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환불받기

가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저렴한 물건들의 대부분은 중국산인데 비슷한 물품을 알리에서 구입하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에는 금액차이가 꽤 많이 난다. 

그래서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물품들은 알리를 종종 이용한다. 

오늘 아침 주문한 물건들. 

굳이 없어도 가죽 공예를 하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계속 클릭을 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던 품목들이다. 

몇날 며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구매 클릭을 해 버렸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경우 배대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주문이 가능해서 아이허브와 함께 종종 이용한다. 

알리에서 저번달에 위 케이스를 구입했다. 

사이즈가 불박 폰트를 정리하면 딱 좋을 것 같아서. 

혹시나 싶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적당한 사이즈를 찾지 못해 선택한 경우였다. 

저 케이스 3개 구입.

지난 주 금요일에 물건을 받았다. 

사진상에 제대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3개 모두 깨어져서 왔다. 

아마 판매자는 제대로 정상적인 물건을 보낸 듯 싶지만 포장이 메롱이었다. 

운송 중 깨어지기 쉬운 플라스틱 제품임에도 어설픈 공기 뽁뽁이로 한겹 두른 다음 비닐 봉지에 넣어져 배송이 된 거다. 

당연히 운송 중 던져지고 굴려진 이 아이들은 3개 모두 깨어져 내 손에 들어왔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것일까?

사진을 찍고 공개분쟁 버튼을 클릭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그러자 판매자에게 온 연락. 

알리 익스프레스를 크롬으로 접속하면 자동 번엳이 된다. 

또한 익스플로어로 접속해고 메세지 바 위의 한국어를 클릭하면 자동 번역이 가능하다. 

그 말은 내가 한국어로 메세지를 넣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 말에 판매자가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 물었더니 새롭게 보내주겠다는 답변이 왔다. 

문제는 답변이 너무 늦게 온 거다. 

내가 판매자 메세지를 확인하기도 전에 알리익스프레스 쪽에서 환불 결정을 내리고 분쟁을 종료 시켰다. 

문제는 내가 지불한 금액은 15.89불인데 알리에서 환불해 주는 금액은 12.79불이다. 

약 3불 정도는 환불을 못 받는다. 

그래도 새로 서너주를 기다려 물건을 받는 것 보다는 환불 처리가 나은 것 같다. 

케이스가 생각보다 약하고 판매자가 포장을 제대로 해서 보낼 것 같지도 않으니까. 

약 4천원이 아깝지만 그래도 지지부진 환불 받지 못하고 어려운 것 보다는 나은 듯. 

이래서 또 다시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