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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고전 드라마 '전설의 고향', 영화 '다이하드'가 연상되었던 드라마 "빙의"

by 혼자주저리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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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다쳤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던 요 며칠.

남는 시간에 드라마 "빙의"를 다시보기했다. 

보고 싶은 영화도 많고 애니메이션 "문호스트레이독스2기"도 겨우 구했는데 왜 난 빙의를 다시보기했던가? 

영혼 추적 스릴러 빙의

방영 : OCN, 2019년 3월 6일 ~ 2019년 4월 25일, 총 16부작

제작 : 연출-최도훈, 극복-박희강

출연 : 송새벽(강필성), 고준희(홍서정), 이원종(유반장), 박진우(최남현), 권혁현(김준형), 안은진(최연희), 길해연(금조)

연정훈(오수혁), 조한선(선양우), 박상민(장춘섭), 원현준(황대두), 조완기(배도령), 이지해(조승경)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쫒는 영혼 추적 스릴러

 

피할수 없는 운명으로 악귀와의 사투에 뛰어들게 된 

불량스럽기 그지 없는 외모, 그러나 누구보다 맑은 영의 소유자인

'영이 맑은 불량 형사' 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영매이지만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영이 강한 영매' 서정(고준희)

 

절대악과의 본격 리매치

20년 전 그놈, 영혼이 살아 움직인다!

20년 전 사형 당한 연쇄살인마의 영혼이 되살아난 지금, 

또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악한 영혼과 맞서는 

두 사람의 가장 기막힌 인연이 시작된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뭔가 깔끔한 맛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요즘들어 영혼 또는 귀신에 관한 드라마를 연속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 드라마는 조금 더 깔끔함이 떨어졌다. 

뭔가 무겁고 뭔가가 껄쩍지근하고 또 뭔가가 뒤에 흘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많고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기분도 쳐진 상황에 선택 미스.

내 컨디션이 이 드라마를 깔끔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이었다. 

일단 라인업은 괜찮은 편. 특히 악역 라인업이 괜찮다. 

악한 영혼에 빙의된 그들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잠시 잠깐 보여주는 일반적 모습과 빙의후 바뀌는 그들의 케릭터를 짧은 시간이지만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줬다. 

드라마를 지지부진 지겹게 만드는 케릭터 설명도 생략되어 좋았다. 

물론 주인공 두명과 그들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설명은 조금 지리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대부분 이런 류의 드라마를 보게되면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예상한다. 

새드 엔딩이라도 주인공 중의 한명이 죽고 주변인들이 죽은 인물을 회상한다 정도? 

하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죽인다. 

완전히 다이, 다이, 다이

죽음의 연속이다.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주인공도 악역도 모두 죽어버린다. 

너무 전형적인 마무리는 지겹지만 이 드라마처럼 모두 죽음으로 마무리 시키는 것도 참 무겁다. 적당함이란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는.

전에는 적당이라는 단어를 제일 싫어했다. 깔금하고 정돈된 특이한 마무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뭐 모두 죽었으니.

회상을 할 인물이 없다.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계속 무겁고 어둡고.

주변 인물들에 의해 가벼움, 밝음을 추구하지만 결국은 효과가 거의 없었다. 

전설의 고향이 생각났다. 

빙의가 되고 영혼을 흡수하고 영혼끼리 교감하고하는 장면들. 

판타지 같은 장면이었지만 나에게는 그냥 전설의 고향. 

또하나 영화 다이하드. 

영화에서 보면 악당이 브루스 윌리스에게 문제를 낸다. 부르스 윌리스는 몸이 부서져라 부딪히며 그 문제를 풀어나가고. 

이 드라마도 오수혁이 강필성에게 전화로 뭔가를 요구 하는 장면이 딱 다이하드를 연상시켰다. 

그 장면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던 경험. 

오수혁은 최첨단의 추적 방지(?) 번호 노출 방지(?) 프로그램을 깐 대포폰을 사용하는데 강필성은 전화 중 통화 녹음도 못하고 그래서 주변에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버버벅. 

물론 다음에 보면 홍서정이 천기누설을 운운하며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하지만 처음에 저 모습을 보며 감 좋은 형사는 정말 아날로그이구나 싶었다. 

왜 범인은 디지털이고 형사는 아날로그인지.

하여튼 개운하게 보기 힘든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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