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은 여러곳을 구경하러 다니는 관광 목적이 아니었던것 같다.
일단 일정 내내 어디를 제대로 다녔다는 기억이 없는 여행이라고 할까?
가 본 곳이라고는 디즈니 씨,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말고는 없다.
아사쿠사는 숙소가 있는 곳이었으니 매일 매일 걸어 다녔지만.
덕분에 대단한 맛집들을 다닌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소소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아주 잘 먹은 것 같다.
1. 호텔 조식
호텔에서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식당을 찾으러 다니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이다.
예전 홍콩때도 그랬고 오사카에 갔을 때도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더니 아침을 먹기 굉장히 곤란했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든든하게 먹지 않으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경험을 했었다.
더구나 조식 되는 식당을 찾으러 다니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 뒤로 항상 호텔 조식을 신청하는 편이다.
호텔 조식이 괜찮은 곳도 있고 별로인 곳도 있고.
이번에 묵었던 호텔 게이한의 경우 꽤 괜찮은 조식에 속했다.
아침마다 정말 배 불리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곳.
2. 디즈니 씨 먹거리들
츄러스. 감자 맛의 츄러스.
단호박 맛과 다른 맛의 츄러스들이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사 먹은 것은 감자 맛이었다.
미키 아이스크림.
미니 아이스 크림도 있었지만 굳이 두개를 사서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미키 아이스크림 하나 구입 나눠 먹었다.
얼음 샤베트 모양 내서 얼린 맛.
새우 호빵 같다.
찐빵 속에 새우살이 통채로 들어있다. 우리나라 팥이 들어간 호빵이나 야채 호빵과는 조금 차별화 된 맛.
다꽁은 이 빵이 맛있었다고 다시 먹고 싶다고 했었다.
다꽁이 엄청 찾아 헤맸던 버즈 팝콘통.
디즈니에는 팝콘 매장마다 판매되는 팝콘통의 모양이 다르고 맛도 다르다.
다꽁의 판단? 파악에 의하면 팝콘통이 인기가 있는 건 팝콘이 맛이 별로 이고 인기 좋은 맛의 팝콘은 통의 모양이 별로란다.
버즈의 맛은 어니언 갈릭.
뚜껑을 열면 엄청난 냄새가 공격을 했다.
이 통을 사기 위해 디즈니를 헤맸던것이 무색하게 지금 집에서 이 통은 싱크대 옆에 방치중.
내가 씻어 주지 않는다고 다꽁보고 씻으랬더니 무한 싱크대 옆에 방치되어 있는 상태. 이럴거면 왜 굳이 비싼 이 팝콘통을 산 건지.
못느터 찰떡아이스.
세개의 찰떡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데 각각 딸기, 초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이건 딱 모양을 보기 위해 구입하면 좋을 듯.
이 아이를 입에 물고 열심히 사진도 찍었다. 맛은 그닥 쏘쏘.
어떤 블로그를 보면 못 먹고 버릴 정도로 맛이 없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어서 다시 사먹을 필요는 없는 딱 일회용 사진찍기용이다.
점심으로 먹었던 함박스테이크와 치킨스테이크.
정말 먹을 것도 없고 맛도 그냥 저런 식당인데 가격은 어마무지.
두 트레이에 있는 음식을 모아서 가격이 4천엔이 넘었다. 가성비 꽝.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
모양이 예뻐서 다꽁에게 사준 푸딩.
정말 모양만 예쁘다. 모양만.
디즈니랜드 상징적인 먹거리인 칠면조 다리. 디즈니 씨는 칠면조 다리가 아니라 닭다리 이다.
그런데 닭다리 매장은 못 찾았고 칠면조 다리 매장을 찾아서 하나 구입. 먹었다.
질기고 냄새나고 기름 철철 흐르고 짰다.
한번은 상징성때문에 먹어 볼 만 하지만 두번 먹고 싶지 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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