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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일본 동전 프레임 지갑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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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전 프레임 지갑은 벌써 몇개째 만드는 중인지 모르겠다. 

멋 모르고 만들었을 때는 바느질이 대략 난감이었고 두번째 만들었을 때는 라운드를 잘못잡아 라운드가 안습.

세번째는 새로 패턴을 만들고 만들었는데 사이즈를 너무 크게 잡아서 실패. 

다시 사이즈를 줄여서 두가지 스타일(카드칸의 부착위치 변경)로 다시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왕이면 제대로 만들어 진다면 주변에 선물 할 예정. 그래서 선물 할 아이 이니셜도 미리 박았다. 

제대로 못 만든다면 그냥 폐기 해야 겠지? 

사이즈가 수정된 패턴을 다시 만들었다. 

앞선 패턴은 사이즈가 너무 커서 손에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무 커서 겉도는 느낌. 그래서 넉넉하게 줬던 라운드 부분을 조금씩 줄여서 패턴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가로 사이즈는 조금씩 늘렸다. 

동전 프레임에 딱 맞는 가로사이즈는 보기에는 깔끔해 보이지만 동전 프레임 양 옆으로 바느질 할 때 프레임때문에 목타를 깔끔하게 칠 수가 없었다. 

송곳도 프레임의 간섭으로 불편했다. 

가죽을 모서리에 눕혀서 바느질 구멍을 만들기는 했지만 선이 깔끔하지 않아서 그냥 양 옆으로 조금씩 더 늘려서 바느질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집에 있는 분홍 계열 가죽을 재단했다. 

카드칸과 동전지갑의 두껑은 남색 가죽으로 선택해서 포인트를 주기로 결정. 

점점 색상이 화려해기 시작했다. 

비록 이 지갑이 제대로 만들어 진다면 사용 할 사람이 지금 현재 고3인 우리 딸램 친구라서 포인트를 주는 거지만 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위쪽의 사진은 우리 딸램 사진.

학교 체육대회때 올해 5살의 사촌 동생 비누방울을 얻어가서 학교에서 열심히 불었던 모습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사진으로 현상해 주셨단다.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는 딸램. 

지금 만드는 지갑도 딸램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것들. 한명은 국내 대입을 포기하고 일본 수능시험을 쳐서 일본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중. 와세다 대학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대입은 수능이 일년에 두번. 그 다음 학교 자체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다른 한명은 일본어 전공으로 일본 유학 고려 중이다. 그러니 이 지갑들이 그 친구들에게는 유용하리라 생각 해 본다. 

동전칸과 뚜껑 부분에 안감을 붙이고 잠금장치도 달았다. 

그리고 투명 엣지를 올렸다. 

다른 작업을 해도 되는데 일단 투명 엣지를 올린 다음 말리는 동안 다른 작업을 하면 되니까.

투명 엣지가 마르면 목타 작업. 

남색인 동전 뚜껑과 카드칸에 목타를 쳤다. 역시나 태화 11호 다이아 목타. 

다른 목타 사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직진형의 선택이다. 

남색의 가죽에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진 분홍과 형광 연두를 이용한 두가지 색의 스티치. 처음 시도 해 보는 건데 예쁘게 잘 나왔으면.

실의 처음을 매듭으로 묶고 바느질을 시작한다. 

이 매듭을 잘 숨길 수 있는 곳이라야 이 스티치는 예쁠 것 같다. 매듭이 들어나거나 가죽이 얇으면 매듭의 두께가 가죽을 간섭한다. 

새들스티치 자체가 어차피 두개의 바늘고 바느질을 하는 거라 첫 매듭만 잘 처리가능하다면 바느질을 어렵지 않았다. 

한땀 한땀 색이 다른 바느질은 나쁘지 않았다.

포인트 스티치 완성. 

팔로산토 망치로 실 부분 특히나 첫 매듭 부분을 열심히 두드려서 매듭을 납작하게 만들었다. 

표시가 나면 안되니 열심히 쾅쾅 두드렸다. 

조금 나은 듯. 

사실 두껑 부분은 가죽도 두껍고 안감까지 붙은 상황이라 매듭을 숨기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카드칸의 경우 시접 처리를 한 곳이라 많이 얇았다. 

0.4T 정도로 얇게 피할 된 부분에 보강 테이프만 붙어 있는 상태이니 매듭이 잘 숨겨지지 않았다. 

결국 엄청난 망치질로 매듭을 납작하게 만드는 것만이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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