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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지성과 이성은 없고 감성과 버럭만 있는 검사들의 나라 - 드라마 검법남녀

by 혼자주저리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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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드라마를 좋아한다. 

미드를 좋아 하는 편이고 요즘은 우리나라 드라마도 좋아한다. 

한국 드라마가 요즘들어 장르물의 퀄리티가 아주 높아 지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접하게 된 검법남녀. 

검법남녀

방영 : MBC, 2018년 5월 14일 ~ 2018년 7월 17일

연출 : 노도철, 극본 : 민지은, 원영실

출연 : 정재영(백범), 정유미(은솔), 이이경(차수호), 박은석(강현), 스테파니 리(스텔라), 박준규(강동식), 박희진(전미호)

주진모(박중호), 송영규(마도남), 구규필(정성주)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범죄에도, 인생에도!

그러니, 완전범죄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공조는 완전하다!

피해자를 부검하는 까칠하고 완벽한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르르 수사하는 발랑하고 허당스러운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

드라마 1회를 보는 순간 난 내눈을 의심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여검사 은솔. 무려 주인공이다. 

그런데 법대 퀸에 연수원 탑이라는 은솔 검사는 제대로 된 증거 자료도 갖추지 않은 채 법정에서 당신이 그랬지를 외친다. 

법정은 법정이 아니라 취조실이고 판사는 참관인이다. 

무턱대로 법정에서 외쳐대는 당신이 그랬지? 또는 어떻게 했지? 당신이 했지?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무조건 몰아 붙이고 소리 지른다. 

어떻게 검사가 저러지? 

피고인 쪽의 변호사가 오히려 더 차분하다. 검사의 이미지는 왜 저렇게 그려진거지? 

그러나 법의학자는 너무도 철저하고 독불장군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전문의학용어들을 늘어 놓고 자막으로 설명처리까지 해 준다. 

그런데 검사는 왜 저렇게 버럭버럭일까? 


은솔 검사만 그렇다면 또 그냥 작품의 재미를 위해 그렇게 만든 케릭터라고 억지로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강현검사도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된 증거는 없고 10년 전의 사건에 대한 어설픈 증거로 사람을 구속하고 버럭해 댄다. 

전염성 질환이 의심되는데 격리 병동에서의 비 이성적인 행동들은 정말 일반인도 저것보다는 더 침착하겠다는 판단. 

전체적으로 케릭터를 잘못 잡은 것 같다. 

보는 내내 버럭거리는 케릭터때문에 많이 거슬렸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성의 집단이 지성은 상실한채 감정에 치우쳐 버럭대는 드라마. 

중간 중간 계속 봐야 하나 하차 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일단 바느질을 하면서 엣지를 올리면서 드라마 내용에 집중을 하지 않은 채 드라마를 틀어 놓기에 다른 드라마 검색을 하기 싫어서 계속 틀고 끝까지 보게 되었다. 

드라마를 마무리하면서 시즌2를 예고했다. 

절대악의 한명이 과연 죽었을까? 죽지 않았을까? 

답은 뻔하지만 그 부분은 시즌 2로 예고. 

시즌 2에서 케릭터 설정이 좀더 진화하지 않는다면 더는 보고 싶지 않을지 모르겠다. 

조금 더 지성과 이성을 겸비하고 증거랑 모든 법학적 자료들을 챙겨서 법정에 나오는 검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연 시즌 2를 기대하는 걸까? 기대 하지 않는 걸까? 

그런데 이제 또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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