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울산 대공원 키즈 테마 파크

by 혼자주저리 2018. 8. 23.
728x90
반응형

더웠던 올 여름 조카는 열심히 이모도 찾지 않고 잘 놀았는데 15일이 되니 찾았다. 

아빠는 일하러 가야 했고 엄마랑 둘이 놀기에는 심심했는지 이모와 함께 울산 대공원에 새로 생겼다는 키즈 테마 파크로 향했다. 

이모의 역활은 역시나 운전기사 그리고 엄마와 놀다가 중간 중간 분위기 전환이 필요 할 때를 대비한.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15일 오전은 너무도 화창했다. 

하늘은 푸르고 높았고 온도는 높아서 더웠지만 날씨 자체는 너무도 좋았다. 

키즈 테마파크는 울산 대공원 남문 쪽에 위치한다. 

지도 크게 보기
2018.8.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지도로는 울산대공원 남문 위치를 찍었다. 

남문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 작은 로터리를 돌아서 9시 방향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처음 주차 구역보다는 두번째 주차구역으로 주차를 하는 게 조금 적게 걸을 수 있다. 

몇 걸음 차이는 안되니 크게 상관은 없지만 두번째 붉은색 동그라미를 친 주차 구역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나 임산부 주차구역이 있는 자리라 한발자국이라도 가까운 곳이다. 

막상 차를 가지고 가 보면 다들 그 위치에 주차를 많이 해 두고 있다. 


키즈 테마파크 위치는 예전에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이 있던 곳이었다. 

울산 대공원이 처음 개장하고 나비원에 가 본 다음 두번 다시 들어가 보지 않은 공간. 

그 공간이 이번에 키즈테마파크로 바뀌었다. 

지도 상에는 멀어 보이지만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기에도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니다. 

정문을 들어와 오른쪽으로 보면 모래 운동장이 있다. 

모래 운동장 위로는 작은 암벽타기 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그 뒤쪽으로 아이들이 퐁퐁 뛸 수 있는 거대한 고무공 같은 것과 그물 들도 있었다. 

예전에는.

요즘은 그 시설물들이 그대로 유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찾은 곳이니까.

9시 30분이 첫 개장이라고 해서 우리는 시간 맞춰 가느라 9시 15분쯤 도착했다. 

그런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에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입구 맞은 편에는 천막을 쳐서 그늘을 만들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대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의자와 테이블도 같이 비치되어 이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이용 시간대와 이용 금액 안내 그리고 내부 시설물 안내 간판. 

운영은 회차별로 2시간씩이다. 

11시에 입장을 했더라도 11시 20분에는 모두 퇴장이다. 

미리 입장해서 두시간 이런것이 아니라 무조건 저 정해진 시간 안에서 놀아야 한다. 

우리는 1회차로 입장해서 11시 20분에 퇴장을 하려고 보니 직원들이 청소기를 들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청소 없이 아이들이 뛰어노는 실내 놀이터보다 관리는 잘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일단 회차 사이에 간단하게 청소기를 돌려 주는 것 만으로도 갖힌 실내 공간에 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외부음식 반입 금지와 이유식은 반입이 가능하지만 카페테리아에서만 먹일 수 있었다. 

카페테리아에는 많은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정도로 아이들이 놀다가 목을 축일 수 있는 정도의 음식물만 있었다. 

이것도 관리에는 괜찮았던것 같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저렇게 손목에 달 수 있는 인식표로 입장권이 나온다. 

아이에게 붙여 줄 입장권에는 아이 이름과 보호자 연락처를 적어야 한다. 

보호자는 아이 이름만 적어도 되고 적지 않아도 되고. 

회차별로 저 띠의 색이 달랐다. 

1회차는 붉은색, 2회차는 파란색이었다.

안으로 입장하면 입구에 신을 벗고 맨발 또는 슬리퍼를 신고 입장하면 된다. 어른들은 대부분 비치된 슬리퍼를 신었고 아이들은 양말을 신은 상태 또는 맨발 상태로 입장을 했다. 

이왕이면 아이에게 양말을 신겨서 데리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입구에 가방을 넣어 둘 수 있는 작은 캐비넷과 바구니가 있고 안 쪽에 캐비넷이 더 있다. 이용료는 무료. 

대부분 엄마 아빠와 같이 오다보니 굳이 캐비넷에 가방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음식물이 있는 경우는 보관을 해야 한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그래도 좁아서 답답한 느낌도 없었다. 

넓이에 맞게 놀이 기구들의 사이즈를 적당히 조절 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놀이기구는 없었지만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공간과 시설이었다. 

시설물 중간 중간에 대학생 아르바이트겠지만 안전요원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경우 부모들이 대부분 따라 다녀서 크게 위험한 부분은 없어 보였다. 

사실 우리 조카도(올해 5살) 처음에 한바퀴 돌아 볼 때는 엄마나 혹은 이모랑 같이 움직였지만 한바퀴 다 돌아 본 다음에는 우리는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쉬고 혼자서 열심히 쫒아 다녔다. 

데리고 나와서 이렇게 편했던 적이 별로 없었던 듯. 

2층 이라 부르고 1.5층 쯤 되는 공간에는 작은 도서관도 있었고 그림을 그리면 또는 색칠을 하고 난 다음에 스캔을 뜨면 화면에 그 그림이 비춰지고 그 그림들이 움직인다. 

우리 조카도 대충 색칠을 하는 둥 마는 둥 두어번 선을 그어놓고선 이름을 적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 종이를 가지고 가서 직접 스캔을 떠서 화면에 비치도록 했다. 

동영상에 보면 스캔을 뜨는 조카의 모습과 화면 오른쪽 상단에 뾰로롱 하면서 스캔된 그림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정말 많이 좋아했던 시설. 

조카는 한참을 본인의 그림이라 부르고 선만 두어번 그은 그림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하나더. 

여기까지와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가 있을까 싶었더니 있더라. 

몇명 되지 않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꺼내서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대부분 구석진 곳) 책을 읽는 아이가 있었다. 

대단해 보였다. 아마 동생을 따라온 유치원생일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