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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마냥 좋지많은 않았던 여수 1박2일 여행

by 혼자주저리 201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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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로 출발하는 날은 무지 무지 추웠다. 

올해 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 날 우리는 출발을 했다. 

그리고 날씨를 제외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그닥 즐겁지 못했던 여행이 여수 여행이었다. 

일단 출발 전 커피 한잔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하는 날 추위와 함께 아주 아주 맑은 하늘이 찾아왔다. 

미세 먼지도 없고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 

인원이 6명이라 렌트카를 픽업하러 간 사람을 기다리며 가볍게 커피 한잔으로 시작을 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너무도 반가운 하루. 정말 추웠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들리는 듯한 휴게소. 

경부선을 타지 않으면 거의 진영휴게소에서 한번 쉬는 것 같다. 

여기서도 커피와 번으로 당을 충당하고 다시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다.

3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여수. 

하동 휴게소에서 내려 국도를 또 한시간 가까이 달려야 했다. 

산업 단지를 통과하는 길을 네비양이 가르쳐 줘서 또 새로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여수에 진입하면서 만나는 대교.

일정의 첫 시작이었던 한일관. 

엑스포점이 아닌 본점으로 갔다. 예전의 본점에서 새로 이동안 한일관. 

언제 도착할 지 몰라 당일 예약은 안되어서 예약없이 들어갔다. 

다행히 점심 피크 시간을 지나서 도착해 식당은 분주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메뉴판과 음식은 다른 포스팅에서.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이동했다. 

힌일관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이었는데 문제는 강풍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상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너무너무 추운데다 강풍까지 불어서 해상케이블카는 타지 못했다. 

일정은 여기에서부터 꼬이기 시작. 


강풍은 우리가 저녁에 또는 밤에 들리려고 예정했던 낭만포차도 출입 금지 시켰다. 

이사부 크루즈를 타고 난 다음 낭만포차 거리에서 가볍게 한잔하며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케이블카 가격.

크리스탈 케빈과 일반 케빈이 있고 난 홍콩에서 크리스탈 케빈을 탑승 해 봤다. 

처음에는 우와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 신기함이나 무서움(?)은 희석이 되는. 

홍콩 똥총역에서 탑승하는 옹핑케이블카. 바다와 산을 지나가는 길이는 여수보다 더 긴 케이블카가 아니었을까? 

덕분에 케이블카를 탑승하지 못해도 아쉬움은 덜 했다.

케이블카가 불발되고 2일차에 하기로 계획했던 오동도로 이동했다.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에 조금 지겨웠던 방파제를 지나 동백섬 산책.

수령이 오래 되어 보이는 동백 나무들이 꽃이 없음에도 너무 멋졌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동백 나무의 짙은 그늘과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살의 따뜻함을 다 담지 못하는게 많이 안타까웠을 정도. 

내 눈에 보이는 그 느낌이 사진으로 담기지 않음에 참 많은 탄식을 내 뱉은 곳이기도 했다. 

아마 동백꽃이 핀다면 어마무지하게 예쁘고 아름 다운 곳으로 변신할 듯. 

꽃이 없음에도 너무 너무 좋았던 산책로였다.

산책로 중간에 있던 용굴에서 올라가면서 찍은 등대. 

해안선과 나무의 짙은 녹색과 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좋았던 동백섬이었다.

오동도 동백열차. 

인터넷을 보면서 타 봐야지 했던 기차인데 솔직히 굳이 꼭 타야 할 이유를 모를 열차였다. 

주차장에서 내려 방파제 입구에서 방파제 끝까지 이동하는 열차. 

화물칸에 불편한 벤치 좌석만 넣어서 칸들을 연결한 열차였다. 

굳이 왕복으로 탈 필요는 없어 보이고 우리처럼 걸어서 산책로를 다녀보고 나올때 타거나 그 반대로 타거나 해서 편도 탑승이 가장 괜찮을 것 같았다. 

운행 거리도 짧았고 운행 시간도 짧아서 우리가 탄 차가 막차였다는 것. 

티켓은 자동판매기에서 구입 가능.

동백섬의 등대를 보고 난 다음에 동백 열차를 타러 보러 오면서 만난 경치 

노을이 지면서 정말 정말 예쁜 경치였는데 역시나 나의 손은 망손이다. 

사진이 그 걸 다 담지 못했다는.

오동동 공영 주차장 전망대에서 본 모습. 

노을이 약하게 지기 시작했고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탑승 할 수 있는 전망대였는데 역시나 강풍으로 케이블카 탑승은 불가.

전체적으로 풍경이 좋았다.


일단 오동도를 뒤로 하고 숙소인 호텔 수 로 향했다. 

춥기도 너무 추웠기에 일단 체크인을 하고 크루즈를 타러 이동하기로. 

크루즈 다음에 낭만포차 거리에서 가볍게 한잔을 할 예정이라 차는 숙소 주차장에 두고 그냥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콜 택시 2대를 불러 3명이 먼저 출발하고 난 뒷차에 탑승. 

호텔에서 이사부 크루즈까지 거리는 택시로 5분 정도였다. 

그래서였을까? 이해할 수 없었던 택시 기사님. 


우리가 호텔에 택시를 불렀을 때가 거의 6시쯤이었다. 

크루즈 시간은 6시 30분. 

택시를 타고 크루즈타는 곳에 다 왔을 때 신분증을 가져 오지 않은 일행이 있었다. 

나 빼고 같이 탔던 두명 모두. 

갑자기 시간은 빠듯한 것 같고 우리 모두 허둥 지둥. 

기사님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이야기 하고 앞 차로 이동했던 직원이 가지고있는 호텔키를 받기위해 나랑 다른 한명이 내렸다. 

한명은 차에 그대로 대기. 

그런데 택시 기사님이 기분이 나쁘단다. 

우리가 차근 차근 이야기를 하지 않고 무조건 기다리라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나머지 한명에게. 

그리고는 호텔까지 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잠시 기다려 주시면 신분증을 가지고와서 다시 탑승 하겠다고 하니까 싫다고 했단다.

다시 콜을 불러하 하고는 그냥 출발. 

택시가 출발하고 방에서 신분증을 가지고 내려와 다시 콜을 부르니 우리가 있던 호텔로는 택시 배차가 없단다. 

이건 무슨 상황? 

결국 손님 태워서 들어오는 택시를 다시 타고 크루즈 탑승장으로 왔다고 했다. 

매표소 앞에 간이 테이블이 있고 그 테이블에서 승선권을 작성해야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승선권 작성은 본인이 직접 하는게 아니라 그곳에 대기중인 직원이 신분증을 받아서 적어 준다. 

우리가 갔을 때는 3명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 주차장에 많은 관광버스들. 

참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려 크루즈를 타러 들어갔다. 

6시 30분 아슬아슬한 시간에 도착한 두명의 직원들과 함께 크루즈에 올랐다. 

추운 날씨라 일단 실내로 들어갔는데 1층과 2층의 실내 좌석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미리 주문한 돈까스와 파전이 어마무시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서 우리는 추위를 무릅쓰고 3층 갑판에 자리를 잡았다. 

여수항을 살짝 돌고 난 다음 오동도 앞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불꽃놀이를 터트린다. 

사실 배에서 터트리는 불꽃놀이가 얼마나 멋있을까하는 회의적인 마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불꽃놀이는 더 장관이었다. 

불꽃놀이 동영상은 따로 포스팅.

크루즈에서 내려 낭만포차 거리가 폐쇄가 되어 근처 횟집으로 갔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화가 날 정도로 불친절했다.

6명이 가서 2상을 받아야 하는데 자리에 앉자 마자 내어주는 기본찬이 딱 한세트만 나온 거다.

한세트 더 달라니 더 줄수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밥은 냉장고에 있던 식은밥을 전기밥솥에 넣고 물을 조금 뿌려서 다시 취사 버튼을 눌러 그 밥을 그릇에 담아 줬다. 

해물탕을 시켰는데 들어가 있는 해물이라고는 가리비와 절단 꽃게뿐. 

정말 여태 살면서 다녀본 식당중 최악으로 꼽힐 정도였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숙소에 와서 루프탑에서 모히또를 한잔 하려고 했으나 너무 추운관계로 호텔 주차장에 면해 있는 다기야로 가서 맥주 한잔씩.

하루를 마감했다. 

둘째날 아침.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우리는 이순신광장 부근의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원래 가려고 했던 해장국집은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기에 그 근처의 다른 해장국집으로 갔다. 

그냥 저냥 무난한 집. 

여수에서 선지해장국을 먹었다. 

해장국집 뒷편으로 골목을 들어가니 보이던 벽화마을. 

솔직히 가 보고 싶었으나 일행들이 너무 추워해서 입구만 찍고 돌아 나왔다. 

아쉬운 곳 중 한곳.

이순신 광장 앞의 로터리. 

파란 하늘. 규모가 크지 않은 로터리와 이순신 동상. 

이 곳의 거북선빵을 먹어 보고 싶었으나 건물 재건축 관계로 영업 종료. 

여수당 빵집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이라 아침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냥 간판만 보고 뒤돌아 섰다. 

향일암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다들 추위에 지쳐 그냥 집으로 가기를 희망. 결국 집으로 바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여수 여행은 내가 다녀 본 여행중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여행지 중에 5손가락 안에 꼽힐 것 같다. 

일단 택시 기사님과 저녁을 먹었더너 식당의 대응.

택시에서 우리가 허둥대며 당황스러워 하는 걸 모두 봤음에도 본인의 기분 나쁨을 토로하고 가 버리는 행위는 정말 별로 였던 것 같다. 

기분이 나빴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차를 돌려서는 안되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신분증을 가지러 갔던 직원들이 경우가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당황하고 시간은 급하고 조급해서 실수가 있었다면 기사님이 불편했던 점을 이야기 했으니 우리가 그 분에게 살짝 사과를 할 기회를 줄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럼에도 타지에서 온 것이 분명한 우리 일행에게 그렇게 기분나쁘다는 말만 하고 그냥 택시를 돌리는 건 본인의 생각만 한 이기적인 발상인것 같다. 

저녁을 먹었던 식당은 두말 할 필요도 없고. 

정말 최악의 식당. 

그러고 보니 이번 여수 여행은 추위로 제대로 일정 소화를 못했고 사람들에게 많이 치였던 별로 좋지 않았던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말 비추하는 최악의 식당. 

로드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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