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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8년 12월 도쿄여행 둘째날-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바오바오, 이치란, 다이칸야마, 시부야

by 혼자주저리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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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둘째날. 

일단 이날의 목표는 하라주쿠에 있는 크레페 가게란 가게는 모두 들러서 크레페 먹어보기와 다이칸야마와 시부야를 가는 것으로 잡았다. 

기치조치에 가고 싶었지만 일단 우리가 있는 아사쿠사에서 기치조치는 너무 멀었다. 

그래서 기치조치는 이번에도 못 가 보는 걸로. 

다꽁은 크게 목표가 없는 하루였다. 

유일한 목표란 하라주쿠의 모든 크레페를 가게마다 하나씩 먹어 보는 거였다. 

난 루피시아 매장에 들리고 이런 저런 쇼핑을 하는 것이 목표였고.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하루였다.

일단 호텔 조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샐러드와 과일 종류는 조금 빈약했지만 호텔 조식은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평범했다고 해야 하나? 

호텔이었기에 가격대가 조금 있었지만 아침마다 뭔가를 먹기 위해 음식점을 찾으러 다니는 것 보다 편안함을 추구한다. 

물론 호텔 주변으로 규동 체인점들이 몇개가 있어서 아침 걱정은 없지만 그럼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호텔 조식을 선택. 

오뎅에 담겨 있는 지꾸와처럼 생긴 저것은 어묵이 아니었다. 밀가루 떡 같은 느낌이었다. 그닥 맛있는 건 모르겠던 오뎅이었다.

하라주쿠로 가는 방법은 여러개였다. 그 중에서 아사쿠사역에서 아사쿠사선으로 가는 것과 다와라마치역에서 긴자선으로 가는것 중 다꽁은 긴자선을 선택했다. 

몇 분이라도 덜 걷기 위한 선택. 

다와라마치역에서 긴자선을 타고 시부야 로 가서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해서 하라주쿠로 가면 된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지하철은 여유가 많았고 자리에 앉아 다꽁과 난 졸면서 이동을 했다. 

이동하다가 갑자기 보이는 오모테산도역.

하라주쿠랑 오모테산도는 붙어 있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급하게 다꽁을 깨워서 오모테산도 역에 하차를 했다. 

이때부터 우리의 여행은 걷고 걷고 또 걷는 하루가 되었다. 


오모테산도 역에 하차를 하고 일단 오모테산도로 향했다. 

오모테산도의 랜드마크 같은 도큐프라자 앞에서 갑자기 급 결정. 바오바오 매장을 찾았다. 오모테산도 힐을 지나 조금 떨어진 곳에 매장이 있단다. 

그 곳을 목적으로 걸었는데 가까울 줄 알았는데 한참이었다. 오모테산도 힐을 지나고도 한참을 위로 직직해서 한적한 골목 같은 곳에 위치한 바오바오 매장에 들러 클러치 하나를 구입했다. 

그리고 돌아 나와 하라주쿠를 찾는데 동선이 꼬이기 시작했다. 

구글맵을 켜지 않고 예전에 다녔던 기억으로 찾아 가다가 뱅뱅돌았다. 한참을 돌다가 구글 맵을 켜고 하라주쿠로 갔지만 일요일 정오를 향해 가는 시간의 오모테산도는 갈 곳이 못되는 곳이었다. 

하라주쿠역에서 하차하면 만나는 다케시다 도오리 입구.

저 멀리 바글바글한 사람들의 머리가 보이는지 모르겠다. 

다꽁과 난 이쪽에서 들어간 게 아니라 오모테산도쪽에서 들어와서 이쪽으로 나왔다. 

거리의 중간 무지개 솜사탕을 판매하는 가게 즈음에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서로 어긋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행열에 전혀 몸을 꼼짝 할 수도 없는 지경. 겨우 겨우 흐름에 따라 이동을 하는데 나와 어긋나게 지나가던 어떤 남자가 빽 소리를 지른다. 

아마도 그도 답답했을 듯. 하지만 그렇다고 소리를 지르는 건 아니다 싶었다.

겨우 하라주쿠를 탈출 하고 나서 키디랜드에 들렸다가 캣스트리트를 통해 시부야로 가자고 결정을 했다. 

다시 찾은 오모테산도의 도큐프라자. 

어마어마한 사람들. 

이곳은 그나마 거리가 넓어서 이동은 가능했다. 그럼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에 질릴 지경이었다. 

오전에 몇번을 지나다녔을 거리에서 키디랜드를 찾았다. 

다꽁이 급 반색했던 곳. 하지만 이곳에서는 구입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보다 물건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캐릭터 종류는 많았지만 손에 가서 딱히 잡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이곳을 나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라멘이 먹고 싶다는 다꽁때문에 검색을 했더니 우리나라 연예인이 단골로 가는 라멘집이 있단다. 

구글맵을 켜고 찾아가기. 

가 보니 다른 곳이다. 그때부터 멘붕. 

다시 검색을 해서 찾은 이치란 라멘. 

2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대기 40분. 겨우 점심을 먹었다. 

여기까지 아마 오모테산도 주 거리를 대여섯번 반복하며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다. 이때부터 피곤이 점점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라멘을 먹고 난 다음 지하철을 타고 다이칸야마로 향했다. 

도저히 걸어서 갈 엄두가 안 나는 상황. 

다이칸야마에 도착했지만 이곳을 돌아 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간단히 쇼핑을 하고 시부야로 향했다. 

시부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루피시아 매장. 

유레카를 외치고 이곳으로 향했으나 이날은 일요일이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 매장이 아니기에 일요일은 휴무를 하는 곳. 

컴컴한 창문이 원망스러울 지경.

이제는 지하철을 타기에도 어중간한 상태가 되어 시부야까지 어쩔 수 없이 걷기로 했다. 

길을 걷다 만나나 커피숍.

분위기 좋았다.

커피는 그냥 쏘쏘. 

흘러나오는 음악도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를 낮게 틀어놔서 잠시의 휴식시간이 편안한 곳이었다. 

주로 현지인들이 커피와 크로와상을 시켜놓고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덕분에 다꽁과 나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곳. 

커피를 마시고 시부야로 가서 다시 쇼핑을 하고 긴자선을 타고 아사쿠사로 갔다. 

다와라마치역에서 하차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있던 ROX 등에 들려 또 쇼핑. 쇼핑. 

하루종일 쇼핑을 하고 사람들에 치였던 기억 말고는 남는 것이 없는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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