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하루

주문제작을 받았던 지갑을 마무리 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외부 잠금을 담당하던 링도트가 체결이 안 되는거다.
덕분에 오늘 발송하려고 했던 지갑은 아직 내 손에 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링도트 해결 방안을 찾았지만 결국 난 미국 사이트와 일본 사이트를 뒤질 수 밖에 없었다.
왠만한 가죽공예 판매점에서 내가 원하는 링도트를 구입 할 수 없어서.
급 우울.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눈이 빠져라 사이트 검색하고 문의 넣고.
결론은 해외사이트에 번역기 돌려 문의를 넣기까지.
기운빠지는 일이다.

오늘 오후 퇴근 직전에는 일본 여행 카페에서 강퇴당했다.
하루종일 링도트를 찾다가 퇴근직전 여행카페에 올린 딸램 친구의 일본 치대 합격 소식.
좋은 기분으로 파워 업 하고 싶어서 올렸는데 그 글에 달은 사진때문에 강퇴.
동전지갑 홍보성 글이라는 이유였다.
동전지갑 홍보를 위해서라면 그 사진이 아닌 요즘 만들었던 사진으로 올렸을건데.
예전에 그 아이에게 만들어 선물했던 지갑 사진을 찾다보니 지갑 상세 설명이 들어간 사진을 올리고 퇴근했었다.
그게 홍보성 활동이 된거다.

많은 사람을 상대로 카페를 운영하는 건 힘들다.
의도치 않게 규칙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글을 잠궈 놓고 글쓴이에게 한번쯤 의도를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
만약 한번만 물어 봐 줬다면 사진을 삭제 하거나 글 자체를 삭제 했을 거다.
그런데 무조건 강퇴.
많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걸 좋아하지 않아 일본여행 카페는 유일하게 가입 된 곳인데 많이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