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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정말 뒤늦게 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by 혼자주저리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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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학창 시절 겉멋에 들어 팝송을 흥얼거렸다. 

그때 많이 들었던 팝은 뉴 키즈 온 더 블럭,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퀸은 기분에 따라 정말 미친듯이 듣다가 어떤날은 너무 매니악해서 듣기 싫다가 했던 그룹이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퀸의 노래는 들을때 마다 향수를 자극하고 기분을 업 시켜 주는 역활을 한다. 

처음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했을 때 보러 가야지 했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영화를 보러 갈 타임을 놓쳐서 상영관도 별로 없고 슬슬 스크린도 내리는 지금에야 볼 수 있었다.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주연:라미 말렉(프레디 머큐리),루시 보인턴(메리 오스틴),귈림 리(브라이언 메이),벤 하디(로저 테일러),조셉 마젤로(존 티콘)

출연 : 에이단 길렌(존 리드), 알렌 리치(폴 프렌터), 톰 홀랜더(짐 비치), 아론 맥커스커(짐 허튼)

개봉 : 2018년 10월 31일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

보컬은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을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성장하던 '퀸'은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로 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게 되고 결국 오랜시간 함께 해 왔던 멤버들과 결별을 선어하게 되는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 '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번씩 느끼는 거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페이지의 저 글들은 누가 쓰는 건지 궁금하다. 

영화와 너무도 동떨어지 내용. 

도대체 영화를 제대로 보고 나서 쓰는 걸까 싶은 소개글. 

사실 영화를 보면 프레디 머큐리가 솔로 데뷔에 흔들리는 건 아니다. 

그는 그 자신의 성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어릴때 부터의 집안의 분위기와 교육에 의한 가치관과의 충돌은 그를 많은 혼란속에 빠트렸고 본인도 수긍하지 못한 사실을 주변에 제대로 이해 시키지 못해 생기는 소외감, 외로움 때문에 생긴 그의 투정이었다. 

퀸 멤버들과의 이별은 단 1도 생각하지 않은 나 외로우니 나좀 봐 달라는 투정을 영화 소개에서는 단순하게 솔로 데뷔 욕심이라니..

물론 현실에서는 개인적인 솔로 데뷔 욕심이었을 수 있지만 영화는 아무래도 미화와 함께 그를 좀 더 외롭고 감수성 예민한 사람으로 그렸으니까. 

일단 현실이 어떻든 영화의 내용을 따라 가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저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라니. 


영화 자체는 그닥 잘 만들어지진 않은 것 같다.

짧은 상영시간동안 퀸의 모든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으니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쑤욱 지나가는 느낌이 더 강한 영화였다. 

배경으로 깔린 음악도 생각보다 적었고 라이브에이드도 조금 더 길게 해 줘도 괜찮았을 듯 싶었지만 내 욕심이었던 듯. 

사실은 라이브에이드 20분을 그대로 보여줘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을 하긴 했다. 

어차피 상영 시간 내내 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아주 아주 간략한 그것도 많이 생략하고 삭제한 써머리를 보여 주는 것 보다는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보여 주는것이 더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든 생각은 퀸의 음악을 다시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프레디 머큐리 역활을 한 배우의 동작들을 보면서 내 기억에 있는 텔레비젼을 통해서 몇번 본 적 없지만 프레디의 동작이 저렇게 과장되지는 않았는데 싶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입속에 마우스 피스를 끼고 연기하기 정말 힘들었겠다. 였다. 

영화 자체는 너무 늦게 봐서 기대했던 거대한 감동은 느끼지 못 했지만 퀸의 노래를 다시 듣기 위한 계기는 되었던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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