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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8년 12월 도쿄 여행 첫날 아사쿠사 밤거리와 주전부리

by 혼자주저리 201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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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난 다음 천천히 걸었던 아사쿠사 거리.

예전의 여행때는 낮에 와서 카미나리몬과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나카미세 도리 그리고 센소지를 보는 것으로 끝이었다. 

이번에 오기 전에 두번의 도쿄 여행이 있었고 그때마다 위 세곳의 스팟만 보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던 기억이 있던 곳이었다. 

해가 지니 그렇게 많던 사람들도 조금 줄었지만 역시나 다른 곳에 비해 많은 사람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임을 실감하게 한다. 

그렇지만 낮의 모습과 다른 분위기는 저녁의 아사쿠사가 낮 보다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카미세 도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일본의 전통 거리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일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사쿠사의 입구처럼 되어 있는 카나리몬.

이곳이 정문인줄 알았는데 이곳이 정문이 아니란다. 

이곳은 나카미세 도리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까워 관광객의 접근이 좋은 곳이다. 

아마도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정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해가 지고 어둠이 깔렸음에도 많은 사람들. 낮에는 이보다 몇 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공간에 모여 있다면 그 번잡함은 가히 상상이 되리라. 

카나리몬과 센소지 사이에 있는 나카미세 도리. 

아마도 가장 유명한 상점가 아닐까? 교토의 청수사 입구에 있는 산넨자카와 닌넨자카와 맞먹는 상점가. 오히려 더 규모가 클 지도 모르겠다. 

이 거리의 기억은 도쿄에 처음으로 와서 동생의 안내로 낮에 와서 주변을 돌아 볼 여력도 없이 사람들에게 밀려서 들어가고 밀려서 나왔던 기억. 

그 당시 안내역을 하던 동생과 떨어질까 무서워 동생의 머리 꼭대기만 보고 주변을 돌아보지도 못했던 기억이 너무 크다.

두번째로 올해 초에 왔을 때는 몇번의 일본 여행으로 여유가 생겨서 상점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먹고 했지만 역시나 해가 지고 어두워졌을때가 가장 여유로운것 같다. 

나카미세 도리에서 한 발자국만 옆으로 벗어나도 또 다르느 분위기의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일본 무사의 모습을 한 작은 조형물과 그 뒤로 보이는 스카이 트리. 

스카이 트리의 조명이 화려하지 않아서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도쿄 트리와 함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 

왜 사람들은 각 지역별 랜드마크로 저렇게 탑 종류를 좋아 하는 걸까? 

에팔탑, 도쿄타워, 남산타워. 심지어 삿포로 테레비탑, 나고야에도 테레비탑. 

조명의 활약으로 밤에는 예쁘게 밝혀지고 위에서 아래를 넓게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는 것 외의 매력은 뭘까?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만난 일본의 거리들. 


번화한 상점가는 아니지만 일본스러운 건물들과 상점의 모습. 

그리고 가끔 보이는 관광객과 어디론가 또는 집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는 현지인들. 

그들의 일상은 우리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모습들이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이 좋다.

이 곳의 주민들에게는 매일의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낮섬과 여유이다. 

그 사람들에게는 불편함과 시끄러움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생계의 수단. 

그렇지만 나에게는 설레임.

길을 걷다 만난 디저트 가게. 이모쿠리파이. 

일본어를 몰라서 사무실 직원에게 사진을 보내고 뭔지 물어 봤다. 

호기심에 하나를 구입했다.

팥앙금과 중앙의 밤고구마앙금의 조화.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맛. 그렇지만 하나만 맛 보면 괜찮을 맛.

유명한 실크푸딩 가게. 

골목을 다니다가 두 곳을 만났다. 

같은 가게인지 모르겠지만 포장은 똑같았기에 그 중 한 곳에서 구입.

실크 푸딩 한병을 구입했음에도 포장이 정성스러웠다. 이런 점들이 좋다. 주변에서 자주 만나지 못한 정성스러움. 

튼튼하고 예쁜 종이 가방에 들어있는 한병의 실크 푸딩. 

유리병은 씻어서 집에까지 가지고 왔다는 건 비밀도 아닌 것이지.

사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기에 추운 날씨라 하나만 구입. 

쉽게 생각했다가 먹고 난 다음 제법 술 맛을 음미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달달한 아이스크림. 끝맛은 알콜 특유의 씁쓸함이 남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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