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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SRT수서역 주변 돌아보기와 여행중 만났던 진상 또는 떵매너 사람들

by 혼자주저리 201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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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을 다녀왔다. 

여행이나 쇼핑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볼 일만 마치고 바로 내려와야 했었다. 

올라 갈 때는 KTX를 타고 다꽁의 수험표를 이용한 수능 할인으로 저렴하게 잘 올라갔는데 내려 올 때는 예매 시간을 놓쳐서 수능 할인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이왕이면 처음 타 보는 SRT를 타 보기로 결정.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차를 예매했다. 

문제는 어중간한 시간대. 

모든 일을 마치고 수서 역으로 갔을 때는 차 시간이 2시간 조금 넘게 남아 있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였다면 시간대가 많아서 충분히 취소하고 앞선 차를 예매 할 수 있었을 테지만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는 차 시간도 많지 않았고 그 마저도 모두 매진이었다. 

전날 서울로 올라가면서 미리 예매 하지 않았다면 이 조차도 티켓을 구입하지 못 할 상황이었다. 


또한 수서 역 주변 인프라가 거의 전무한 상황. 

역 근처에 작은 이마트가 있고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 파리바게트 정도? 

물론 다른 가게들도 조금조금 있었지만 그닥 시간을 보내기에는 불편한 곳들이었다. 

다꽁과 난 가방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서 거추장스러워진 겉옷을 이마트 물건 보관함에 넣고 이마트를 돌았다. 

뱅뱅 3번을 돌았지만 생수 2명 구입하고 나와야 했다. 

별 것도 없고 살 것도 없고 굳이 서울에서 사 와야 할 품목도 아니고. 

그리고는 주변 아파트 단지를 운동삼아 슬슬 2바퀴 돌았다. 아마 한시간 넘게 걸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수서역으로 가서 화장실 다녀오니 탑승 시간이다. 

우리 탑승 차량은 17호차였다. 

우리가 예매한 SRT는 차량 2대를 연결한 아주 거대한 차량이었다. 

우리는 추가로 연결한 차량이었고 객실 앞쪽이었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

자리에 앉는 순간 이건 뭐지 싶은 생각. 

앞 자리 남자분(젊은 남자로 추정된다)이 맨발로 앞 자리에 발을 턱 하니 올려 놓고 있었다.

정말 비매너. 

이 상태로 차량이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옆 자리에서 듣기 싫은 노래 소리가 엄청 들린다. 

돌아보니 통로 옆 자리에 앉은 남학생(고3 정도 추정)인데 분명 이어폰을 꼈음에도 노래 소리가 다 들렸다. 

듣고 싶지 않은 노래를 강제로 듣는 것도 스트레서. 

출발부터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차량이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앞자리 사람에게 승무원이 발을 내리라고 했다. 주변 승객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그래서 발을 내리기는 했는데 조금 지나니 다시 슬금 슬금 올라오는 발. 

그리고 내 옆자리 남학생에게 승무원이 주의를 줬다. 

노래 소리 줄이라고. 소리가 다 들린다. 

이때도 웃겼던게 노래 소리가 들리니 승무원이 우리 자리부터 보더라는 것. 

통로 옆 자리는 모두 이어폰을 끼고 있지만 나는 이어폰을 끼지 않은 상태였고 다꽁은 노트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을 다시 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흘러 나오는 노래는 가요들. 

두리번 거리더니 남학생임을 알고 주의를 주기는 했다. 

문제는 볼륨을 줄였음에도 계속 들리는 소리.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그 남학생이 게임을 하면서 음악 소리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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