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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특별히 맛있었던것은 아니지만 그냥 무난했던 "하카타이찌방도리"

by 혼자주저리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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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의 2일차. 

아침은 각자 방에서 전날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빵 종류로 간단하게 떼우고 10시에 체크 아웃을 한 다음 짐을 맡긴 후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 호텔 뒷편에 위치한 교토잇케이라멘에 11시부터 대기타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11시쯤 라멘집 앞에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 

작은 가게인데 주인장 혼자 운영하는 가게인데 저 정도 사람이라면 오픈은 11시 30분이고 앞 사람들 1차로 들어가 먹고 나가면 우리는 2차.

오픈까지 30분에 앞 사람들 들어가서 주문하고 음식 나와서 식사 후 우리가 들어가는 건 최소 30분. 즉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티아라 몰에 위치한 두 군데 식당 중 한 곳을 가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하카타 이치방 도리"

티아라 몰 1층에 위치한 식당 두군데 중 한곳은 우동집이고 그 옆집이 이곳이다. 

사실 처음에 라멘을 먹기로 했음에도 이상하게 우동은 먹기 싫었고 이곳의 런치세트가 가격대가 괜찮아서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간 곳이었다. 

내부는 어두침침한게 술집 같은 분위기. 

좌식 탁자를 비치했지만 신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발을 내릴 수 있게 되어있다. 

이곳은 일본에서 보기 힘든 호출 벨이 있는 곳. 

종업원을 부르기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릴 필요는 없는 곳이었다. 

런치세트 메뉴들.

우리는 돈까스, 치킨난반, 야끼소바, 부타동을 주문했다. 

서로 다른 걸 주문해서 다같이 나눠 먹는 걸로. 

치킨난반 세트. 

가라아게 세트와 난반 세트 중에서 고민하다 결정한 메뉴.

아마 우리가 주문했던 음식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세트였다. 

양념도 강하지 않았지만 적당히 잘 어울린 난반이었다. 

아마 대마도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보니 양념이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조금 변형이 되었을 수도. 

대부분 일본의 음식은 굉장히 강하지만 난반 세트의 양념은 그닥 짜지 않아서 먹기 괜찮았다. 

부타동세트. 

치킨난반 세트 다음으로 괜찮았던 메뉴이다. 

이 또한 짠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먹기 괜찮았던. 

난 기름기가 조금 많이 느껴져서 맛있다고 평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가 주문한 음식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었다.

야끼소바. 

걸죽한 소스가 눈에 보이는 정도를 봐도 조금 짠 듯한 느낌. 

내 입에는 짠 맛이 조금 강했다. 그리고 입안에 전체적으로 걸죽하게 느껴지는 기름기와 소스가 깔끔함이 없었다. 

전날 마메다에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었던 야끼소바가 더 나았던것 같다. 

돈까스세트.

주문한 음식중 가장 별로였다. 

물론 맛 없다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평범보다 조금 못한 맛. 

소스는 시판 돈까스소스. 보통 일본에서 주문하는 돈까스 세트 소스는 시판 소스에 조미를 조금 더 하는데 이곳은 강렬한 시판소스 유일한 맛. 

돈까스에 같이 따라 나온 레몬즙을 소스에 뿌려 섞으니 조금 괜찮아 지는 듯 했다. 

하지만 딱 그정도. 

돈까스는 비추.

맛집으로 올릴 수 없는 집이지만 대마도의 특성으로 보면 가성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맛집이라고 소문 난 곳은 대기를 많이 해야 하고 모르는 곳은 들어가기 어려우니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기에는 그냥 저냥 괜찮은 곳. 

위치가 제일 갑이다. 

하지만 돈까스는 절대로 먹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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