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길을 찾는 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거다.
난 영어도 일어도 전혀 못하지만 다꽁은 영어가 기본은 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영어는 원활한 소통용 언어는 아니다.
인포메이션에 가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지만 난 천천히 하는 콩글리쉬는 아주 조금 알아들어도 원어민 수준의 잉글리쉬는 제대로 못 알아 듣는다.
일본의 인포메이션에서 사용하는 영어가 잉글리쉬일 경우도 있지만 제글리쉬(ㅋㅋ 맞나?)일 경우가 많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것이 10여년 전에 생전 처음으로 해외 여행, 일본 여행, 자유여행으로 찾아 갔던 도쿄.
그때 동생이 일본에서 공부중이라 나리타 공항 맥도날드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리타 공항에서 맥도날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인포메이션에 가서 아주 친절한 콩글리쉬로 "웨얼 이즈 맥도날드?"라고 물었다.
인포메이션 직원들의 의아한 표정.
그때 내 옆에 있던 사촌 동생이 언니야 그렇게 이야기 하면 못 알아 듣는다. 하면서 뱉은 한 마디.
"마끄도나르도?"
그러자 인포메이션 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3층을 알려 줬었다.
그러다보니 그 뒤로 일본 자유여행을 갈 때면 출발 전에 아주 자세한 동선을 일일이 다 찾아서 다녔었다.
몇번 플랫폼, 어디로 가야 하고 등등.
하지만 이것도 몇번 다녔다고 얼마전 다녀온 도쿄 여행때는 전혀 아무런 계획없이 그냥 무작정 다녀왔다.
오로지 하나 맵고를 믿고서.
사실 구글맵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몇번 시도를 했지만 항상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그냥 제자리에서 뱅뱅 돌았던 기억이 있어서 구글맵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
그러면서 이번는 아무런 계획도 중간 과정도 찾아 보지 않은 채 무조건 "맵고" 앱 하나만 깔고 그냥 이국으로 떠난 거다.
무작정 부딪혀서 익히기.
나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한번 사용 방법을 정리 해 봤다.
구글 맵고를 실행하고 출발지를 검색해서 넣고 목적지를 검색해서 넣는다.
이 정도는 다들 하는 것. 지도 보기도 가능하고 이처럼 대중교통 검색도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지하철이 완전히 미로 같고 운영사도 달라서 접근이 어렵다.
작년 초에 도쿄에 갔을 때 맵고를 이용하지 않고 내가 우리나라에서 알아본 루트로 지하철을 탔더니 조금 돌아가는 것도 많은 편이었고 다른 노선이 있음에도 몰라서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선이나 노선을 미리 찾지 않고 맵고로 검색해서 도쿄를 다녔다.
캡쳐 화면은 숙소에서 나리타 공항을 찾아 가는 방법 검색.
위 사진처럼 전체 검색을 하면 스카이라이너, 지하철, 버스 등 방법이 나오고 탑승 시간, 소요시간, 금액도 나온다.
우리는 아사쿠사였기에 스카이라이너나 버스를 제외한 전철을 검색했다.
맵고 화면 상단에서 전철을 누른다.
그럼 이용가능한 지하철 노선과 탑승 역, 탑승 시간, 환승, 소요시간, 금액등이 뜬다.
그 중 도착 시간을 나타내는 라인의 오른쪽에 보면 옵션이 있다.
그 옵션을 누른다.
옵션에 들어가면 날짜랑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이때 저 시간을 목적지 도착시간으로 지정을 한다. 즉 내가 2시 비행기면 12시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서 난 11시 59분을 도착 시간으로 지정했다.
필요에 따라 지금 출발 시간, 출발시간, 도착시간, 날짜등을 지정 가능하니 내일 이용할 것도 미리 알아 둘 수 있다.
위 화면을 검색한 시간은 2018년 12월 11일 저녁 9시 50분 정도.
다음날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검색해 본다.
도착 예정시간을 11시 59분으로 설정했으니 그 시간에 도착 가능한 대중교통은 가장 처음 사진과 같다.
아사쿠사선과 긴자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긴자선의 경우 중간에 환승을 해야하니 아사쿠사선을 클릭해 본다.
내가 원하는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를 타고 한번만에 아사쿠사에서 나리타로 갈 수 있다.
간단하게 나온 부분을 클릭하면 경유하는 역 이름까지 친절하게 다 나온다.
심지어 도보 쪽을 클릭하면 걸어가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온다는 것.
생각보다 이용이 편리하다.
사실 12일 오전에 우리가 타려고 했던 지하철 케이세이 나리타 엑세스 특급은 케이세이의 뭐시기 점검으로 연착이 되었다.
그러면서 공항가는 동선이 많이 꼬였는데 구글에 대략적인 내용도 알 수있게 바로 바로 업데이트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다꽁과 난 공항으로 갈 때는 이왕이면 제일 편리한 공항 버스를 이용하자고 다짐했다.
이번처럼 지하철이 연착이 되거나 하면 그 뒤로 멘붕. 한겨울임에도 등에 땀이 난다.
구글 맵고는 다양한 방법 검색에는 최고 편리한 앱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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