보기도 했지만 향 전문점에 처음 가니 주인이 붕어빵? 하고 물어 보던것이 생각나서 찾아 왔다. 

저 한마리에 100엔. 

결론은 우리나라 붕어빵이 가격도 맛도 훨씬 나은 걸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생선가게. 

구라요시 역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시라카베 도조군에 내리면 100M정도 떨어 진 곳에 있는 생선구이 가게이다. 

식당은 아니고 반찬가게 같은데 딱 생선구이만 팔고 있다. 

지나가면서 보니 구운 생선은 아니고 튀긴 생선이었고 우리가 처음 도착한 아침에 일본 아주머니들이 튀긴 생선을 구입해 가는 모습도 봤다. 

집에서 생선을 튀기지 않아도 되는 건 정말 좋은듯. 생선들이 살이 두툼하니 꽤 큰 생선들을 토막내어 튀긴 것들이었다. 

가게는 그닥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튀긴 생선 위에는 유리로 덮개가 닫혀 있었다. 

시라카베도조군에서 구라요시 역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점심을 먹기위해 들린 라멘집. 

비추.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셨지만 라멘맛은 그닥.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떨어진 슈퍼마켓 구경도 하고 서점도 들렸다가 구라요시 역 세븐 일레븐에서 커피 한잔. 

아메리카노가 아닌 라떼를 처음 먹었는데 정말 풍부한 맛의 라떼였다. 

그런데 요나고 역의 세븐일레븐은 그만큼 풍부한 맛이 아니었다는 것. 

요나고 역으로 돌아 와서 우리가 한 건 쇼핑이었다. 

요나고 역에서 가장 가까운 쇼핑몰은 이온몰. 조금 떨어진 TRIAL.

하지만 아쉬웠던 100엔샵. 특히나 Seria.

난 다이소보다는 세리아를 더 좋아하는데 참 만나기 힘들었다. 

톳토리역에서는 도보로 세리아를 갈 수 있었지만 마쓰에 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요나고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제일 괜찮았던 매장은 마쓰에 였고 요나고 매장도 괜찮은 편. 

요나고역 0번 승강장에서 사카이미나토로 가는 기차를 타고 두정거장 이동 후 역에서 내려 역을 왼쪽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쭉 걸어나가야 한다. 

중간에 오른쪽이었는지 왼쪽이었는지 한번 방향을 틀었고 도로도 하나 건넜지만 이미 기억속에서 어떤 방향이었는지 증발. 

쇼핑몰이 있었고 그 곳에 세리아가 있다. 

그 쇼핑몰 구경 및 못다한 쇼핑을 하다가 6살난 조카의 옷도 구입했다. 

세일을 많이 하는 기간이라 흰색 면티와 여름용 남방이 한 세트로 있는 옷이었는데 너무 저렴하니 괜찮았다. 

처음 보고 들어 간 건 챔피언 티셔츠였는데 결국 남방과 티 세트로 된 옷을 구입했다. 

이 곳 쇼핑을 마친 다음 TRIAL로 가서 미루고 있던 쇼핑들을 다 하고 호텔로 들어갔다. 

저녁으로는 호텔 근처의 닭전문 꼬지집. 

맥주가 199엔. 저 말에 혹해서 들어갔다. 

결국 난 맥주는 못 마시지만 닭꼬치는 맛있었다. 

이 곳은 메뉴판에 오토시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오토시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지 않았다. 

점원에게 오토시에 대한 설명을 짚으며 물었더니 일본어로 뭐라 뭐라 쏼라 쏼라. 

결론은 그 양배추 샐러드를 안 먹으면 오토시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양 팔로 거대하게 엑스자를 만들어 보이며 오토시를 신청하지 않았다. 

우리 옆 테이블의 현지인들은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양배추 샐러드를 가져다 주더라. 

별 것 없는 양배추 샐러드에 1인 300엔의 오토시는 불필요. 

이렇게 저녁을 먹고 나왔지만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에 이온몰의 마트에서 도시락을 잔뜩 사서 호텔에서 또 먹었다.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우니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