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해서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정말 시간이 안 간다.
그런데 한번씩 옆길로 샐 기회가 있으면 이때다 하면서 딴 짓을 한다.
그때도 이런 기회였다.
언제였는지 찾아보니 4월 17일이었네.
사무실 직원이 카톡을 보내 왔었다.
이 판매 페이지가 없어져서 카톡 페이지 캡쳐.
없어도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있으면 괜찮을 듯한 물건들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곳있다.
우와! 우와!를 연속으로 외치면서 큭릭에 클릭.
택배도 따로 받으면 귀찮으니 직원들이 모아서 공동구매 하기로 했다. 한 상자로 받아서 끝내자. 쓰레기를 줄이자!
직원들끼리 모았던 구매 페이지.
난 아래 세가지 품목.
깔대기, 프라이팬 덮개, 만능 오프너.
정말 만능 오프너는 하나 구입하고 싶었다. 팔 힘은 있으나 손아귀 힘이 약해서 병뚜껑을 따는게 힘들다.
그래서 저 오프너는 사고 싶었지만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라 그냥 저냥 보던 물건들.
그런데 이번에 기회라 싶었다.
한명이 모두 구매해서 주문을 넣었다. 2019년 4월 17일에.
구매를 한 직원에게 출고가 늦어진다는 문자가 왔다.
4월 24일 출고 예정.
음. 우리는 17일에 주문했는데? 위메프 쪽은 판매자가 물량을 얼마나 확보 했는지 알아 보지도 않고 그냥 판매 수수료만 챙기는 것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일차적으로 물량을 확보 못한 판매자의 책임이기는 하다.
그래도 우리야 급한게 아니니 그대로 24일 출고 되어도 된다 싶었다.
그대로 기다리는데 4월 30일이 되어도 택배가 오지 않는다.
5월 1일인 어제 다시 연락이 왔다.
4월 24일에도 출고를 못했고 5월 10일에 출고를 한다는 것.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하지 않는 금액이지만 이건 소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다.
도대체 얼마의 물량을 확인하고서 이벤트 특가 행사를 진행 한 것인지.
이벤트 특가 행사를 진행할 때 판매자와 위메프측이 서로 협의 하는 것 아닌가? 정말 아닌가?
그때 물량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 확인도 하지 않는 것인가?
이거 뭐지?
위메프 쪽에서 자동 취소를 했다.
정말 이럴 거면 굳이 보름이나 되는 시간을 안 기다려도 되는 거였는데.
사무실 직원들과 이야기 중에 내린 결론.
실 생활에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나 있으면 괜찮을 물건들을 저렴하게 행사로 내어 놓고 그 물건을 미끼로 다른 물건을 구매하게 만드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을까 라고했다.
우리는 다행히 공동 구매를 하는 바람에 굳이 다른 물건을 구매 하지 않았지만 저 물건들에 끌려 들어갔다가 다른 물건 추가 구매 한 사람들 분명 많을 거다.
과연 판매자 만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위메프쪽에서도 같이 맞장구 친 고의였을까?
'혼잣말 > 쇼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서 구입해 온 향과 내가 만든 향꽂이와의 콜라보 (0) | 2019.06.30 |
---|---|
베트남 다낭에서 딜마 홍차 구입하기 (0) | 2019.06.19 |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환불받기 (0) | 2019.04.24 |
가장 최근에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것 (0) | 2019.03.29 |
저렴하게 구입해서 만족감 높은 휴대용 저울 (0) | 2019.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