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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8년 12월 8일 도쿄 여행 첫날

by 혼자주저리 201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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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여행의 첫날이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전혀 일정 없이 바로 가는 "무작정 GO" 가 컨셉인 여행이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단순하게 항공권, 숙소, 디즈니 씨 입장권 구입만 하고 출발하는 여행이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하고 예약해 둔 와이파이를 찾아서 출국 심사를 받았다. 

11시 20분 비행기였기에 오전이 여유로웠고 공항은 한산했다는 딱 출국 심사 직전까지였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인터넷 면세점으로 주문했던 물품을 찾고 커피숍을 찾았다. 

요즘 커피가 많이 늘어서 카페인이 필요 하기도 했고 김해 공항 면세점은 그닥 볼 것도 없으며 대기용 의자가 빈 곳을 찾기도 힘들었다.

와이파이 도시락에서 챙겨준 쿠폰으로 음료와 크로와상을 할인해서 먹었다. 

제법 할인율이 커서 꽤 기내식 없는 LCC에서의 비행 시간 출출함을 달랠 수 있었다. 

그리고 탑승 시간이 되기 전에 탑승구 앞으로 가니 앉을 자리가 없었다. 덕분에 오픈 한다는 말에 2등으로 기내로 입성. 

제주 에어는 처음 타 보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일단 좌석 지정이 유료라 좌석을 미리 구매하지 않았는데 창가 쪽 좌석이 아닌 통로쪽 좌석을 달라고 하니 두명 붙은 자리임에도 5번 열에 앉을 수 있었다. 

창가 좌석이 아니라고 다꽁은 조금 꽁 해 있었지만 아마 창가 좌석을 달라고 했으면 뒷쪽 자리로 배정 받았을 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가를 원하니까.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다꽁과 나의 파스모에 각 5천엔씩 충전을 했다. 

그리고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를 타러 이동을 했다. 

이때부터 다꽁의 불안함이 폭발. 보통 여행을 할 때면 첫날은 아주 자세하게 알아보고 일일이 적어서 움직였다. 

대부분 첫날은 조금 어리둥절함이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가서 어느 탑승구에 몇시 차를 타고 등등.

그런데 이번에는 구글의 맵고 하나만 믿고 아무것도 준비를 안 했으니 다꽁이 불안불안. 

넥스는 지정 좌석칸이 있고 자유 좌석 칸이 있는데 지정 좌석칸은 따로 탑승구에서 구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유석이라고 하니 아니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해 하고 검색에 또 검색. 

결국 우리가 타는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는 기차가 아닌 일반 지하철. 

40여분 기다려서 무사히 아사쿠사까지 한번에 가는 차를 탈 수 있었다.

아사쿠사 역의 A1 출구였나? 하여튼 엘리베이터가 있는 출구로 올라와 만난 풍경. 

스카이 트리가 떡한 눈앞에 있다. 

이곳에서 숙소까지 가는데 도보로 천천히 20여분 정도 걸린다. 

길을 잘 몰라서 구글맵을 켜서 움직이는데 이넘의 구글이 골목골목을 알려줘서 한참을 뱅뱅 돌았다. 

알고보니 직진하다가 한번 꺽어서 다시 직진하면 만날 수 있는 호텔이었는데. 

호텔 게이한 아사쿠사에 대한 포스팅 바로 가기

http://bravo1031.tistory.com/644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기위해 나섰다. 

첫 저녁은 스시로 다꽁과 가볍게 합의를 봤고 아사쿠사 주변 상가를 돌면서 스시집을 찾았다. 

주문을 해야 하는 스시집은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가볍게 회전 스시집을 찾아서 들어간 집.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지 손님은 일본인 두어팀과 우리 밖에 없었다.

스시의 가격. 

다꽁과 먹다보니 보통 380엔 정도의 접시를 가장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리고 한 접시에 790엔짜리도 먹었는데 솔직히 그 접시가 가장 별로 였다. 

싱싱함도 별로 였던 것 같았고.

그럼에도 배가 고파서 다꽁과 허겁지겁 먹다보니 꽤 많은 양을 먹었다. 

너무 급하게 먹어서 조금 부끄러웠다고 해야 하나? 

이 집은 간장을 종지에 부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병에서 바로 스시로 부어 먹는다.

간장병의 뚜껑이 고무재질이라 살짝 누르면 간장이 나오는 형태. 처음에는 여기저기 간장이 튀었는데 한두번 하니 이것도 적응이 된다. 

사실 가성비로 따지면 그닥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는 그때 배가 고팠고 눈에 처음 눈에 띄는 회전초밥집이어서 간 곳이지 두번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날 거리를 걷다보니 아사쿠사 주변에는 정말 많은 스시집들이 포진해 있었다. 

심지어 60분에 2,900엔이라는 금액으로 무제한 스시집도 있더라는.

저녁을 먹고 천천히 아사쿠사 거리를 걸었다. 

낮의 아사쿠사만 기억하는 나로서는 저녁의 아사쿠사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낮 보다 오히려 저녁이 더 좋았던 거리. 

예전에는 다른 곳에 숙소를 잡고 잠시 들렸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숙소가 아사쿠사라서 그런지 여유있게 주변을 돌아 볼 수 있었다. 

사람많고 번잡하고 볼 것 없던 아사쿠사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낀 날.

숙소에서 첫 잠을 자고 눈 뜬 새벽 숙소의 창문에 어린 습기들. 

보통 일본의 호텔은 아주 건조해서 가습기를 틀거나 가습 마스크를 하거나 해야 한느데 게이한 아사쿠사에서는 건조함은 거의 느끼지 않았다. 

심지어 첫날은 난방도 틀지 않고 그냥 자도 춥거나 하지 않았다. 

방 안에 항상 틀어져 있던 공기 청정기로 인해 꽤 컨디션은 좋은 호텔이었다. 

지하철 역에서 조금 멀어서 조금 감점이고 방이 너무 좁고 트윈룸임에도 테이블이 없어서 불편했지만 만약 다음에 또 도쿄를 간다면 다시 이용 할 마음은 있는 그런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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